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은 동물이 아니다. 사람은 동물처럼 살지말아야하고 동물처럼 대우받지말아야한다. 사람은 사회적존재고 동물은 생물학적존재다. 동물에다 <반려>를 붙이는것이 잘못된 이유다. 사회적존재와 생물학적존재사이에는 하늘과 땅의 차이가 있다. 사람은 사람이고 동물은 동물이다. 사람과 동물을 섞지말아야한다. 온우주에서 유일한 사회적존재, 사람은 절대불가침의 존엄과 인격이 있다.
사회적존재인 사람에게 본질적속성은 사회적속성이다. 생물학적속성도 있지만 비본질적속성이다. 사람이 동물과 다른점은 사회적속성에 있다. 인류는 원시공동체사회에서 비공동체사회를 거쳐 고급공동체사회로 나아간다. 긍정에서 부정을 거쳐 부정의부정의 단계로 나아가는것은 세상의 근본이치중 하나다. 공동체사회가 인류사회의 본질인 이유는 사람이 사회적존재, 공동체적존재여서다. 사람은 가족을 넘어 공동체를 이루고 살아야만 하는 존재다.
비공동체사회의 최고단계·최후단계가 자본주의다. 자본주의사회에서는 사람의 생물학적속성을 극대화하며 온갖 비인간적만행이 일상적으로 벌어진다. 사회적존재인 사람은 사회적속성, 자주성과 존엄을 생명으로 삼는만큼 자본주의사회를 저주하며 결국 부정한다. 돈이 위주인 자본주의사회에서 사람이 위주인 사회주의사회로 나아가는 이유다. 억압과 착취가 없는,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은 인류의 오랜 꿈과 이상이다. 이목표에 수단·방법이 결합하면 과학이 된다.
자본주의사회의 은유에서 탐욕과 잔인이 빠질수 없다. 유구한 공동체역사를 가진 민족의 일부가 가장 예속적이고 기형적인 자본주의사회에서 고통받고있으니 그현실을 반영한 드라마에 강렬하고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는것은 자연스럽다. 결국 그아픔의 끝에서 희망의 삶을 안아올리는것이 <한국>식서바이벌영화라 하겠다. 물론 이세상에 자본주의가 지속되는한 이런 류의 비극은 끝날수 없다. 사람은 사람이기에 사람을 동물로 만드는 세상은 끝날수밖에 없다. 사람은 사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