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실보도(논평) 471]
우리민중은 스스로의 힘으로 평택미군기지를 철거시키고 민족자주와 평화통일의 새시대를 앞당길 것이다
1. 미제침략세력의 핵전쟁책동으로 코리아반도와 주변지역의 정세가 격화되고 있다. 내년 여름에 열릴 세계최대 국제해군합동군사연습 림팩에 대만이 초청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인도·태평양지역에서의 전쟁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최근 미<대통령> 바이든이 서명한 2022 국방수권법안(NDAA)에는 림팩에 대만을 초청하는 것을 포함해 미국은 대만이 충분한 자위력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능력과 현대적 국방력개발을 지원해야 한다고 명시됐다. 림팩에는 미국을 중심으로 남·일본 등이 참가할 가능성이 높은데 대만까지 참석한다면 인도·태평양지역에서의 군사적 갈등과 전쟁위기는 최고조에 이를 것이다. 미국은 유사시 대만에 주일미군을 투입하는 작전계획을 검토하고 있으며 53차미남안보협의회공동성명에는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안전유지의 중요성을 확인했다>는 문구를 넣으며 양안갈등에 남·일본을 끌어들이고 있다.
2. 전쟁위기가 격화될수록 가장 위험한 지역은 다름아닌 평택이다. 평택미군기지는 대북·대중침략의 핵심기지이자 미제침략세력의 전초기지로 전락했다. 올초 당시주남미군사령관 에이브럼스는 <미연방법전10조에 근거해 주남미군은 인도·태평양사령부예하 준통합사령부로서 존재>, <주남미군사령관으로서 인도·태평양사령부의 대중국전략과 연계해 임무를 수행>한다고 강변했다. 즉 미군은 코리아반도만이 아니라 인도·태평양지역을 포괄해 전개할 수 있다는 의미다. 캠프험프리스는 육·해·공군전력이 집중돼있고 북·중과 가장 가까운 미군기지며 단일기지로는 세계최대규모다. 뿐만아니라 서울 용산에 남아있는 미남연합사령부본부가 내년까지 평택기지로 이전될 예정이다. 일련의 상황은 코리아반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지역에서 핵전쟁위기가 고조되고 제국주의연합세력의 반제자주세력에 대한 침략책동이 심화될 경우 평택은 최우선타격대상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3. 우리민중의 운명을 건 최우선투쟁과제는 바로 미군철거다. 해방직후 이땅에 들어와 우리민중을 군사·정치적으로 지배한채 민족분열을 획책하고 조국분단을 고착화시킨 미군은 오늘날에도 하루가 멀다하고 북침핵전쟁연습·생화학대량살상무기실험을 감행하며 우리민중의 존엄과 생명을 유린하고 있다. 제국주의연합세력의 핵심전력인 미군이 평택에 집결한채 핵침략책동을 벌이는 한 우리민중은 결코 주인으로 살아갈 수 없으며 항시적인 전쟁위협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우리당이 미군의 불법적이며 무도한 만행과 친미경찰의 방해책동속에서도 견결하게 미군철거투쟁을 전개한 이유다. 미군철거투쟁이야말로 자주와 통일을 위한 최고의 애국운동이다. 우리당은 머지않아 우리민중과 함께 반미민중항쟁에 총궐기해 평택미군기지를 비롯한 모든 미군기지를 완전히 철거시키고 민족자주와 평화통일의 새시대를 앞당길 것이다.
2021년 12월31일 캠프험프리스앞
민중민주당(민중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