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 항쟁의기관차〉 사설 전쟁주도권이자 곧 승리

2022은 우크라이나전의 해로 기억될것이다. 이지구상에 분쟁이 여러곳에서 계속되고있지만 이곳이 특별한 주목을 받는 이유는 3차세계대전의 시작이 될수 있어서다. 우크라이나전은 분명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의 전쟁이기보다는 러시아와 나토의 전쟁이다. 우크라이나전은 미제국주의와 유럽제국주의의 군대인 나토가 배후에서 우크라이나군대를 조종하며 벌이는 대리전이다. 대리전은 현재 미군사교리에서도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있을만큼 중요하다. 한마디로 미군은 스스로의 병력손실을 최소화하며 상대의 군력을 소진시키는 대리전을 가장 중요한 원칙중 하나로 삼고있다. 

미군과 나토의 이런 전략을 잘알고있는 러시아는 자국병력의 희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술을 구사하며 외국지원병을 조직하거나 첨단무기를 위주로 상대를 타격하는 식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이미 많이 오른 가스·원유가로 인해 전비를 충당하고도 남는 에너지강국, 식량이 남아도는 식량강국인 러시아의 입장에서 현재의 장기전은 결코 치명적이지않다. 더욱이 러시아에게 유리한 추운 겨울이 오고있다. 오히려 재래전무기가 떨어지고 에너지난이 극심한 나토와 유럽의 상황이 심각하다. 석유상한가문제로 유럽과 미국간의 갈등이 심화된 이유도 다른데 있지않다. 치밀한 전략과 다양한 전술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전에서 여전히 주도적위치에 있다. 

문제는 동아시아다. 한번 터지면 우크라이나전을 능가할 남코리아전과 대만전이 일촉즉발의 상황에 있다. 7월에 아베일전총리가 피격사망하고 8월에 펠로시미하원의장이 대만행각을 하며 9월부터는 2번이나 레이건핵항모가 동해에 출현하고 여러차례 <죽음의백조> B-1B핵전략폭격기가 코리아반도상공을 날았다. 이에 중국은 대만을 포위하는 미사일시험발사훈련을 벌이고 북도 사상초유의 미사일시험발사공세를 벌였다. 북의 비행기500대가 출격하고 울산앞바다에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초유의 일도 있었다. 11월초 3일전쟁시나리오에 따른 군사훈련은 그런 의미에서 남당국에게 매우 위협적이다. 그리고 마침내 남극해방향으로 날아가 MD(미사일방어)를 무용지물로 만들며 미전역을 공격할수 있는 화성포17형이 시험발사돼 미국을 공포에 휩싸이게 했다. 

재앙적후과를 감안하면 전쟁은 있어서는 안된다. 그러나 제국주의침략세력이 끊임없이 전쟁을 도발하는 현정세에서 원치않는 전쟁이 불가피하게 일어난다면, 그때는 반드시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최소화해야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것이 전쟁주도권이다. 전쟁주도권은 상대를 압도하는 무력과 작전이 필수적이다. 북과 미·남당국이 세상에 공개되는 군사훈련을 하면서 가장 유념하는 부분이다. 북이 0.1kt 전술핵탄을 개발해 실전배치하고 각종미사일·포탄의 배합연사로 노리는 지점이기도 하다. 과연 이번 겨울 동아시아에 전쟁이 없을것이라고 누가 단언할수 있겠는가. 전쟁은 우리가 상상하는 그이상으로 가까이 있을지 모른다. 경각성을 높이며 최악의 경우에 대비해야할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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