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4 항쟁의기관차〉 거리와 사업장에서 조직된 투쟁만이 나아갈 길

에드밀손 코스타 Edmilson Costa | 브라질공동주의당대표

우리당이 보기에, 세계제국주의체제는 장기적인 위기를 경험하고있으며 이위기는 중앙국가들에서 경제침체로, 실업으로, 빈곤으로, 노동권의 축소와 임금몰수로, 복지국가해체와 빈곤층에 대한 폭력으로 나타나고있다. 모두가 알수 있듯이 지금까지 자본의 관리자들은 이전시대의 성장패턴으로 돌아가 세계경제를 안정화시킬 방법을 아직 찾지못했다.

이과정은 특히 중국이 세계경제및기술강국으로 부상하면서 경제적, 통화적, 금융적, 정치적 관점에서 미국패권이 지정학적으로 쇠퇴한것과 결부돼있다. 이러한 쇠퇴는 미국의 강요를 받아들이지않는 민족과의 전쟁, 경제및정치적제재, 주권국가에 대한 도발및사보타주로 표현되는 제국의 공격성을 증가시켰다.

바로 그때 우크라이나전으로 인해 위기가 심화됐고 러시아에 부과한 제재는 무해했을뿐만아니라 중앙국가들, 특히 유럽에 일종의 부메랑효과를 낳았다. 가스·기름·식품·원료가격에서 지난 40년만에 최고치를 찍은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는중이며 여러국가에서 높은 실업률과 대기업폐쇄로 경기침체가 예상된다.

정치적관점에서 볼때, 이러한 쇠퇴는 국제경제및정치무대에서 새로운 정치행위자의 출현으로 인한 패권의 위기와 이라크·아프가니스탄에서의 군사적패배와 우크라이나에서 나토의 패배가능성으로 표현된다. 새로운 실크로드와 현지통화거래등 유라시아에서 일어나고있는 변화는 세계통화로서의 달러를 약화시키고 지난 수십년간 미국이 세워놓은 이른바 <규칙에기반한세계질서>를 깨뜨릴수 있는 여지를 열어주고있다.

지금까지 대중은 신자유주의정책으로 대표되는 자본의 세계적공세로 인한 권리파괴와 임금삭감에 반대해 아직 일어나지않았다. 그러나 위기, 특히 체제적위기는 역사의 산파역할을 하며, 머지않아 프롤레타리아트는 억압과 임금후퇴에 맞서 더욱 격렬한 시위를 거리에서 벌이게 될것이다. 최근 유럽의 여러수도에서 권리상실과 전쟁에 반대해 일어난 시위는 위기로 인한 새로운 대중투쟁 물결의 시작일수 있다.

위기로 인해, 제국주의는 이지역을 일종의 전략적예비로 간주하기에, 라틴아메리카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려할것이다. 그것은 우리지역의 경제정책을 헤게모니화하려는 초국적기업, 라틴아메리카에 대한 지속적인 위협으로 작용하는 여러국가의 군사기지를 통해 우리지역에 존재할뿐만아니라 우리국가의 국가주권에 대해 끊임없이 음모를 꾸미는 첩보네트워크, 언론기관에도 존재한다.

우리는 쿠바민중에 대한 범죄적인 보이콧과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및해적행위에 대해 분노를 표하지않을수 없다. 

동지들, 우리는 브라질이 현재 2개의 블록과 계급분파간의 양극화된 분쟁으로 열린 장에서 벌어지는 계급투쟁의 시기를 경험하고있다고 생각한다. 한편에는 극우세력이 1.8사태와 같은 극단적인 행동들로 끊임없이 상황을 교란시키고 가짜뉴스의 독을 민중에게 주입하고있다. 다른 한편에는 주도권을 되찾고 국가기구에서 파시스트를 제거하고 보우소나루정권의 만행을 규탄하고 민주적자유를 강화하려는 민주좌파세력이 있다.

다른 극단에는 부르주아지와 대중운동간의 분쟁이 있으며, 그투쟁은 룰라정부내내 계속될것이다. 룰라정부의 성격을 규정하는것은 경제및사회정책이 될것이다. 부르주아지는 정부의 경제의제를 포착하고 신자유주의모델을 유지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것을 다하고있으며 민중에게는 단지 약간의 사회적보상만 제공한다.

룰라에 압도적으로 투표한 사회대중운동세력과 소외계층일반은 선거기간동안 약속받은 변화를 위해 싸울것이다. 

모두가 알다시피 브라질자본주의는 40년이상 지속돼온 유기적위기를 겪고있으며, 이는 산업퇴보·경기침체·국가해체·공공기업대부분의 사영화라는 결과를 낳았다. 이에 더해 1500만실업자, 3600만비정규직과 굶주림으로 쓰레기더미에서 뼈를 놓고 싸우는 3300만명, 그리고 집과 땅이 없는 수천명이라는 사회적비극도 벌어지고있다.

그런 상황은 완화조치나 계급간조정으로 해결될수 없다. 부르주아지가 이비극에 주요한 책임이 있다. 룰라정부는 부르주아지부문뿐만아니라 좌파·중도·우파정당을 하나로 모은 광범위한 전선의 결과기때문에 이런 연합이 정부가 선거기간동안 약속한것을 이행하기 어렵게 만든다. 

우리는 거리와 사업장에서 조직된 투쟁만이 민중의 이익을 위한 관점에서 힘의 상관관계를 변화시킬수 있다는 관점을 갖고 계속해서 노동자, 청년, 주변부의 빈민들과 풀뿌리사업을 전개할것이다. 우리는 변혁적당으로서 브라질내 어떤 상황에서도 정치적, 조직적 자주성을 견지할것이며 민중권력과 사회주의를 쟁취하기 위해 항상 대중을 조직하려고 노력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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