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2일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세계반제플랫포옴(The World Anti-imperialist Platform)이 주최하는 역사적인 9회반제국제컨퍼런스가 개최됐다.
2022년 10월 파리에서 반제변혁적인 당과 단체가 모여 결성한 세계반제플랫포옴은 세계반제투쟁과 사상전, 국제공동주의운동의 강화를 3대목표로 내세우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2022년 10월 파리국제컨퍼런스에서 출범한 뒤 12월 베오그라드, 2023년 3월 카라카스, 5월 서울, 11월 아테네, 2024년 7월 워싱턴, 10월 다카르, 2025년 6월 암스테르담에서 반제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세계반제동시투쟁을 비롯한 대중적 집회·시위·행사를 조직하며 투쟁해왔다.
미제국주의의 베네수엘라를 비롯한 라틴아메리카침략이 도를 넘고 있다. 카라카스에서 4개월만에 개최된 이번 반제국제컨퍼런스는 세계각국의 변혁적 조직들이 제국주의전쟁책동에 반대하고, 꼬무나를 중심으로 반제항전을 결의한 베네수엘라민중을 지지하기 위해 모인 투쟁의 장이다.
<반제반파쇼>를 주제로 진행한 22일 컨퍼런스에는 라틴아메리카·아시아·아프리카·유럽 등 전세계 44개정당·정치조직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동아시아·서태평양에서의 개전가능성, 카리브해에서의 전면전가능성이 높아지며 3차세계대전본격화가 예고되는 가운데 제국주의와 파시즘에 반대해 나서는 투쟁과제에 대해 열띤 토론을 나눴다. 특히 반제반파쇼 마두로정권과의 국제연대 심화·발전을 약속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총2세션으로 구성됐다.
1세션에서는 베네수엘라CP총서기 헨리 파라(Henry Parra), 베네수엘라 국제연대및평화를위한투쟁위원회(COSI) 울술라 아기레라(Úrsula Aguilera), 아르헨티나 인류수호를위한지식인및예술가네트워크(REDH)회원 네스토 코한(Nestor Kohan), 신유고슬라비아CP집행비서 알렉산다르 제니치(Aleksandar Đenić), 스페인 유니온프롤레타리아회원 알베르토 가르시아 바르칼라(Alberto García Barcala), 갈리시아PCRG중앙위원 파블로 고메즈 아세베도(Pablo Gomez Acevedo), 키르기스스탄CP제2서기 발레리 노비코프(Valerii Novikov), 불가리아 9.23운동국제비서 스테판 페트로브(Stefan Petrov), 아르메니아CP 루신 카라페티안(Lusine Karapetyan), 팔레스타인여성운동알카라마베네수엘라대변인 슈룩 두까(Shuruk Duqqa), 그리스 혁명이론그룹 마테리 파나요타(Materi Panagiota)가 직접발표했다.
이탈리아CARC당국제부원 마티아 카바토르티(Mattia Cavatorti), 이탈리아PCI 국제부원 루카 로딜로소(Luca Rodilosso), 조지아사회주의플랫포옴코오디네이터 테무르 피피아(Temur Pipia)가 영상으로 참여했다. 벨기에CP 정치국원 야닉 바농켈렁(Yannick Vanonckelen), 발틱플랫포옴, 이스턴이니셔티브, 네팔CPN(UML), 케냐CPMK대표 부커 오믈레(Booker Omole)가 서면으로 발표했다.
2세션에서는 프랑스PRCF지역위원장 아나톨 사와식(Anatole Sawosik), 프랑스URC국제위원 카밀라 몽헤(Camila Monge), 엘살바도르 라몬 발렌시아(Ramón Valencia), 콜롬비아CP베네수엘라중앙지역위원장 아민타 벨레뇨 고메즈(Aminta Beleño Gómez), 볼리비아CP라파즈지역위원 에딜 오시나가(Edil Osinaga), 에콰도르CP국제비서 마리오 멘도자 몰리나(Mario Mendoza Molina), 페루CP중앙위원 피델 안디아 구즈만(Fidel Andia Guzman), 아메리칸공동주의당(ACP)국제비서 크리스토퍼 헬랄리(Christopher Helali), 베네수엘라 반제혁명민중연합(UPRA) 페드로 로사(Pedro Rosas), 아르헨티나해방당총서기 이리나 산테스테반(Irina Santesteban), 아르헨티나 미디어커뮤니케이션연합네트워크 아옐렌 코레아(Ayelen Correa), 베네수엘라노조, 멕시코 안토니오그람시사회주의연구회중앙위원 카롤리나 마르티네스(Carolina Martínez), 범아프리카단일다이나믹(DUP)사무총장 아다마 쿨리발리(Adama Coulibaly), 베네수엘라통합사회당(PSUV)국제부부위원장 렌달 페냐 라미레즈(Rander Peña Ramírez), 서아프리카민중조직(WAPO)조정위원 아부바카르 알라산(Aboubakar Alassane), 기니비사우PAIGC당원 아다마 앙쿰바 자타(Adama Ancumba Djata), 바레인전국민주단합사무총장 하산 알마르주크(Hasan Almarzooq), 파키스탄노동자농민당총서기 타이무르 라만(Taimur Rahman), 필리핀CP(PKP-1930)정치국원 라파엘 카르디노(Rafael Cardino), 영국CPGB-ML부대표 다니엘 오브라이언(Daniel O’Brien), 튀르키예 투쟁연합, 전베네수엘라국회제1부의장·현시몬볼리바르연구소소장 블랑카 에이크호우트(Blanca Eekhout), 베네수엘라외교부장관 이반 힐 삔또(Yván Eduardo Gil Pinto)가 직접 발표했다.
조덕원세계반제플랫포옴조직자·코리아국제포럼코오디네이터는 서면으로 발표했다.
영국CPGB-ML에서는 영국노동자들과의 연대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아르메니아CP 루신 카라페티안이 선언 <제국주의는 반드시 몰락한다! 민중은 반드시 승리한다!>를 낭독했다.
이어 기립박수속에 전체참가자들의 총의를 담은 결론을 발표하며 컨퍼런스를 마무리했다.
다음은 선언 전문이다.
[카라카스<반제반파쇼>국제컨퍼런스선언]
제국주의는 반드시 몰락한다! 민중은 반드시 승리한다!
미제국주의의 베네수엘라에 대한 침략만행이 악랄하고 집요하다. 마약퇴치모범국 베네수엘라를 <마약국가>로, 마두로대통령을 <마약두목>으로 모략하며 <현상금2배인상>놀음에 이어 남카리브해에 침략무력을 집중시키더니 베네수엘라국민들을 살해하는 극악무도한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 대베네수엘라침략책동은 9월15일~10월6일 약25개국이 참가한 대규모베네수엘라침략연습 <UNITAS 2025>과 <가짜깃발>작전으로도 드러난다. 9월17일 보도에 따르면 베네수엘라군대가 코카인3680kg과 함께 적발한 마약밀매업자가 미마약단속국(DEA)요원이었다. 친미극우파쇼무리들은 미제국주의의 베네수엘라공격을 기화로 유일합헌정권인 마두로정권을 붕괴시키기 위해 미제국주의에 공개적으로 군사개입·침략을 구걸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마약밀매·비정규무장조직들은 시시각각 베네수엘라본토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진실은 명명백백하다. 미제국주의는 천연자원을 강탈하기 위해 베네수엘라를 침략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3500억배럴원유, 금·보크사이트, 물 등 다양한 생물자원을 노리고 있다. 유엔마약범죄사무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콜롬비아산 코카인의 단 5%만이 베네수엘라통과를 시도했는데, 그마저도 대부분 베네수엘라당국에 의해 압수됐다. 마두로대통령은 9월 개인서한을 통해 최근 몇년동안 마약밀수작전관련 항공기 420대를 파괴했다고 강조했다. <마약밀매>와 관련해 경계해야할 곳은 베네수엘라가 아니라 에콰도르다. 노보아가문이 운영하는 에콰도르 포소르하항구는 라틴아메리카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주요코카인관문으로 전락했다. 갈라파고스에 위헌적인 미군기지를 건설하고 신자유주의정책을 강행하는 노보아친미주구정부에 대해 에콰도르민중은 격분하고있다.
미제국주의는 꼬무나를 중심으로 단결한 베네수엘라를 결코 패배시킬 수 없다. 마두로대통령은 비무장투쟁에서 무장투쟁으로 전환할 준비를 촉구하며 국가의 존엄을 수호해야하는 역사적 책임을 강조했다. 무장항전에 대비해 전국 26만거리와 4만7000개 공동체를 활성화할 것을 지시했다. 현재 베네수엘라에는 <병영을 국민에게>구호에 걸맞게 민중정권을 지키고 조국을 방어하기 위한 450만민병대가 조직됐다. 더해 수백만명이 민병대·전투부대입대를 자원하며 정권과 민중간의 굳건한 단결력과 강력한 정치사상적 힘을 과시하고 있다. 반제진영과의 전략전술적단결도 공고하다. 올해 5월 베네수엘라·러시아가 체결한 전략적동반자관계·협력협정이 9월 베네수엘라국회에서 만장일치로 승인됐다. 비슷한 때 쿠바·베네수엘라전략동맹이 재확인됐다. 알바·CELAC과 NAM(블럭불가담운동) 등 세계협력기구들과 다수라틴아메리카국가들도 지역평화를 위협하는 미군배치를 단호히 거부하고 있다.
지금 이순간도 제국주의는 전세계곳곳에서 침략전쟁, 민중학살, 정권전복, 자원강탈을 자행하고있다. 제국주의세력과 그 주구 파쇼무리들은 우크라이나·동유럽, 팔레스타인·서아시아, 수단및콩고민주공화국·아프리카에서 전쟁의 확대·장기화에 골몰하며 동아시아전·서태평양전을 일으켜 세계대전을 본격화하려고 광분하고 있다. 특히 팔레스타인민중에 대한 제노사이드는 제국주의·파쇼무리야말로 학살기계·전쟁원흉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무리들은 동유럽과 라틴아메리카, 아시아에서 <저강도전쟁>인 <색깔혁명>을 획책하며 정권전복에도 미쳐날뛰고 있다. 세계적범위에서 전쟁위기가 고조되는 현정세에서, 우크라이나의 사례가 보여주듯이 <색깔혁명>은 필연적으로 전면전을 불러온다.
제국주의는 이미 서산낙일이다. 제국주의는 사상최악의 정치·경제위기를 세계대전으로 모면하려고 최후발악하고 있다. 제국주의는 여러차원의 적대적모순으로 인해 결국 멸망할수밖에 없다. 2차세계대전시기 반파쇼진영의 출현처럼 오늘 3차세계대전의 정세에서 반제진영은 그역량을 강화하며 현실이 입증하듯이 제국주의진영을 패배로 몰아가고있다. 5월과 9월, 10월에 각각 열린 러시아와 중국, 조선의 열병식은 반제진영이 정의와 평화의 정치사상적명분만이 아니라 군사적역량에서도 제국주의진영을 능히 압도하고있다는 사실을 과시했다. 제국주의는 반드시 몰락한다. 민중은 반드시 승리한다. <만국의프롤레타리아여단결하라>와 <단결한민중은결코패배하지않는다>는 구호를 외치며 투쟁하는 민중은 반드시 승리한다. 반제의 기치를 높이 들고 마두로정권을 중심으로 단결한 베네수엘라민중은 반드시 승리한다.
전세계 민중이여, 총분기하자!
제국주의약탈에 맞서 저항하라!
파시스트테러에 맞서 단결하라!
사회주의와 해방을 위해 전진하라!
2025년 10월 22일 카라카스
세계반제플랫포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