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 항쟁의기관차〉 새로운 대장동민간개발자의 등장과 그배후

2014 수원지방검찰청특수부의 <대장동수사기록>에 따르면 2008 대장동개발에 나선 민간시행사<씨세븐>대표 이강길은 지인에게 2009초 회계사 정영학을 소개받았다. 정영학은 2000년대초부터 이미 부동산개발사업을 해온 경력을 갖고있었다. 정영학은 이후 LH출신인사와 부산저축은행당시임원의 친인척등을 끌어왔다. 이강길은 2009말 지인에게 남욱변호사도 소개받았다. 지인은 남욱에 대해 <국회국토해양위국회의원과친분이있으며당시여당인한나라당소속<실세>국회의원과통하는몇안되는사람>이라고 소개했다. 2011 남욱은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법위반을 들어 이강길에게 사업포기를 압박했다. 부산저축은행당시임원의 친인척을 고리로 2010 부산저축은행에서 PF대출1155억원을 마련했다.

이사업팀은 2014 수원지검의 수사로 와해됐다. 이강길은 징역3년형을 받았다. 남욱은 박영수를 변호인으로 선임하며 무죄로 석방됐다. 남욱은 로비명목으로 이강길로부터 13억3000만원을 받았다. 검찰은 이중 8억3000만원을 받은 혐의만 변호사법위반으로 기소했고 남욱측은 5억3000만원은 돌려주고 3억원은 법률자문비라고 주장해 무죄를 받았다. 애초 검찰이 변호사법위반으로 기소해 처벌을 피해갈수 있도록 했다는 의혹이 있다. 2011 부산저축은행사태당시 부실PF대출문제가 제기됐다. 남욱은 대장동개발로 11개저축은행에서 1800억원대대출을 했고 9개저축은행은 씨세븐등관련시행사3곳에 준 대출금1000억원을 회수하지못한채 파산했다. 소유채권은 예금보험공사로 넘어갔다. 10.18 국감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2014 남욱을 배임혐의로 검찰에 수사통보했지만 불기소처분됐고 손해배상청구를 하지못했다. 국민의당 권은희의원실은 예금보험공사가 현재까지 시행사로부터 회수하지못한 채권은 원금과 이자를 합해 26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2011 대검중수부의 부산저축은행수사주임검사는 중수2과장인 윤석열이었는데 대장동의 대출건은 수사에서 배제됐다. 어떤 이유인지는 밝혀지지않았지만 천화동인의 투자자이기도 한 화천대유대주주 김만배의 누나가 윤석열의 아버지자택을 처분해줬다. 2011·2015 대장동건과 관련된 인물들의 변호를 맡았던 전관변호사 박영수는 화천대유의 <50억클럽>대상으로 거론됐으며 한분양대행업체대표인 박영수의 인척이 화천대유로부터 100억원을 받은것이 확인됐다. 박영수의 딸은 화천대유로부터 미분양아파트1채를 받았다. 2015 이강길·남욱등 시행사소속인사들과 뇌물수수로 새누리당국회의원 신영수의 동생도 구속됐다. 그뒤 정영학·남욱은 김만배를 대주주로 하는 화천대유자산관리라는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성남시의 민관합동개발에 나서게 됐다. 최근 정봉주전의원은 김만배가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학점관리를 해준 하정희의 남편과 매우 가까운 친구며 하정희의 사촌의 남편인 김찬경전미래저축은행장이 대장동땅을 알아봤던 사실을 찾아냈다. 김찬경은 최순실부모의 묘가 있는 토지의 소유자기도 하다. 이강길은 한인터뷰에서 조폭이 자신을 협박할때 검사이름을 거론했는데 그검사가 수원지검으로 발령받아 이사건을 맡았다며 검찰을 움직이는 배후가 있다는 의미로 발언했다. 검찰을 움직일수 있는 배후가 당시 사면팔방으로 고립돼있던 이재명성남시장이라고는 상상할수 없다.

화천대유 초기자금에 투자자문사<킨앤파트너스>의 투자가 이뤄졌다. 킨앤파트너스대표는 SK회장 최태원의 횡령통로역할을 한 투자회사<베넥스인베스트먼트>의 상무출신인 자다. 킨앤파트너스의 자금 총456억원과 현잔액351억원은 최태원의 동생 최기원SK행복나눔재단이사장의 투자금이다. 최태원은 이투자이후인 그해 박근혜의 8.15특사로 석방됐다. 화천대유가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할수 있었던 배경에 의혹이 있다. 현재 검찰은 곽상도가 하나은행과의 컨소시엄을 유지하는데서 주된 역할을 한것으로 보고 수사중인것으로 알려졌다. 곽상도는 박근혜의 첫민정수석으로 최순실의 측근이며 하나은행은 최순실의 독일법인을 지원했고 이에 협조했던 독일법인장의 임원급승진에 최순실이 개입했다. 2015 당시는 최순실의 영향력이 있던 시기로, 곽상도의 아들은 화천대유의 <1호>직원이 됐고 화천대유고문 이경재변호사는 최순실의 전남편이자 경제<공동체>로 알려진 정윤회의 측근으로 최순실의 변호도 맡았다. 하여 최순실·정윤회라는 박근혜권력실세가 <그분>인 <박근혜실세게이트>라는 주장이 갈수록 설득력을 얻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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