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지역은 각종전쟁과 경제·군사적침략을 통해 제국주의의 지배하에 들어갔다. 19세기중엽 식민지점령지역을 확대해가던 영국·프랑스제국주의자들은 중동의 수에즈운하에 관심을 가졌다. 영국은 이집트정부의 자금줄을 막고 결국 독점적권한으로 수에즈운하를 차지했다. 이어 영국은 수에즈운하보호명목으로 이집트에 군대를 주둔시켰다. 1·2차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제국주의세력은 시오니스트와 결탁해 팔레스타인지역에 유대민족국가건설계획을 추진했다. 1947 유엔은 미국의 적극적인 추진으로 팔레스타인을 분할해 유대민족국가를 건설하는 안을 채택했다. 미·영의 지원을 받아온 이스라엘은 아랍국가들과의 전쟁을 통해 유엔결정안보다 더 넓은 지역을 차지했고 팔레스타인 70만명이상의 아랍인들은 난민으로 전락했다. 민족해방혁명은 중동지역에서도 성숙돼 이란의 모사데크정부가 석유산업의 국유화를 선언했고 이집트에서는 친영왕정을 전복하는 반제민족해방혁명이 일어났다. 이집트의 나세르정부는 수에즈운하를 국유화했다. 그러자 이스라엘은 영·프의 수에즈운하이권을 위해 이집트를 침략한다. 전쟁은 유엔의 결의에 의해 이스라엘의 철군으로 종결됐다. 당시 미대통령 아이젠하워는 이를 명분으로 중동에 미군을 주둔시킬것을 주내용으로 하는 중동특별교서를 미의회에서 통과시켰다. 약10년뒤 다시 전쟁을 일으킨 이스라엘은 이집트의 시나이반도와 시리아의 골란고원까지 영토를 확대하며 아랍의 혁명적진출을 억압했다. 베트남전쟁에서 고전을 면치못하던 미국은 이에 고무를 받으며 이후 이스라엘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을 아끼지않는다. 소련붕괴이후 미국은 중동과 동북아의 2개전장에서 동시전쟁수행을 가능하게 한다는 <윈·윈전략>을 세우며 중동을 미국의 세계패권전략의 한축으로 중시했다. 이스라엘은 2000년대 미국의 <테러와의전쟁>에서도 중요한 협력자였다. 미·이스라엘은 동맹조약은 없지만 미국은 이스라엘에 어떤 동맹보다 많은 지원을 해왔고 양국은 동맹이상의 동맹이었다. 제국주의세력은 중동지역에 유대민족국가를 심어놓고 중동나라들간의 분열을 조장·활용하며 지역민중의 혁명적진출을 억제, 제국주의세력의 세계패권강화에 이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