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7일 세계반제플랫포옴(World Anti-imperialist Platform)은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아테네폴리테크닉시위50주년을 기념하는 시위행진에 참여했다.
아테네 폴리테크닉시위는 남코리아의 광주민중항쟁과 같이 군사독재에 맞서 싸운 민중들의 역사다. 폴리테크닉대학의 학생조직들은 1973년 11월17일을 역사적인 날로 기념하며 매해 학내에서의 헌화행사와 미대사관까지의 시위행진을 조직해왔다.
이날 오전 플랫포옴대표단은 폴리테크닉대학내 기념비에 헌화했다. 플랫포옴대표단은 헌화후 <Free Palestine!> 구호를 외치며 학내를 행진했다. 학생조직들은 대표단에 박수를 보내고 구호를 외치며 호응했다.
17일 오후5시부터 폴리테크닉대학부터 주그리스미대사관까지 시위행진이 있었다. 플랫포옴대표단은 니코스자카리아디스, 아리스벨루치오티스의 초상을 담은 이피씨와 폴리테크닉시위의 상징적인 포스터를 전면에 내세웠다. 각당의 깃발을 들고 <하나의 적 : 제국주의, 미국주도 제국주의축 타도!>, <반제투쟁세력에게 승리를!> 등 구호를 내세우며 행진했다.
행진동안 선동연설이 이어졌다. 기니비사우 PAIGC정치국원 이마니나우모자(Imani Na Umoja)는 <시오니즘타도! 제국주의타도! 자본주의타도! 신식민주의타도!> 구호를 힘차게 외치며 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1973년 11월17일, 폴리테크닉의 학생들은 무엇을 요구했는가. 빵, 교육, 자유를 외쳤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빵, 교육, 자유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며 <아프리카, 아메리카 등 전세계는 다 해방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제국주의를 타도해야 한다. 단순한 외침이 아니라 무기를 들고 싸워야 한다. 우리의 미래와 아이들을 위해서 싸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제국주의는 3차세계대전을 원한다. 우리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제국주의가 1차대전을 일으켰을 때 러시아는 사회주의가 됐다. 제국주의가 2차대전을 일으켰을 때, 20여개의 국가가 사회주의가 됐다. 그들이 일으키려는 3차대전이후에 전세계가 사회주의가 될 것이다.>라며 <기니비사우, 아프리카에서 나토를 반대하는 투쟁, 제국주의를 반대하는 투쟁을 위해 민중들을 조직할 것이다. 제국주의는 아프리카에서, 가자에서 학살을 자행하고 있다. 시오니즘은 제국주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반제플랫포옴에서 모든 식민지민중들을 망라한 진정한 연합을 구축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미국 전국통합반전코올리션 조롬바르도는 <미국과 유럽은 제재를 통해 러시아가 아니라 스스로를 해하고 있다. 미·나토세력은 승리할수 없다. 제국주의세력을 이 세계에서 몰아내고 팔레스타인의 저항세력에 연대해야 한다.>며 <시오니즘과 미제국주의의 대량학살이 자행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전쟁을 반대하는 민중들의 수십수백만의 목소리가 워싱턴DC에서, 전세계에서 높아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예멘, 이라크에서 수백만이 깨어나고 있다>며 <민중들은 제국주의, 시오니즘, 네오나치즘이 더이상 잔존하지 못할 것임을 알고 있다. 민중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우리의 곁에서 행진을 시작했다.>고 힘줘 말했다. 더해 <50년전 미국이 사주한 군사쿠데타에 맞섰던 이들과 함께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