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세의 초점인 시진핑의 방러가 3.20~22 이뤄진다. 우크라이나전1주년때 바이든이 우크라이나와 폴란드를 방문하고 왕이가 러를 방문한것은 의미심장한 대조다. 사실 시진핑이 방러해야 격이 맞는데도 러에게 불만이 없는 이유는 시진핑의 방러에 결정적인 의미가 담겨있고 또 머지않았기때문이다. 시진핑의 방러는 지난해 푸틴의 방중후 얼마되지않아 우크라이나전이 터졌다는 사실을 전제로 하고있다.
외교는 대칭이다. 러와 중과 같은 큰나라, 오랜 역사적감정이 있는 나라일수록 외교에서는 격이, 주고받는것이, 균형을 이루는것이 중요하다. 쉽게 말해, 지난해 2월초 푸틴이 방중해 우크라이나전을 귀띔해주고 2월말에 실제로 그렇게 됐다면, 이제는 시진핑이 그렇게 해줄때다. 푸틴의 러가 동유럽에서 우크라이나전의 새로운 단계, 경우에 따라서는 폴란드·발트3국·루마니아로 확장될수 있는 대공세를 취하려면 무엇보다 시진핑의 중이 동아시아에서 대만관련해 군사적결단을 내려야한다. 그렇게 반제전선이 세계적범위로 확장될때 큰일을 도모할수 있다.
이제는 널리 알려져있듯이, 대만전이 터지면 남코리아전도 터진다. 그 반대의 경우도 성립한다. 북은 준비가 진작 끝난 상태이므로 남은것은 중의 준비뿐이다. 북과 중이 먼저 합의하고 러를 설득했다면 러가 우크라이나전을 시작한지 1년이 넘은 지금 부지런히 서둘러야할 측은 중이다. 러와 북, 북과 러로부터 상당한 압박을 받는다고도 할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시진핑이 최근 유일체제를 더욱 완비한것이 특별한 주목을 받는다. 왕이의 노골적인 우크라이나전1주년방러에 이어 시진핑의 유일체제완비소식은 하나의 지향을 온세계에 알리고있다.
남코리아에 경제위기와 민생파탄의 정도가 심각하다. <팬데믹위기>에 이은 <3고(고유가·고금리·고달러)공황>은 민생을 벼랑끝으로 내몰며 박근혜탄핵시기를 연상시키고있다. 박근혜가 탄핵된 근본이유중 하나는 경제위기·민생파탄이다. 그리고 이는 윤석열정부하에서도 마찬가지다. 부패·무능의 정부가 갈수록 파쇼화하고 호전광이 되니 민중의 분노는 지금 폭발직전이다. 과연 올봄을 무사히 보낼지 심히 의문이다. 이땅의 노동자·민중은 윤석열반역무리와의 일전을 불사할 각오를 다지고있다. 이땅위에서 살벌하게 벌어지는 북침핵전쟁연습과 군사적긴장이 고조되는 세계정세는 우리민중의 각성과 투쟁을 촉진하고있다. 반제의 기치아래 민중항쟁이 준비되는, 정의의 공세가 벌어지는 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