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미투쟁본부〈북침전쟁연습완전중단!미남동맹파기!미군철거!〉전주반미대장정

17일 반미투쟁본부는 전주풍남문광장에서 <북침전쟁연습완전중단!미남동맹파기!미군철거!>반미대장정집회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조국통일과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다 산화한 열사들을 기리며 묵상한 뒤 <임을위한행진곡>을 제창했다.

반미투쟁본부상임대표이적목사는 <미국은 이땅에 동맹으로 또는 우방으로 온것처럼 위장을 하고 있지만 사실은 이땅을 지배하고 이땅을 미군기지화하고 이땅의 미군기지화를 통해서 동북아를 점령해내는 무시무시한 흉계를 꾸미고 있는 것이 바로 미국의 정체다.>라며 <이땅의 백성들을 우민화시키고 이땅의 백성들이 우민화됨으로해서 미국을 위대한 나라로 모시게끔 살아가도록 만들어버린것은 제일 첫번째 적폐인 미국의 행보였다.>라고 말했다.

또 <만악의근원 미국을 이땅에서 몰아내지 않고는 아무것도 할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아야 한다. 우리 반미투쟁본부는 전국으로 다니면서 미국의 실체를 알릴것이며 우리들의 임무다. 미국을 제대로 알지못하면 결코 이땅의 통일은 없고 우리민족의 미래란 없다는것을 깨달아야 할것이다.>면서 <우리는 끝까지 싸워서 미국놈들을 몰아내고 우리민족끼리 하나되어 우리민족끼리 하나된 자주통일정부를 세워야 한다. 우리는 그날까지 끝까지 투쟁할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진보광장하연호대표는 <바로 우리가 서있는 이곳은 녹두장군이 1892년에 전주로 진입했던 역사적인 자리다. 내일이면 5.18이다. 벌써 41년이 흘렀다. 5.18당시에 미군은 광주난민들을 학살하는 장면을 똑똑히 봤다. 작전명령권이 없는 남코리아에서 전두환의 군대가 이동하는것을 묵인했다.>면서 <지금은 어떤가. 제국주의세력은 세계 곳곳에서 패권을 휘두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믿을것은 깨어있는 민중들 단결하는 길뿐이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코로나정국에 민중들은 도탄에 빠져있는데도 불구하고 정치권은 자기들 이익에 혈안이 돼있다. 민중들은 갈수록 경제위기 민생파탄에 힘들어하고 있는데 나라를 이끈다는 정치인들은 돈이 날마다 늘어나고 있다.>라며 <빈부의 격차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렇게 되는게 올바른 정치인가. 썩은 정치를 갈아엎고 미국을 몰아내고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오순도순 통일하면서 민중들 모두가 행복한 나라로 만들어가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건설산업연맹전북지역본부임영웅본부장은 <지난달 14일 소성리에 사드건설자재가 반입해 들어갔다. 경찰은 2000여명의 경찰력을 동원해서 소성리의 주민들을 억압하고 탄압했다. <대한민국의 허락이 없이는 그 어떠한것도 이루어질수없다>고 말했지만 사실 미국이 동맹이라는 이름하에 동북아의 모든 주권을 장악하려 하는것이다.>면서 <21일 문재인대통령과 미국대통령의 회담이 잡혀있다. 이땅의 노동자민중들을 착취해서 짜낸 고혈을 가지고 우리나라 사대기업들이 미군의 전기차 자동차를 생산하고 반도체공장을 세우고, 40조라고 하는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한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우리는 아직 진정한 해방을 맞이하지 못했다. 이땅을 지켜준다고 기만하는 미국은 우리의 동맹이 아니다. 우리를 예속시키고 주인과 종의 관계로 이땅의 민중들의 피를 고혈을 짜내고 착취하고 있다. 우리는 전쟁연습을 막아야한다.>라며 <미국은 이땅에서 속히 떠나가고 우리민족끼리 진정 해방된 그런 세상을 맞이해야한다. 이곳은 전봉준장군의 후손들이 살고있는 곳이다. 우리는 127년전 동학농민의 정기를 이어받아 미국놈들 몰아내고 다함께 평등하고 공정한 정의로운 세상 만들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중민주당전북도당대표는 <현재는 그 어느때보다 미국과 제국주의연합세력에 의한 핵전쟁위기가 심각한 상황이다. 주일미군기지에 북과 중국을 감시하기 위한 미정찰기가 배치됐고 미항공모함이 코리아반도인근에 배치해 있는 등,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라며 <코리아반도를 포함한 그 주변지역은 제국주의연합세력과 반제자주세력간의 첨예한 대결이 벌어지고 있으며 군사적 충돌은 마주보며달리는 기차처럼 불가피한 위험천만한 상황이 조성되고 있다. 코리아반도·아시아핵전쟁위기는 바이든<정부>의 인도·태평양전략에 의한 것이며 인도·태평양전략의 본질은 반북·반중전선이라는데 그 심각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문재인정권은 바이든<정부>가 <동맹>이란 미명하에 감행되는 내정간섭에 굴욕적으로 순응하면서 오히려 미남<동맹>강화와 바이든<정부>의 대북정책을 환영한다는 친미사대적인 망언들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약탈적인 미군주둔비인상에 합의하고 나아가 아파치헬기 36대추가구입을 결정하는 등, 군비증강에 열을 올리며 9월평양공동선언·군사분야합의서를 완전히 위반하고 있다.>면서 <미국을 위시로 한 제국주의침략세력을 격퇴하기 위한 세계적 범위의 반제자주투쟁만이 현재의 핵전쟁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도다. 우리가 하는 미군철거투쟁은 반미자주투쟁이자 반제자주투쟁의 일환으로서 정의롭고 양심적인 행동이다. 신공항건설을 완전히 중단시키고 군산미공군기지를 철거시키는 일 또한 정의의 반미항전속에서 근본적으로 실현될 것이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구호 <북침전쟁연습 중단하고 미군철거하라!>, <미남동맹 파기하고 민족자주 실현하라!>, <전쟁의화근 만악의근원 미군철거하라!>, <미군철거시키고 조국통일 완수하자!>, <광주학살 진짜주범 미국놈들 몰아내자!>를 힘차게 외쳤다.

마지막으로 청년레지스탕스단장이 기자회견문 <새만금신공항건설 당장 중단하고 전쟁의 화근 미군 철거하라!>를 낭독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반미반전가>를 제창했다.

[전주대장정기자회견문]
새만금신공항건설 당장 중단하고 전쟁의 화근 미군 철거하라!

새만금신공항건설이 전북지역의 최대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신공항은 무엇보다 미공군의 활주로로 악용된다는데 가장 큰 문제가 있다. 신공항건설은 군산미공군기지에 주둔해 있는 미군8전투비행단이 2007년 <새만금프로젝트지역에 두번째활주로를 국제공항에 추가했으면 한다>, 2013년 <군산서쪽 합당한 위치라면 제2활주로에 대한 계획을 공감한다>는 식으로 군산시를 거듭 압박한 결과 추진되고 있다. 그렇기에 그 자체로 미군의 군사적 점령과 경제적 착취를 상징한다. 뿐만아니라 오산·군산·제주로 이어지는 <서해안전쟁벨트>의 전쟁기지확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대북·대중적대시정책의 일환으로 건설되는 것이다.

대북·대중전쟁책동의 핵심기지인 군산미공군기지는 그 존재만으로도 전북도민에게 치명적이다. 4월 미남공군은 <연합편대군종합훈련>이라는 이름하에 합동군사연습을 감행했다. 연습에는 최신예스텔스전투기 F-35A 2대를 비롯해 남공군전투기 50여대, 미군전투기 20여대 등 총70여대가 참가했다. 기존의 대규모 미남합동군사연습인 맥스선더를 대체해 전개한 만큼 그 어느때보다 코리아반도의 핵전쟁위기를 고조시킨 미남합동북침핵전쟁연습이 군산을 배경으로 강행된 것이다. 특히 미군의 야수적인 <참수작전>에 쓰이는 무인공격기 MQ-1C그레이이글에 이어 솔레이마니이란혁명수비대지휘관암살에 쓰인 MQ-9A가 군산미공군기지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MQ-9A의 공격사정권이 평양과 중국 산둥반도까지 포함한다는 사실은 실제 전쟁이 날 경우 군산을 포함한 전북지역이 제1타격지점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무엇보다 현재 미국을 핵심으로 한 제국주의연합세력의 전쟁책동으로 인해 코리아반도·아시아핵전쟁위기가 그 어느때보다 심각하다는데 더 큰 문제가 있다. 현재 첨예하게 전개되고 있는 팔레스타인·이스라엘분쟁은 당장 전면전으로 확전되도 이상할 것이 없는 심각한 상황이다. 최근 페르시아만에서 미군함이 이란고속정에 경고사격을 하며 군사적 도발을 일삼았다. 특히 인도·태평양전략하에 미국의 로널드레이건항모·칼빈슨항모·아메리카강습상륙함전단 등의 전략자산들이 미태평양7함대 작전구역에 집결했으며 영국의 엘리자베스항모전단, 프랑스의 프리깃함상륙전단이 역내로 전개하고 있다. 다음달로 예정된 레드플래그합동군사연습에 일공군자위대와 함께 남공군도 참여할 예정이다. 조성된 정세는 그 어느때보다 위험천만하다.

새만금신공항건설을 당장 중단하고 미군을 철거해야 한다. 신공항건설은 미군기지의 확장이며 우리민중의 생존권과 발전권을 유린하는 무도한 만행이다. 군산미공군기지로 인해 지역공동체는 파탄났고 여성들은 <미군위안부>로 전락해 2중3중의 착취에 시달렸으며 우리민중은 미공군의 전투기비행소음과 발암물질유출로 인해 매일 생명을 위협당하고 있다. 미군으로 인해 겪어야 하는 전북도민의 고통은 비단 이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다. 미군이 있는 곳에 억압과 착취가 있으며, 억압과 착취가 있는 곳에 투쟁이 있다. 미군의 전초기지로 전락한 남코리아의 운명을 구원하는 유일한 길은 미군철거다. 우리민중은 반드시 반미구국항쟁에 총궐기해 전쟁의 화근, 만악의 근원인 미군을 철거하고 민족자주와 평화통일의 새세상을 앞당길 것이다.

2021년 5월17일 전주 풍남문광장
반미투쟁본부 (평화협정운동본부 민중민주당반미특위 청년레지스탕스 민중민주당해외원정단 전국세계노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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