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3 항쟁의기관차〉 〈라스트홈〉 끝없는 나락

건설노동자 내쉬는 미국의 부동산위기로 일자리를 잃었다. 엎친데덮친격으로 부동산비가 연체돼 퇴거통보까지 받았다. 법원으로부터 30일이내 항소하라는 말을 들은 다음날, 부동산브로커 카버가 지역보안관을 대동해 퇴거명령을 집행한다. 카버는 내쉬가족에서 딱 2분의 시간을 주며 나가라고한다. 내쉬는 돈을 벌기 위해 카버밑으로 들어가 각종불법행위를 하고 퇴거명령을 집행한다. 그러던중 카버는 내쉬의 이웃이었던 그린의 집을 빼앗으려하고, 그린은 마지막까지 이에 저항한다. 그사이에서 내쉬는 갈등한다.

서브프라임모기지사태로 인해 집을 빼앗긴 미국민중의 고통에 주목한다. 부동산브로커는 서류를 조작해가며 서민들의 집을 빼앗는다. 부동산업자들은 수백·수천의 집을 움켜쥔채 각종편법·불법행위로 정부·은행의 <보조금>을 편취한다. 한편 내쉬가 집에서 쫓겨나 간 임시거처에서 한주민은 이렇게 말한다. 나도 몇주간 있으려고 이곳에 왔지만, 2년째 있다. 금융세력·투기세력이 경제위기를 계기로 비대해진 이면에 피눈물을 흘리며 거리에 나앉은 미국민중이 있다. 

집은 마지막 희망이다. 경제위기는 민중의 일자리를 빼앗고, 돈 없는 민중은 연체료를 갚지못한다. 집을 빼앗기자 내쉬의 어머니 린은 부업을 할수 없게 됐고, 아들 코너는 학교를 다니지못하게 됐다. 일자리를 찾아 헤매지만 일이 없으니, 자신의 집을 빼앗은 자의 밑으로 들어가는 굴욕적인 상황이 벌어진다. 민중의 피땀을 먹고 거대해진 금융자본세력은 민중의 존엄과 인권까지 파괴한다. 생존의 조건인 식의주와 발전의 기본인 노동권·교육권을 박탈당하는 최악의 인권말살지가 바로 미국이다. 

오늘날 전대미문의 경제공황으로 인해 세계민중의 생존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고있다. 미국과 유럽·아시아주요국민중들은 전대미문의 금리인상과 물가·집값폭등으로 생활이 악화일로를 걷고있고, 3세계나라들은 이미 국가부도를 선언했다. 코비드19팬데믹과 우크라이나전을 기화로 금리조작을 강행하는 금융세력에 의해 세계민중은 국적을 불문하고 생존위협에 시달리고있다. 약탈과 침략의 금융자본세력·제국주의세력을 격퇴하기 위한 반미반제전선의 강화는 필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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