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핵전쟁 획책하는 미군철거!〉 10월세계반제동시투쟁 평택

세계반제플랫포옴(The World Anti-imperialist Platform)·반미투쟁본부가 주최하는 10월세계반제동시투쟁이 9일 평택캠프험프리스미군기지앞에서 시작됐다. 

기지앞에서 민중민주당(민중당)경기도당과 지역활동가들은 우리말과 영어로 된 구호피시 <미제국주의전쟁책동 반대! 전세계미군기지 철거! 단결한 민중은 반드시 승리한다!>를 내세우고 세계반제동시투쟁을 힘차게 진행했다. 

먼저 자주통일과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다 산화한 열사들을 기리며 묵념한 뒤 <임을위한행진곡>을 제창했다.

사회를 맡은 민중민주당경기도당조직위원장은 <동유럽에서의 확전과 동아시아에서의 개전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윤석열은 미국·일본의 하수인이 돼 북침전쟁을 추진하는 한편 침략전쟁을 반대하고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민심을 <가짜평화세력>, <반국가세력>으로 매도하며 파쇼탄압하고 있다. 우리민중은 스스로 존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윤석열타도의 구호를 외치며 반윤석열항쟁으로 나아가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어 <3차세계대전을 앞둔 현시기 세계의 진보적 정당·단체들은 <반제자주>의 기치아래 더욱 단결하여 투쟁하고 있다>며 <전세계반제세력과 함께 동아시아핵전쟁화근 미군을 철거하고 친미파쇼 윤석열을 타도하여 제국주의침략전쟁이 없는 세상, 진정한 민중의 해방세상을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구호 <미제국주의전쟁책동 중단하라!>, <미일남 3각군사동맹 규탄한다!>, <북침동맹 아시아판나토 반대한다!>, <북침전쟁 획책하는 윤석열 타도하자!>, <친미친일파쇼호전 윤석열 타도하자!>, <동아시아핵전쟁화근 미군 철거하라!>를 힘차게 외쳤다.

오산이주노동자센터 장창원목사는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과 전쟁을 시작했다. 우크라이나전은 이미 시작됐고 동아시아에서 언제 개전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다른 나라의 전쟁이 남일같지 않은 것은 70여년간 남북이 갈라져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팔레스타인은 다윗이 골리앗과 싸우는 것과 같은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미군의 공격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돼 왔다. 감옥처럼 갇혀있는 팔레스타인의 상황을 보며 팔레스타인의 평화가 세계의 평화고, 코리아반도의 평화가 인류의 평화를 가져온다고 생각한다.>, <이 모든 것은 우리의 현실이다>라고 강조했다. 

현필경미군기지환수연구소장은 <9월 들어서도 초대형수송기 C-5<갤럭시>가 수시로 드나들며 전쟁물자들을 나르고, 탄약고에는 1톤에 가까운 유도폭탄과 30mm 열화우라늄탄으로 보이는 탄약통들이 목격되고 있다>, <일본과 말레이시아로 A-10지상공격기와 F-16전투기를 훈련목적으로 보내 동아시아에서의 동맹국들과의 상호호환성을 강화하고, 전략적 유연성이라며 주남미군이 주변의 분쟁에 참여할 훈련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군이 코리아반도에 진주한지 80년에 가까워진다. <신냉전>을 강화하려는 미국에 맞서 민중이 반미투쟁에 나서고 미국의 온갖 전쟁야욕을 분쇄하자>고 말했다.

끝으로 참가자들은 세계반제동시투쟁성명 <동아시아핵전쟁 획책하는 미군 철거하고 윤석열 타도하자!>를 낭독한 뒤 <인터내셔널가>를 불렀다.

다음은 성명전문이다.

[세계반제동시투쟁성명]
동아시아핵전쟁 획책하는 미군 철거하고 윤석열 타도하자!

미제침략세력의 북침전쟁책동이 갈수록 악랄해지고 있다. 미국방부는 지난달 28일 <2023 대량살상무기대응전략>에서 북이 <미본토와 역내동맹 및 파트너를 위험에 빠뜨리는 이동식 단거리·중거리 그리고 대륙간 핵역량을 개발·배치하고 있다>며 <지속적 위협>으로 모략했다. 반북침략책동은 군사·외교적 만행으로도 드러난다. 미국은 통신감청용 정찰기 RC-135V을 <한반도>상공에 전개해 북을 도발하는 한편 유엔을 동원해 북의 자위적 국방력을 공공연히 헐뜯었다. 무엇보다 일본의 <적기지공격능력>을 공식적으로 지지하며 북과 중국을 겨냥한 토마호크순항미사일을 예정보다 1년 일찍 배치할 것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의 의도는 명백히 동아시아핵전쟁을 향하고 있다. <가장 포괄적이고 시급한 도전>으로 중국을 지목한 미정부는 시진핑중국국가주석과의 회담을 준비하면서도 반중침략연습을 감행하며 동아시아핵전전략을 숨기지 않고 있다. 2일 미국은 필리핀을 동원해 <사마사마2023>연습에 돌입했으며 13일까지 전개할 계획이다. 미군측은 <모든 나라는 서필리핀해(남중국해)에서 항해와 작전을 수행할 권리를 갖는다>고 황당하게 망언하면서 대잠수함·대함·대공전훈련을 실시하며 중국주권을 완전히 침해하고 있다. 특히 호주·캐나다·일본 등 친미호전국가들에서 1800여병력이 파견된다는 사실은 현시기 미국을 위시로 한 제국주의세력이 총동원돼 동아시아핵전을 도발하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미제꼭두각시 윤석열정부가 북을 계속 자극하고 있다. 윤석열은 1일 군부대를 시찰하며 <1초도 기다리지 말고 응사하라>는 호전망언을 내뱉었다. 한편 신임국방장관 신원식은 7일 이·취임식에서 <북한이 도발하면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해 적의 추가도발 의지와 능력을 분쇄하겠다>, <응징이 억제이고 억제가 곧 평화>라며 <한국전>위기를 격화시켰다. 신원식은 과거 5.16쿠데타를 <사회·경제·철학적으로 혁명>, 12.12쿠데타를 <나라를 구해야 되겠다고 나왔다>고 망발하며 스스로 호전광이자 파쇼광임을 드러낸 바있다. 심리전의 일환인 대북전단살포가 윤석열정부하에서 <합법화>되고 있는 것도 전쟁위험신호다. 윤석열파쇼호전광에 의해 일촉즉발의 <제2의 한국전>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점증되는 핵전쟁위기속에 우리민중이 해야 할 일은 명확하다. 폴란드를 전초기지화하며 우크라이나전을 일으킨 미제침략세력은 동유럽전으로의 확대를 시도하는 동시에 북과 중국을 계속 자극하며 동아시아핵전쟁을 개시하려고 한다. 일본을 전초기지로 삼기 위해 일군국주의세력에게 힘을 실어주고 윤석열파쇼호전광을 전쟁대리인으로 내세우는 미국의 제국주의침략책동의 최대희생양은 우리민중임이 분명하다. 미정부의 전쟁책동을 실행하는 미군을 몰아내고 윤석열을 끝장내는 것은 <한국전>위기만이 아니라 동아시아핵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유일한 방도이자 우리민중의 존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사활적 과제다. 자주와 정의를 지향하는 우리민중은 반미반윤석열항쟁에 총궐기해 미제침략군대를 철거하고 윤석열호전광을 타도하며 자주와 평화의 새세상을 앞당길 것이다.

2023년 10월 9일 평택미군기지앞
세계반제플랫포옴 반미투쟁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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