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휴머니스트(Human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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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부터 제국주의가 한국가를 통치하기 위해 군대를 파견하거나 폭격을 가하거나 자국민이 직접 구성한 정부를 세우는등의 물리적인 존재는 더이상 상시적으로 필요하지않음을 알수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이와 같은일이 일어났다. 수하르토와 같은 인도네시아인들은 그들의 권력으로 나라를 팔아넘겼으며 천연자원을 전부 수탈하고 민중을 착취하는것을 허락했다. 이는 오늘날까지 지속되는데 지금은 모든것이 <법>에 따라 이뤄지기때문에 외부에서는 약간 다른 체제로 보인다. 그러나 권력을 쥔 사람들은 조작된 대통령선거와 대통령령을 비롯해 의회에서의 입법, 헌재를 통한 법률개정등 자신이 원하는것을 모두 할수 있다. ⋯
이는 세계의 상호연결성을 보여주는 매우 흥미로운것이다. 인도네시아 상류엘리트의 부패는 새로운 수준, 즉 위법적인 <왕조>정치수준이며 이는 본질적으로 프랑스에서 일어나고있는일과 동일한 파시즘의 일상화와 법의 무시다.
레닌은 제국주의가 자본주의의 가장 높은 단계라고 말했으나 우리는 제국주의의 고통을 목격하고있다.
<리포르마시(Reformasi)>운동은 수하르토를 대통령직에서 몰아내는데는 성공했으나 면책과 부패의 병을 치료하는데는 실패했다. 오히려 사람들의 마음과 무의식까지 침투해 더 총체적이고 심각한 병이 됐다. 수하르토의 몰락과 함께 많은 <리틀수하르토>가 태어났으며 특히 지역자치이후 지역의 지도자들이 작은 지역의 왕처럼 행세하고있다. 그결과, 혹은 그반대의 경우에도, 리포르마시의 핵심들, 특히 간부들과 활동가들도 면책과 부패라는 심각한 병에 영향을 받았다. <이건정상이다>·<작은죄다>·<더심각한이들이있지만처벌받지않는다>하면서 모두가 범하고있다. 현재 우리는 제국주의의 고통속에서 (봉건)왕조, 봉건주의의 부활이라는 또다른 질병을 목격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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