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민중민주당(민중당)은 미대사관앞에서 <이천재선생뜻계승! 미군철거! 보안법철폐!> 정당연설회를 진행했다.
당원들과 참가자들은 먼저 자주와 평화, 민주와 통일을 위해 투쟁하다 먼저가신 열사들과 이천재선생을 기리며 묵념한 뒤 <임을위한행진곡>을 제창했다.
사회를 맡은 민중민주당충남도당사무처장은 <한평생 민족자주와 민중민주, 조국통일을 위해 헌신분투해온 이천재선생이 지난 9일 우리 곁을 떠났다>며 <<미국이 더는 이 코리아반도를 지휘할수 없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변화를 개척하고 추동할수 있는 그 주체는 우리다>라고 한 이천재선생은, 우리민족・민중을 누구보다 뜨겁게 사랑하며 탄압과 시련에도 굴함없이 반미자주・조국통일의 한길을 걸었다>고 회고했다.
또 <이천재선생은 1987년 6월민중항쟁당시 <명동할아버지>로 불리울만큼 반파쇼민주화투쟁에도 앞장섰으며, 미제국주의와 친미파쇼무리로 인해 가로막힌 민중민주의 길을 개척하기 위해 최선봉에서 가열하게 투쟁했다>며 <우리는 이천재선생의 투쟁정신을 계승하여 반파쇼반제항쟁에 떨쳐일어나 미제국주의침략세력과 내란・파쇼・반동무리를 끝장내고 자주통일과 민중민주의 새세상을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당원들과 참가자들은 구호 <이천재선생뜻 계승하여 반민족 반통일무리 척결하자!>, <이천재선생뜻 계승하여 미제침략세력 몰아내자!>, <이천재선생뜻 계승하여 민족자주 조국통일 앞당기자!>, <이천재선생뜻 계승하여 반파쇼반제투쟁 승리하자!>를 힘차게 외쳤다.
이천재선생의 약력소개를 민중민주당학생당원이 진행했다.
이규재전범민련남측본부의장은 추모사에서 <이천재선생의 삶을 되짚어보니 자주와 민주를 위해, 조국의 통일을 위해 마음 편히 살지 못하다가 떠났다. 제국주의침략으로 인해 피해받지 않은 사람은 없다. <미국은 나가라>고 하는, 미군부대에 돌팔매질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 부끄러울 따름이다.>라며 <미국의 강점아래 살고 있는 오늘의 우리는 국가에 대한 충성의 기준, 민족에 대한 사랑의 기준, 양심의 기준, 이 모든 기준은 미국놈들을 어떻게 내쫒고, 어떻게 보복할 것인가에 있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했다.>고 성토했다.
아울러 <미국놈들 내쫒는 투쟁에, 양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모두가 떨쳐나서야 한다. 모든 민족이 피해를 보면서도 편안하게 밥 먹고 살도록 놔둘 것인가. 필요하면 앞장에 서서 함께 미군을 내쫒는 일에 전심전력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명희전민중민주당대표는 <범민련남측본부 상임부의장이었으며 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 위한 코리아연대 고문이셨던 이천재선생의 한생은 자주, 민주, 통일의 한길이었다>, <이천재선생의 삶은 풀 한포기 하나도 자유롭지 못한 국가보안법에서 단 한순간도 자유롭지 않았으며 국가보안법과 투쟁해 온 역사였다>고 강조했다.
또 <자주통일과 민주주의를 위한 코리아연대 고문을 맡아 각종 국제포럼, 비상시국강연, 노숙농성투쟁에 함께하며 어려움속에서도 자주통일과 민중민주의 길을 포기하지 않고 투쟁하는 후배들에게 늘 가르침을 줬다. 탄압받더라도 옳은 길에서 주저하지 말고 가야 한다고 한 말은 아직도 우리동지들의 가슴에 남아 고난속에서도 꿋꿋하게 전진해가는 힘이 되고 있다>, <뒤바뀐 강약부동으로 인해 평화의 기운이 머지않아 이땅에 올 것이라는 희망을 민중민주당이 앞장서서 실현할 것이라고 크게 기대하던 선생님의 믿음을 더욱 가슴깊이 새기며 투쟁하겠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미제국주의침략세력이 일으킨 3차세계대전의 폭풍이 동아시아・서태평양으로 불어닥치며 친미파쇼무리를 앞세운 <한국>전책동이 더욱 심화되는 정세다. 제국주의침략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이 바로 선생이 소원했던 세상이며, 미군 없이 우리민족끼리 단합하고 우리민중의 힘으로 참민주를 일궈갈수 있는 세상이 바로 선생이 그토록 열망했던 세상이라는걸 우리는 잘 알고 있다.>며 <오늘 우리가 선생의 뜻을 계승하여 가장 우선해야 할 일은 미제침략세력을 이땅에서 몰아내는것이며 국가보안법을 철폐하고 조국통일의 날을 앞당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당원들과 참가자들은 <주한미군철거가>를 부르면서 정당연설회를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