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전1년을 맞아 독일·프랑스·영국·네덜란드등 유럽각지에서 전쟁반대시위가 잇따랐다. 2.25 베를린에서 <3차세계대전에내몰리고있다>·<독일정부는우크라이나에무기공급을중단해야한다>·<대신러시아와평화협상에나서야한다>등 구호의 대규모집회가 전개됐다. 특히 <무기지원이전쟁장기화로이어지고있다>는 비판이 주를 이뤘다. 독일이 최근 탱크지원을 약속하자 가뜩이나 나빠진 대러관계를 더욱 악화시키고있다는 우려다. 서방의 대러제재에 러는 유럽행천연가스공급을 중단했다. 천연가스의 40%를 러에 의존하는 유럽국가들의 타격이 컸다. 개전1년에 접어들면서 에너지·식량가격은 전쟁이전수준을 회복했으나 세계각국의 고강도긴축정책과 중·미간 무역갈등으로 세계경제는 침체를 거듭하고있다.
프랑스전역에서 연금개혁반대파업·시위가 1개월새 5차례 이어지는 가운데 2.21 마크홍프랑스대통령은 정년연장을 골자로 하는 연금개혁의 뜻을 굽히지않았다. 정부의 정년연장계획철회를 촉구하며 12년만에 연합전선을 구축한 8개주요노동조합은 3.7 추가파업·시위를 예고했다. 2.27 EU(유럽연합)는 세르비아·코소보가 EU의 양국관계회복을 위한 중재·장기적대책을 지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EU는 양국정상에게 EU의 합의요구를 잘 수행하면 양국에 대한 재정지원·기업간협력·신규투자유치에 큰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친러성향의 세르비아국민들은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부치치세르비아대통령에 EU권고안·회담거부를 촉구하며 대통령궁부근도로점거·농성을 벌였다.
유럽기업들의 체감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섰으나 이는 긴축강도를 다시 높이는 요인으로 될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있다. 2.21 S&P글로벌에 따르면 유로존종합PMI(구매자관리지수)는 2달연속 50을 넘으면서 확장국면에 진입했다. S&P글로벌관계자는 세계공급망차질이 눈에 띄게 완화되고 유럽은 온화한 날씨로 에너지가격이 하락하며 인플레이션우려가 진정됐다는데 주목했다. 반면 유로존2대·4대경제국인 프랑스·스페인에서 인플레이션이 반등하면서 ECB(유럽중앙은행)의 긴축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시장에서는 ECB가 역사상 처음으로 정책금리를 4%까지 끌어올릴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28 ECB관계자는 유로존정책금리가 정점을 찍은뒤 상당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수 있음을 강조했다.
2.28 스톨텐베르그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사무총장은 중이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일을 면밀히 주시하고있다는것을 알고있다며 <오늘유럽에서벌어지는일이내일은아시아에서발생할수도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러시아산가스에 대한 유럽의 의존도는 우리를 취약하게 만들었다며 <우리가수입하는상품·원자재의의존도가지나치게높아선안되며우리에게맞서서활용될가능성이있는핵심기술을수출해선안된다>고 지적했다. 2.25 CNN비즈니스는 전쟁이후 러시장에서 외국기업들이 빠져나간 자리를 중브랜드가 빠르게 메우고있다면서 결과적으로는 전쟁이 얼마나 오래 이어질것이냐가 시장판도를 결정할것이라고 보도했다. 한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중제조사들의 러스마트폰시장점유율은 2021.12 40%에서 2022.12 95%로 약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