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이자 나치당이다. 히틀러의 등장이후 나치당이 그본태를 형성하고 독일을 넘어 유럽전역을 집어삼키려다가 결국 파멸하는 과정은 히틀러개인의 역사와 다르지않다. 나치당이 강화되는 과정에서 주요변곡점은 첨예한 사건의 연속이며 그강도는 거짓선동·파쇼탄압·민중학살·침략전쟁과 같이 계속 극단으로 치닫는다. 나치당은 오직 절대적권력만을 추구하며 모든 과정에서 모든 이들에게 모든것을 빼앗고자 했다. 그시작은 공산당세력에 대한 탄압이었다.
영화는 본질을 가리고있다. 히틀러는 대공황기 굶주린 독일민중에게 음식을 나눠주고 실업자를 국책사업에 동원해 일자리를 제공했다. 1차대전패배에 따른 독일민의 굴욕감을 자부심으로 바꾸기 위한 선전을 강화했고 파죽지세로 선거운동을 진행했다. 이현상자체에는 결코 문제가 없다. 영화가 보여주지않는 진상은 무엇인가. 독점자본가들은 독일공산당을 제거하기 위해 히틀러를 키웠다. 히틀러는 권력장악전 공산당의 영상을 흐리기 위해 노동자·민중을 기만했고 권력장악후 공산당을 우선 제거하기 위해 독일의사당을 불태우며 독점자본가의 의도대로 움직였다. 진상은 어떻게 감춰졌는가.
은폐와 왜곡은 한쌍이다. 자본가에 의해 비대해졌고 영·프제국주의가 침략전쟁의 길을 터줬으며 사회주의소련에 의해 히틀러나치가 멸망했다는 사실은 현대제국주의세력이 감춰야하는 진실이다. 1941여름 독일침략에 의해 소련이 고전한 사실을 부각하고 소련내 히틀러추종자가 있었다고 왜곡하며 2차세계대전의 전환점인 스탈린그라드전투와 나치의 패배를 확정한 쿠르스크전투는 은폐하고있다. 동시에 영·미가 서부전선형성을 태만한 사실은 묵과하며 노르망디상륙작전을 결정적전투로 과장한다. 영화는 히틀러를 비난하는 동시에 제국주의를 옹호하는 위험한 줄타기를 하고있다.
히틀러는 말했다. 노조사무실을 점령한후 <맑스주의정당을해산시켜나를용서할수없는친구여러분,나는다른정당도파괴했으며다른정당도그렇게할것>, 주데텐란트점령후 <국민과지도자,나라와정부가함께하는것이가능하고동시에함께서있는곳이바로민주주의>라고. 모순된 언행으로 민심을 현혹시키려는 파시스트의 본색은 <자유>와 <공산전체주의>를 혼용하며 폭압을 일삼는 윤석열에게서 잘 드러나고있다. 히틀러가 그랬듯이 윤석열도 한때 잠깐 반짝했다가 이내 사라지는 명멸의 운명을 벗어날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