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중심의 관점으로 볼때 인류역사는 민중의 조직된 투쟁의 역사다. 민중의 조직된 투쟁에는 단결과 영도의 구심이 있다. 당(黨) 은 <높은이상을품고어두운현실을개혁하려고모인무리>를 의미한다. 뜻을 같이하는 동지들의 정치적결사체로서 민중의 투쟁을 조직·영도하는 지위와 역할을 가진다. 당은 노선과 정책으로 항쟁의 방향을 제시하고 동력을 제공하는 항쟁의 기관차다. 종교적세계관이 지배적인 시대에도 정치적결사체의 지도이념은 종교나 종교의 한형태로 개념화됐다. 이는 당시 시대적제한성을 반영한다. 정당은 정치발전의 필연적요구를 반영해 발생했다. 정당의 발생은 새로운 정치사상과 이념의 발생·발전에 기반을 두고있다. 특히 부르주아민주주의의 의회제와 정당제도에서 시작됐다. 자본주의사회는 정당정치를 내세우지만 실제 정치를 통제하는것은 정당이 아니라 자본이다.
인류역사발전과정에서 원시공동체사회가 무너지고 사회가 계급사회에로 이행하는 시기에 정치는 경제·문화와 함께 독자적인 사회생활분야로 뚜렷하게 분화됐으며 전문적정치조직과 직업적정치인이 출현했다. 정치는 사람들의 사회활동을 통일적으로 조직·지휘하는 사회적기능이고 사회에서 차지하는 사람의 지위와 역할은 정치에 직접 의존한다. 사람은 먼저 정치의 주인이 돼야 사회생활에서 주인의 지위를 차지할수 있고 주인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할수 있다. 사회가 적대계급으로 분열되지않고 사람들의 이해관계가 일치할때 정치는 사회의 공동의 이익에 맞게 실시된다. 정치는 주권을 잡은 집단의 지배권을 표현하게 된다. 정치적통제가 경제·문화적통제를 규정하고 경제·문화적통제가 정치적통제를 담보한다.
정치는 정치조직을 통해 실현된다. 정치의 발생과 함께 정당·국가·사회단체들과 같은 정치조직들도 발생·발전해왔다. 정치를 실현하는 가장 위력한 조직은 국가주권기관이다. 국가주권은 정치적지배권, 정치실현의 권력적담보이며 사람들의 지위와 역할을 규정하는 기본요인이다. 정치는 국가활동을 통해 실현되며 국가활동은 집권당에 의해 지도된다. 당은 국가정권의 직접적담당자로 최고형태의 정치조직이다. 당은 하나의 사상·이념의 기치하에 뭉친 사람들의 정치적조직이다. 지도사상과 사회계급적지반에 의해당의 성격과 임무가 규정된다.
민중중심의 정치철학에 기초한 민중중심의 정당론은 당이 민중을 위하고 민중에 의한 정치를 수행해야한다는것을 밝혀주며 민중중심의 정치체제를 수립하는 즉, 21세기정권혁명을 수행하는 항쟁의 기관차의 역할을 요구하고있다. 항쟁은 민중을 위한, 민중에 의한 정치활동, 당이 수행하는 최고수준의 정치활동이다. 그런 의미에서 민중중심의 당은 민중중심의 사상, 민중중심의 정치이념으로 무장하고 민중을 교양·조직·동원하는 실천으로 단련된 간부당원들을 구성해야한다. 민중중심의 당은 민중이 주인인 사회에서 사회공동의 요구를 대표하는 유일한 정치조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