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F] 투쟁의계절GV .. 〈마두로정권과 혈연적연계맺는 꼬무나는 베네수엘라의 힘〉

26일 김대봉전국세계노총사무처장이 영화<투쟁의계절> GV에 참여했다.

<투쟁의계절>은 베네수엘라수도 카라카스근교에 위치한 7개꼬무나위원회주민들이 알토스리디쎄꼬무나를 건설하는 과정을 담은 기록영화다.

김대봉사무처장은 2019.10 베네수엘라를 방문해 1회꼬무나스국제대회에 참여했다.

그는 <꼬무나는 정치·경제·문화생활을 운영하는 가장 기초적인 정권단위로 보통 150~300가구, 천여명정도가 하나의 꼬무나를 이룬다. 꼬무나가 묶여 5천명정도의 규모가 되면 꼬무나스로 불린다.>라며 해방후 인민위원회, 80년 해방광주가 꼬무나형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베네수엘라에 수만개의 꼬무나가 있고 중앙정부와 혈연적으로 연계되어 있다>라며 <미군정이 해방후 남코리아에서 가장먼저 인민위원회를 해산한 이유를 여기서 알수있다>라고 말했다.

베네수엘라는 5명에서 시작한 볼리바리안서클을 차베스정부들어서면서 집중적으로 육성해 꼬무나로 발전시켰다. 꼬무나는 중앙행정조직체계에 들어가지않지만 중앙정부에서 정책방향을 결정하는 의견수렴단위다.

김대봉사무처장은 <베네수엘라는 지난해 제헌의회를 통해 꼬무나를 베네수엘라 행정조직내에 편입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이는 꼬무나의 기능과 역할을 법으로 보장하고 확대하겠다는 것으로 2012년 차베스유언 <꼬무나이거나 아무것도 아니거나>를 실현하는 것이다>고 분석했다.

꼬무나가 확장되면서 외국자본이 빠져나갔는가라는 질문에 김대봉사무처장은 <자치조직이기 때문에 애초에 외부간섭이나 개입이 배제된다>고 답했다.

중앙에서 꼬무나를 어떻게 조절통제하고 의견을 수렴하는가라는 질문에는 꼬무나의 배경인 베네수엘라역사를 설명하며 이해를 도왔다.

시몬볼리바르는 볼리바르해방후 오랫동안 스페인식민지였던 라틴을 통합하려 했으나 미완에 그쳤다. 80년대 신자유주의정책이 베네수엘라에 이식됐을때 카라카스민중들이 항쟁을 일으켰고 정부군은 무차별적으로 민중을 학살했다. 군인이면서 혁명조직을 꾸렸던 차베스는 92.2.4 군사쿠데타를 일으켰으나 실패해 구속됐다.

92년 모든 대선후보들이 차베스조기석방을 공약으로 내걸만큼 민중들은 차베스를 지지했다. 94년 석방된 차베스는 98년 과반이상득표로 당선돼 볼리바르헌법을 제정하고 국호도 베네수엘라볼리바리안공화국으로 바꿨다.

2001년 주요산업국유화와 49개 개혁법안통과로 입지가 좁아진 미국대리세력은 2002.4 정치쿠데타를 일으켰으나 실패했다.

2002.11 제국주의사주를 받은 자본가들이 경제사보타주를 일으켰는데 이는 생산수단을 여전히 자본가들이 소유했기 때문이다.

차베스는 이 교훈으로부터 기업을 국유화해 전화위복을 만들었고 2005 메이데이집회에서 <21세기사회주의>를 선언했다.

김대봉사무처장은 <지난해 베네수엘라를 방문했을때 차베스대통령의 급작스런 건강악화가 미제의 암살시도때문이란 의견이 있었다. 차베스는 2013 암으로 서거하기전 마두로를 후계자로 임명했다.>며 <차베스가 마두로를 후계자로 임명한것은 그가 위기에 강한 지도자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베스서거후 미국의 고립압살·내정간섭정책으로 전세계 언론에서 마두로정권이 붕괴할것처럼 말했지만 베네수엘라에서 직접 본것은 마두로정권을 지지하는 민중의 신임이였다. 지난해 제국주의의 군사쿠데타는 모두 좌절됐다.>고 설명했다.

또 <선거로 선출된 꼬무나위원들은 주민과 일상적인 토론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꼬무나-꼬무나스체계를 거쳐 중앙정부에 전달한다. 중앙은 의견을 종합해 정책으로 발표하고 정책을 집행하는건 꼬무나다.>라며 <베네수엘라정책은 꼬무나를 통해 실현되고 민중은 정책의 수혜자가 아닌 직접적인 담당자>라고 강조했다.

강순영전편집장은 <이상적으로 가능하냐는 질문이 많을텐데 우리는 본적없는 체계이기 때문이다. 자치조직이 있고 중앙정부정책이 이를통해 실현되며 민중이 수혜자가 아닌 담당자임을 영화로 확인했다.>라며 <베네수엘라혁명역사에 꼬무나가 위치한다고 이해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김대봉사무처장은 꼬무나에 파벌이 형성되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베네수엘라는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의견을 개진한다. 영화에서도 현장에서 이의제기하는 모습이 자주 나온다.>라며 <꼬무나를 만들어온 베네수엘라민중의 힘이 꼬무나의 관료화를 제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베네수엘라국제연대에 대해선 <차베스정권후 라틴에 진보개혁정권이 많이 등장했고 미국은 브라질을 비롯한 주변국에 우익정권을 세웠다. 작년 라틴의 대표적인 친미국가 콜롬비아에서 진보개혁후보가 시장으로 당선되는 이변이 일어났고 아르헨티나도 진보개혁정권이 집권했으며 우루과이는 마두로정권을 지지한다.>라며 <꼬무나는 베네수엘라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라틴전역과 아메리카대륙에서도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순영전편집장은 <남미지역이 미국의 고립압살정책으로 많은 피해를 받고있는데 차베스로 인해 남미연대정책이 추진력을 얻었고 알바라는 대안기구를 형성했다. 국방협력이 의제테이블에 있을정도로 연대가 이뤄지고 있어 베네수엘라의 문제는 한나라의 문제로 남지않을 것이다.>고 부연설명했다.

한 관객은 <꼬무나가 해방후 우리민족의 건준위원회같은것이란 생각을 했고 올바로 발전되지 못한 것이 미국의 문제때문이라는걸 알았다>라며 주민자치위원회를 꼬무나로 볼수있는지 물었다.

김대봉사무처장은 전혀다르다며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방정부의 적은예산을 가지고 여러 기획중 선택된것에만 예산을 나눠준다. 꼬무나는 해당지역의 정치경제문화의 모든 것을 의결하고 집행한다.>고 말했다.

또 <꼬무나대표는 누구나 출마가능하고 위원회대표와 위원만이 아니라 의료보건위원회, 주택위원회등의 내부조직이 있다. 선출된 위원이 아니더라도 많은 주민이 회의에 함께할수 있다.증세복지가 아닌 환수복지처럼 주민자치위원회와 꼬무나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해설했다.

노동인권국제영화제에 매년 참여했다는 관객은 꼬무나자치법과 상위법의 관계를 물었다.

김대봉사무처장은 <꼬무나는 헌법이 보장한다. 꼬무나의 기능을 강화하기위해 2019년 수정헌법초안을 마련했고 곧 국민투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답했다.

2020노동인권국제영화제 <투쟁의계절> GV

https://www.facebook.com/mif0501/videos/238369590839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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