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쟁의기관차-9] 답 없는 윤석열


국민당(국민의힘) 이준석대표는 8월말 후보경선을 시작한다는 일정을 제시하며 정권교체세력의 후보단일화를 위해 국민당으로의 결합을 종용해왔다. 최재형에 이어 윤석열이 국민당에 입당하면서 기본적으로 완성됐다는 분위기다. 합당을 목표로 했던 국민당과 국민의당의 협의는 결렬됐다. 지난 4.7재보선에서 오세훈에게 서울시장후보를 양보한 안철수의 입지가 크게 축소된 모양새다. 국민의당은 안철수의 대선출마를 위한 당헌개정작업을 준비하고있는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은 당헌에 따라 대선후보로 나가려면 대선출마1년전 모든 당직에서 사임해야한다.

국민당은 경선시작을 앞두고 경선방식과 관련해 이준석당대표와 경준위(경선준비위원회), 각 대선후보사이에 논란이 있었다. 8.30·31 당대선경선후보접수, 9.15 8명선출(여론조사100%), 10.8 4명선출(당원선거인단30%·여론조사70%) 11.9 대선후보선출시한(당원선거인단50%·여론조사50%)을 기본일정으로 당경준위는 8.18·25 두차례에 걸쳐 당예비후보정책토론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차 경제분야, 2차 사회분야에 대한 토론을 진행한다고 경준위측은 밝혔다. 서병수경선준비위원장은 <참석안하는분들에대한페널티는없다>면서 <당예비후보등록전이라도(토론회)참석을촉구하고있다>고 말했다. 윤석열선본의 종합상황실총괄실장 장제원의원은 <유불리를떠나서명분과원칙과상식에부합하는일정이라면무조건협조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같은 윤석열선본의 대외협력특보 김경진전의원은 8.13 <토론회자체가불확실>하다며 경준위가 직접 경선자체의 일환인 토론회를 한다는것이 이해가 안간다고 비판했다. 후보접수가 8.30·31인 조건에서 경선은 9.1 시작되는것 아니냐며 토론회는 아무리 늦어도 9.10 시작할것같다고 주장했다. 지금 후보가 14~16명의 참여가 예상되는만큼 1인당 5~10분정도의 공약발표하고 끝나는 시간이라며 무슨 의미가 있나싶다고 지적했다. 유승민후보측 김웅의원은 <결국은토론이두렵다는뜻>이라면서 토론회취소가능성언급에 대해 <그쪽희망>이라고 일축했다. 김재원최고위원은 토론회든 비전정책보고회든 경준위의 월권행위이므로 즉시 중단돼야한다며 이논란에 끼어들었다. 김재원은 일부후보에게 결정적인 타격을 주겠다는 의도가 너무 노골적으로 드러났다면서 경준위가 편향돼있다고 주장했다. 8.17 국민당최고위는 논란속에 8.25 한차례의 비전발표회로 정리하고 8.26 당중앙선관위를 출범하기로 했다.

이번 대선을 계기로 정계에 진출한 윤석열·최재형후보는 연일 논란을 일으키며 리스크관리에 문제점이 지적되고있다. 윤석열은 입당으로 안정감을 주면서 일시적인 지지율상승효과를 보이기도 했다. 윤석열의 <주당120노동시간>·<부정식품>·<후쿠시마방사능유출없었다>등 발언과 최재형의 가족행사사진과 애국가논란은 자신들의 정치적입장과 관점을 명확히 보여주면서 단순한 준비부족을 넘어서서 자질과 품성의 문제를 확인시켜주고있다. 국민당은 <이준석바람>이라는 보수의 <개혁>이라는 기만으로 정권교체를 연일 외치고있지만 대선후보로 윤석열을 대신할만한 인물을 찾기 힘든 상황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윤석열이 민주당 이재명·이낙연후보와의 1대1 대결에서 모두 지는것으로 나타나 그마저도 난관에 부닥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