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수사로 김건희의 국정개입의혹이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처음으로 지역현안·예산에 관여한 정황이 확인됐다. 김건희가 지방자치단체장으로부터 지역현안사업을 직접 보고받고 예산문제해결을 약속해줬다는 증언이 나왔다. 대통령의 공적업무를 영부인이 대신 수행한것이다. 9.14 보도에 따르면 김건희특검은 <건진법사>전성배가 김건희를 대신해 통일교와 유대관계를 형성했다고 규정했다. 전성배는 윤석열당선에 큰 도움을 준것으로 여기면서 김건희를 대신해 통일교와 접촉하며 윤석열과의 친분을 앞세워 관계를 유지했다. 각종기업들의 사법리스크해결을 시도한 정황도 포착됐다. 아울러 특검은 김상민전검사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2023.2초 김건희에게 이우환화백의 그림을 전달했다고 적시했다. 김건희측이 그림을 받은 대가로 김상민의 지난해 총선공천과 정보원법률특보임명등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주목하고있다.
8.27 권성동국민의힘의원이 전통일교간부로부터 1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김건희특검에 소환돼 조사받고, 9.16 <증거인멸우려>로 구속됐다. 국민의힘이 통일교·신천지·전광훈세력등 종교세력과 결탁한 정황·증언은 끊이지않고있다. 통일교는 교인들을 국민의힘에 입당시켜 당내선거등에 개입하고 불법정치자금·뇌물을 제공한 의혹을 받고있다. 신천지전고위임원은 신천지의 정치개입은 한나라당때부터 지금까지 계속됐으며 윗선지시로 국민의힘가입·탈퇴가 이뤄졌다고 털어놨다. 윤석열은 검찰총장당시 교회압수수색반려등으로 신천지의 <코비드19확산진원지>혐의를 벗겼다. 한편 채해병특검은 호주로 <도피>했던 이종섭전국방장관의 귀국명분이 된 방산협력주요공관장회의가 안보실주도로 급조됐다는 정황에 주목하고 당시 근무한 관계자들을 줄소환하고있다.
9.5 검찰개혁입법청문회가 열렸다. 건진법사관봉권띠지분실사건·서울시공무원유우성간첩조작사건·쌍방울대북송금사건·울산시장선거개입의혹사건·마약수사외압사건·윤석열검찰고발사주사건·김해시장뇌물수수의혹사건등 검찰로 인해 왜곡된 주요사건들의 관계자들이 참고인으로 나와 검찰의 압박·회유·협박으로 인한 수사조작을 폭로했다. 반면 관봉권띠지분실사건증인으로 출석한 서울남부지검수사관2명은 책임회피로 일관했다. 더해 동일한 <사전모범답변서>를 보고 답변하다가 민주당의원들에게 들켰다. 청문회를 앞두고 사전에 입을 맞춘 정황도 드러났다. 앞서 서울남부지검은 전성배자택압수수색에서 발견된, 띠지로 묶인 관봉권5000만원을 압수한뒤 띠지를 <분실>했다. 관봉권띠지는 전성배에게 돈을 건넨 인물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증거자료여서, 띠지분실행위는 증거인멸의혹을 받고있다.
9.7 고위당정협의회에서 합의된 첫정부조직개편안에 따르면 검찰청이 78년만에 폐지되고 중대범죄수사청과 공소청이 신설된다. 검찰개혁의 핵심쟁점이었던 중수청소속기관은 정부·여당추진대로 행정안전부로 결론지어졌다. 앞서 법무부는 중수청을 법무부에 둬야한다며 수사와 기소의 분리를 무마시키고 법무부와 검찰의 유착관계를 보존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9.11 이재명대통령은 여당이 추진하는 <내란특별재판부>에 대한 <위헌>논란에 거부감을 표하며 전날 민주당지도부가 야당의견과 절충했던 <3대특검법합의안>에 대해서도 정부조직법을 개편하는것과 내란의 진실을 규명해 엄정하게 책임을 묻는것을 어떻게 맞바꾸냐고 비판했다. 9.10 김병기민주당원내대표가 국민의힘과 합의해 3대특검수사기간을 추가연장하지않고 인력증원도 최소화하겠다고 타협했다가 민주당의원들의 맹비판을 받고 무효화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