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가는 실업과 함께 민생에 일상적으로 직접 체감되는 부분이다. 실제경기는 물가에서 많이 느껴지며 물가는 일상생활의 실질적질을 결정한다. 이란에서는 2025하반기 이란리알화가치폭락(환율)과 이로인한 극심한 물가폭등(인플레이션), 생필품가격급등이 반정부시위를 촉발한 원인이 됐다. <한국>은 코비드19대유행시기 물가가 급등한 이래 최근년간 2~3% 비교적안정세를 유지하고있다는 거시경제적지표에도 불구하고 실생활에서 느끼는 물가는 민생파탄의 주된 기본요인으로 작용하고있다. 2025하반기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했음에도 원화가치하락에 따른 환율상승이 이를 상쇄하면서 수입물가지수가 2025.11 2.6%상승했다. 1년7개월만에 최대폭이다. 2024연간소비자물가상승률은 2.1%로 안정적이라고 하지만 농축수산물물가는 2.4% 오르며 전체물가수준을 상회했고 특히 수산물(5.9%)과 축산물(4.8%)이 크게 상승했다. 대표적인 서민생선인 고등어는 10%이상 급등했고 수입소고기 역시 8.0% 올랐다. 여기에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AI)확산으로 계란수급까지 불안정해졌다. 2025 쌀가격은 전년대비 25% 치솟았다. 한국은행총재는 고환율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며 이로인해 사회적화합이 어려운 환경이 조성될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은행 역시 최근 환율상황을 반영해 올해 소비자물가전망치를 기존 2.1%에서 최고2.3%까지 상향조정하며 물가불확실성증대를 시사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5 1분기 소비자물가지수는 116.03였다. 이는 2020물가를 기준점(100)으로 삼아 계산한것으로 2020이후 누적으로 물가가 16% 올랐다는 의미다. 구입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큰 144개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1분기 119.09, 식품물가지수는 125.04를 기록했다. 전체물가평가에서는 평균보다 높지않았지만 먹고입는등 기본생활필수품목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한국>의 음식료품가격이나 외식물가가 높은것은 식량자급률이 낮고 농산물유통구조가 복잡해서라는 평가다. 한편 <한국>의 구매력(PPP)기준식료품가격이 OECD평균보다 약47% 높아 OECD회원국38개국중 스위스 다음으로 2위를 기록했다. 미국·일본보다도 높다. 쌀·고기·가공식품등 필수먹거리가격이 계속 오를경우 내수부진은 더욱 심화된다. 연말 정부는 각부처차관급을 <물가안정책임관>으로 지정하고 소관품목에 대한 밀착관리에 들어간다고 하지만 환율이라는 대외변수를 통제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국>경제는 생활물가가 높아져도 가계부채가 많아서 금리인상을 통한 물가억제책을 도입하기 어렵다. 2025.3 국제금융협회(IIF)세계부채보고서에 따르면 2024말 <한국>의 국내총생산(GDP)대비 가계부채비율이 91.7%로 조사대상국38개국중 캐나다(100.6%)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이비율이 80%를 넘는경우 소비위축등으로 성장률은 떨어지고 경기침체발생확률은 더 높아지는것으로 보고있다. 가계부채는 2020~23 코비드19대유행시기 저금리기조속에서 빠르게 증가하며 세계1위를 기록했다가 2024하반기 당국의 대출규제로 1.9% 크게 하락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세계평균(60.3%)을 크게 웃돌고있다. 물가억제를 위해 금리인상을 하면 가계부채상환에 부담을 주게 돼 연쇄부도의 뇌관으로 작용할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