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7 항쟁의기관차〉 서아시아휴전, 트럼프 우크라이나휴전 압박

6.24~25 네덜란드 헤이그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정상회의에서 32개회원국은 2035까지 핵심국방요건·국방·안보관련지출에 GDP5%투자라는 새방위비분담원칙을 도출했다. 트럼프2기출범이후 미가 줄곧 <유럽안보의유럽화>를 압박해온데 따른 방안이다. 미는 나토에서 탈퇴하지않더라도 동맹관여를 줄이겠다며 유럽동맹국의 적극적역할을 촉구하고있다. 이밖에 이번 회의에서는 당시 한창 불거진 이란·이스라엘충돌문제나 우크라이나안전보장문제는 언급되지않았다. 또 2019 런던정상회담을 계기로 정상선언문에 공식 언급돼온 중국문제가 이번에는 빠졌다. 게다가 유럽대서양안보와 인도태평양안보의 지리적, 전략적 연결성을 강조하는 나토·IP4(인도태평양4개국)간 안보협력강화문제가 논의될 예정이었으나 <한>·일·호주정상이 불참했다.

미의 사상첫이란본토공습으로 치닫던 서아시아(중동)확전위기가 전격 휴전으로 가라앉았다. 6.24 이란·이스라엘은 12일간의 무력충돌을 뒤로하고 트럼프대통령이 제안한 휴전안에 동의했다. 앞서 6.23 이란이 카타르 알우데이드미군기지를 보복공격하자 트럼프는 양국간휴전합의소식을 알렸고 6~7시간뒤 이란과 이스라엘도 각각 이를 확인했다. 6.26 하메네이이란최고지도자는 이란이 시오니스트가짜정권에 승리를 거뒀다면서 온갖 과장과 주장에도 시오니스트정권은 이란이슬람공화국의 공격으로 거의 붕괴되고 파괴됐다고 평가했다. 또 이란이 미정권에 승리했다면서 미는 자신들이 참전하지않으면 시오니스트정권이 완전히 파괴될것이라는 생각에 직접 전쟁에 돌입했지만 아무것도 얻지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7.6 아락치이란외무장관은 브릭스정상회의에서 <(미·이스라엘의)침략은유엔헌장을포함한국제법을노골적으로위반한것>이라고 규탄했다.

7.14 트럼프는 50일이내에 우크라이나전을 끝내는 합의가 이뤄지지않으면 러에 매우 혹독한 관세를 부과하고 러와 거래하는 국가에 2차관세를 부과할것이라며 관세율100%를 예고했다. 러군은 7월 들어 대규모공격을 통해 우크라이나동부마을2곳을 추가로 수복하고 방산시설·드론훈련센터에도 공격을 이어갔다. 영국·프랑스가 7.9 핵전력사용조율과 미사일개발에 합의하자 유럽전역에 대한 핵우산확대시사로서 주목됐다. 이번 합의에는 우크라이나전장에 동원된 영국의 <스톰섀도>미사일과 프랑스의 <스칼프>미사일을 대체하기 위한 차세대장거리미사일개발·차세대공대공미사일·드론·미사일격추용극초단파무기개발과 동시타격역량향상을 위한 인공지능(AI)활용방안이 포함됐다.

7.6~7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17차브릭스(BRICS)정상회의에서는 미의 이란핵시설타격과 광범위한 관세부과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선언문에서는 트럼프미정권의 주요정책에 대해 <세계질서를위협>하고있다고 적시했다. 한편 <브릭스판세계은행>으로 불리는 신개발은행(NDB)내에서의 자금조달비용인하·투자촉진을 위한 보증이니셔티브시범운영계획을 전폭 지지하기로 입을 모았다. 화상연설로 회의에 참여한 푸틴러대통령은 브릭스의 영향력이 G7등 타국제연합체와 비교해 구매력평가지수(PPP)측면에서 더 큰 영향력을 가지고있다면서 특히 작금의 세계정세에서 브릭스국가들이 공유하는 통합의제가 더 강하게 요구되고있다고 피력했다. 한편 7.15 SCO(상하이협력기구)외무장관회의에서는 SCO의 군사·방어적기능이 강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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