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세계대전은 제국주의간전쟁이지만, 2차세계대전은 소련등의 반파쇼진영과 독일등의 파쇼진영간의 세계대전이다. 사회주의 소련은 제국주의 미·영과 과감히 손잡고 파쇼 독일등을 섬멸했다. 반파쇼세계대전에서의 승리는 사회주의진영을 강화확대하고 제국주의진영을 약화축소하는데서 결정적계기가 됐다. 동유럽에 사회주의국가들이 우후죽순처럼 솟아나고 서유럽에서도 공산당의 합법화와 공산당과의 연정이 확산됐다. 역사의 대격변기는 대전환기를 거쳐 대고조기로 나아갔다. 이후 전세계적으로 노동계급의혁명적당이 주도하는 민족해방운동이 활성화돼 역사무대의 전면에 등장한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다.
제국주의진영은 사상초유의 위기국면을 모면하기 위해 핵무기를 이용했다. 2차세계대전말미에 굳이 일본에 핵무기2발을 투하했고 이를 과시하며 소련등 사회주의진영을 압박했다. 그과정에서 코리아반도와 발칸반도에서의 민족해방혁명이 완성되지못하고 심각한 우여곡절을 겪어야했다. 제국주의세력의 교활성은 <냉전>책략에서도 잘 드러난다. 유럽에서는 사회주의의 서진을, 아시아에서는 사회주의의 남진을 막기 위해 <마샬플랜>을 추진하고 <아세안(ASEAN)>을 조직했다. 미국내에서 매카시선풍이 휘몰아치고 1960~70년대 제3세계에 군사파쇼세력을 통한 대리통치를 일반화한것도 역시 우연이 아니다.
그렇게 해서 소련·동구의 붕괴라는 큰성과를 거두며 <냉전>에서 승리했고 제국주의진영은 2차세계대전에 못지않은 최대의 위기를 겪게 되자 <신냉전>책략을 꺼내들었다. 제국주의를 조종하는 딥스의 실체가 만천하에 폭로돼 세계곳곳에서 반딥스투쟁이 벌어지고, 특히 미국내에서 실권하며 독일파시스트전범처럼 궤멸될수 있게 되자 러시아와 북코리아·중국을 상대로 동유럽과 동아시아에서 기어이 전쟁을 도발해 세계적판도에서 국면을 전환하려하고있다. 이런 국지전들이 상호확증파괴(MAD)로까지 번지지않게 하려고 대리전·하이브리드전을 고수하면서 체계적으로 도발수위를 높이고있다. 작년에 미하원의장이 대만행각을 했고 금년 대만총통이 미국행각을 한것, <미일남3각군사동맹>이 강화되고 연일 북침핵전쟁연습이 벌어지는것이 모두 그런 연유에서다.
하여 3차세계대전은 반파쇼가 아니라 반제를 기본이슈로 하며 이것이 전세계를 포괄하는 단하나의 전선, 유일한 전선이 됐다. 반제에 동의하는 세력이라면 사회주의나라들·세력들은 자본주의나라·세력과도 과감히 손잡고 반제투쟁에 함께한다. 이는 2차세계대전때 스탈린의 소련이 실천으로 입증한 과학적인 전략이다. 오늘 국제공동주의운동내 수정주의·기회주의·종파주의세력은 러시아와 중국, 심지어 북코리아까지도 제국주의라는 황당한 궤변으로 반제진영을 분열시키려하지만 세계반제플랫포옴이 출범하며 반제투쟁, 사상전, 국제공동주의운동강화의 3대노선을 제기하며 속도전을 전개하고있다. 역사는 3차세계대전을 반제대전으로 기록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