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그라드세계반제투쟁공동성명 2022.12.17
나토제국주의블록이 우크라이나에서 벌이는 대리전에서 패배하고있음은 누가 봐도 명백하다. 그럼에도 패배를 인정하기는커녕, 전쟁을 장기화하고 확대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책동을 벌이고있다. 나토제국주의블록은 전쟁의 불길속에 던져넣을 충분한 인력과 물자만 있다면, 상대를 소모시키기 위해 갈등을 최대한 오래 지속하려한다.
제국주의자들은 패권이 약화되고있다는것을 인정하지못한채 자주국가인 러시아를 적대시하고있다. 제국주의자들은 러시아를 통제가능한 단위로 분할하고 러시아민중들을 지배·착취하며 러시아자원을 제국주의적기업들이 자유롭게 수탈해 완전히 파괴해야만 직성이 풀릴것이다.
지금까지 수십년간 미국과 그동맹은 동유럽민중들을 이임무의 고용병으로 준비시키며 길들여왔다. 우크라이나에서처럼 모든 구사회주의국가의 노동자들은 친제국주의적인 러시아혐오와 반공사상을 끊임없이 주입당했다. 동시에 초국적인 독소는 노동자들을 분열시켰다. 소련과 동유럽사회주의의 붕괴에 따른 기아, 고삐 풀린 자본주의깡패들의 복귀, 서방의 경제적재식민지화에 대해 노동자들이 서로를 비난하게 만들었다.
우크라이나민중들을 제국주의세력에 복종시키기 위한 전술이 폴란드·라트비아·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루마니아·몰도바·유고슬라비아등의 민중들에게도 적용되고있다. 공동주의를 범죄로 규정하는 법이 통과되고 2차세계대전의 파시스트들과 그부역자들은 <국가의영웅>·<국민의수호자>로 조작됐다.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박물관부터 기념탑까지 역사는 왜곡됐고 동족학살의 국수주의가 사회주의적우애를 대신했다. 노동계급을 혼란에 빠뜨리고 분열시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들이 동원됐다.
반노동의제에 반대할 경우 가차 없이 탄압받는 상황속에서, 상당수의 동유럽노동자들은 제국주의의 대리전에 총알받이로 복무하는것이 그들의 이익과 맞물린다고 세뇌됐다. 동유럽노동자들은 자신들의 자유가 아닌 미국의 패권을 수호하기 위해 자기 목숨을 바쳐 조국을 파괴하고있다.
특히 구유고슬라비아지역에서, 민중들은 세르비아 코소보지역에 대한 나토의 지배를 지켜봐야했다. 이는 이지역을 지배하기 위한 제국주의파괴책동의 가장 노골적인 사례다. 1999 독립국가인 유고슬라비아를 파괴하려는 유혈전쟁이 있은 후 코소보는 미군의 해외최대기지인 캠프본드스틸의 군사적지배하에서 범죄와 마약밀거래가 성행하는 폭력의 온상으로 전변됐다.
코소보에서의 갈등은 언제든 폭발할수 있는 가능성을 보이며 계속 가열되고있다. 한편 <코소보공화국>(유고슬라비아에서 강제로 떨어져나간 세르비아지방)이라 불리는 (제국주의침략세력의)꼭두각시당국은 인종차별권력을 조작해 코소보지역에 살고있는 세르비아인을 끊임없이 위협하고있다. 이는 저항에 나선 우크라이나돈바스민중들의 상황과 다르지않다.
미국과 그동맹들은 중국을 러시아와 같은 운명으로 몰아넣기 위해 동아시아에서도 전쟁위기를 고조시키고있다. 한편 민중들의 저항을 억압하고 세계자원을 통제하기 위한 그들의 시도는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나라들에 대한 내정간섭으로 이어지고있다. 실제로 경제위기가 심화될수록 제국주의자들은 전세계를 (전쟁의) 화염에 휩싸이게 하기 위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찾는데 혈안이 돼있다.
역사의 현장 베오그라드에서, 전세계곳곳에서 우리노동자들은 이러한 전쟁의 빌미와 완전히 무관함을 선언한다. 우리의 과업은 제국주의를 반대하는 모든 사람들을 조직하고, 나토동맹을 타도하며, 전세계민중들에게 기아와 전쟁을 불러오는 잔인하고 탐욕스러운 시스템을 끝장내기 위해 반제주의자들과 함께 활동하는것이다.
나토주도 제국주의동맹 타도!
제국주의전쟁에 비협조!
레지스탕스의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