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미대사관앞에서 45차반미월례집회가 열렸다. 민중민주당(민중당) 당원들을 비롯한 참가자 100여명은 미군철거를 강력히 촉구헀다.
발언에 나선 민중민주당청년당원은 <최악의 인권유린국, 온갖 반민주악폐의 상징인 미국이 지난해내내 민주주의와 인권을 떠들며 해온 짓이라고는 세계민중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한 것밖에 없다>며 <바이든<정부>의 기만성은 미제국주의의 침략적 본색을 그대로 보여준다. 우리민족의 분열을 획책하고 조국분단을 영구화하려는 미제의 책동을 분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땅에 미군이란 존재는 제국주의침략군대일뿐이며 미제의 핵전쟁책동을 수행하는 돌격대에 불과하다. 전세계도처에서 핵전쟁책동을 벌이며 패권적 지위를 유지하려 발악하는 미제국주의는 주남미군을 동원해 코리아반도를 세계의 화약고로 전변시키고 있다.>며 <코리아반도뿐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다른나라에 대한 지배와 간섭을 자행하며 침략책동을 벌이는 미군을 반드시 철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제국주의의 멸망을 앞당길 전세계민중들의 반제반미공동투쟁의 승리는 필연이다. 우리민중·민족은 반드시 미군을 이땅에서 완전히 몰아내고 민중민주의 새세상을 앞당길 것이다.>라며 <자주없이 민주없고 통일없다는 말은 미군철거 없이 이땅에 진정한 민주주의도 조국의 통일도 없다는 말이다. 우리는 2022년을 반드시 미군철거의 해로, 민중민주와 조국통일의 역사적위업을 앞당기기 위한 결정적인 해로 빛내일 것이다.>라고 단언했다.
끝으로 참가자들은 공개서한 <한미동맹 해체하고 주한미군 철수하라!>를 발표했다.
다음은 전문이다.
[한미당국에게 보내는 공개서한]
한미동맹 해체하고 주한미군 철수하라!
1월 4일 미국방부대변인이 한미연합훈련의 연기가능성에 대해 “올해 훈련은 한·미안보협의회에서 논의된 대로 진행되며 훈련일정엔 변화가 없다”고 언급했다. 지난 12월 22일 미국방부는 3월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양국정상은 2022년에 2개의 연합지휘소훈련을 실시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약속했다”며 ‘준비태세’를 강조했다. ‘준비태세’는 대북선제핵타격을 의미하는 것으로 침략적인 대북적대시정책을 의미한다. 미국은 12월 15일 2022국방수권법(NDAA)를 처리하며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한국에 배치된 2만8500명의 주한미군을 유지할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11월 29일에는 바이든미대통령 취임후 처음으로 해외주둔미군재배치(GPR)검토를 통해 그 동안 한반도에 순환배치해온 미군의 아파기공격헬기부대와 포병여단본부를 상시부대로 전환했다.
미국의 군사적, 정치적 침략만행과 내정간섭은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전시작전통제권과 관련해 “2022년 미래연합사 완전운용능력(FOC)평가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전시작전통제권전환을 빌미삼아 한미연합훈련을 계속 감행하며 북침핵침략책동을 강화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다. 그럼에도 서욱국방장관은 한미동맹에 대해 “한반도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노력을 뒷받침하고 안정적인 동북아안보환경조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뻔뻔스러운 거짓말을 늘어놨다. 군사적으로 주한미군을 주둔시키며 정치적으로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것은 한반도의 핵전쟁위기를 심화시키는 것만이 아니라 인도·태평양지역에서의 핵전쟁위기도 심화시키는 것이다. 이는 이미 주한미공군의 U-2S고고도정찰기가 수시로 대만해협과 남중국해로 날아가 감시 및 정찰활동을 벌이는 것을 통해서도 확인된다.
문재인정부와 군부호전세력이 미국의 침략책동에 부화뇌동하며 남한을 미군의 미사일기지, 군사기지로 전락시키는 것을 우리민중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 작년한해에만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기지에 무려 68번의 물자반입이 있었고 4일에도 물자반입을 가로막는 성주주민들을 공권력을 동원해 탄압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2020년 7월 미회계감사원에서 발표한 미사일방어와 관련한 보고서를 통해 사드업그레이드가 3단계로 진행되며 북과 중국을 겨냥한다는 사실이 이미 밝혀졌다. 미국의 MD(미사일방어)체계로의 편입은 곧 남한을 미사일기지화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부산 해운대 장산꼭대기에 ‘슈퍼그린파인블록C’레이더를 설치하면서 다시금 확인됐다. 문재인정부는 겉으로는 종전선언을 말하면서 실제로는 대북침략무기를 확충하고 한미군사훈련을 재개하면서 사대굴욕, 대북호전적으로 나오고 있다.
현재 국제정세는 미국과 제국주의세력의 전쟁책동으로 인해 그 어느때보다 첨예하다. 한반도를 둘러싼 그 주변지역에서의 갈등, 특히 중국과 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의 갈등은 미국의 패권야욕, 침략책동에 그 원인이 있다. 중국과 대만의 갈등이 심화될 수록 미국은 군사동맹으로 묶여있는 일본과 함께 한국을 전쟁에 끌어들이고 주한미군을 동원해 침략하려 획책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북을 대상으로 북침핵전쟁책동과 함께 탄저균·보튤리눔 등 생화학대량살상무기실험도 감행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정치적으로 미국이 한미동맹과 주한미군을 통해 남한을 정치, 군사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한 우리민중은 상시적인 전쟁위기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으며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미동맹을 해체하고 주한미군을 철수하는 것만이 우리민중이 살길이다.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실현하기 위해 한미동맹 해체, 주한미군 철수, 대북적대정책 철회를 위한 반미자주투쟁을 더욱 힘차게 전개할 것이다.
<우리의 요구>
– 남북관계 파탄내는 친미사대정부 문재인정부 규탄한다.
– 미군의 미사일기지화를 획책하는 사드를 철거하라!
– 평화를 위협하는 대북적대정책 철회하라!
– 민족분열을 심화시키는 내정간섭 중단하고 한미동맹 해체하라!
– 사대와 예속을 강요하고, 전쟁과 대결을 부르는 제국주의침략군대 주한미군 철수하라!
2022년 1월8일
한미동맹 해체! 미군 철수! 전국반미공동행동(45차 반미월례집회)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