우크라이나전이 장기전으로 접어들고있다. 3.18 모스크바에서 열린 크림반도합병8주년기념콘서트에서 <우크라이나동부돈바스지역사람들을고통과제노사이드로부터해방>이 군사작전의 주요동기·목표라는 푸틴의 연설에 경기장에 운집한 9만5000명의 관중이 환호했다. 2014.3.18 푸틴과 크림공화국지도부는 <크림반도의러병합에관한조약>에 서명했다. 3.16 푸틴은 방송연설에서 우크라이나는 꼭두각시정권이 들어선 미의 식민지고 <우크라이나의네오나치정권이대량살상무기를손에넣었을수있었다>면서 <우크라이나에서러의목적을달성할것이고전세계를지배하려는서방측에항복하지않을것>이고 러의 특수군사작전은 예정대로 계속될것임을 강조했다. 3.29 쇼이구러시아국방장관은 작전1단계를 마무리하고 중심목표인 돈바스해방에 집중한다고 한데 이어 루간스크공화국측은 조만간 주민투표로 러시아편입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러군은 우크라이나동·남부일대를 장악하고 군사작전지역을 넓혀가고있다. 3.18·20 극초음속미사일<킨잘>을 발사해 델라틴·니콜라예프에 우크라이나군의 대규모지하시설·연료저장시설을 파괴했다. 지대함미사일로 오데사의 무선전자정보센터를 타격했으며 국수주의적인 우크라이나국가방위군소속특수부대<아조프대대>와 한달여의 격렬한 시가전을 벌인 끝에 돈바스와 크림반도를 잇는 교두보인 마리우폴을 장악했다. 러언론은 러군기술자들이 우크라이나도시들에 인도적지원을 제공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이 설치한 헤르손농경지역의 지뢰를 제거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개전 이틀만에 장악한 체르노빌원전은 그통제권을 우크라이나에 반환하고 병력을 철수했다. 체르노빌원전은 방사성물질을 넣은 <더티밤(dirty bomb)>생산과 미의 지원을 받은 핵개발에 이용되고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러국방부는 1000여명의 민간인이 대피해있던 마리우폴극장폭파사건의 배후로 반나치화의 표적인 아조프대대를 지목했다.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의 아조프대대국제인도법위반관련보고서는 2015·16 아조프대대대원들이 주민들을 약탈하고 돈바스수감자들을 강간·고문했다고 고발했다. 아조프대대창립자 빌레츠키는 <우크라이나에겐최후의십자군원정을통해유대인등열등한인종들에맞서백인들을이끌어야할목표가있다>는 말을 남겼다. 2021.11.30 76차유엔총회에서는 러가 발의한 결의안 <나치즘미화·신나치즘·불관용과관련된인종주의·인종차별·외국인혐오증의형태로나타나는데기여하는모든현대적인관행들을방지할것>이 찬성130표·반대2표·기권49표로 채택됐다. 반대2표는 미와 우크라이나였다.
3.30 러여론조사에 따르면 푸틴에 대한 지지율과 우크라이나전이후 러가 올바르게 가고있다는 응답률은 각각 전월대비12%p·17%p 오른 83%·69%로 나타났다. 러·우크라이나의 5차협상이후 러협상단은 <우크라이나는러시아가이전부터주장했던근본적인요구를이행할준비가돼있음을밝혔다>며 모든 약속이 이행되면 나토작전기지건설의 위협은 사라질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러국방부텔레그램채널은 미국방부에서 우크라이나의 생물학무기실험을 개발·승인·지휘했음을 증명하는 문건을 우크라이나연구소에서 입수했다고 밝히고 실험에 직접 관여해온 미기관·기업명단을 폭로했다. 여기에는 헌터바이든의 로즈몬트세네카를 비롯한 미국제개발처·질병통제예방센터·조지소로스재단이 포함됐다. 최근 부차와 크라마토르스크에서의 민간인학살이 누구에 의해 자행됐는가를 두고 미·우크라이나측과 러측의 주장과 비난이 격화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