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4 항쟁의기관차〉 사설 하이브리드전과 전술핵

북은 왜 <대북선제타격>에 민감할까. 북만이 아니라 남도 미도 모두가 민감하다. 막강한 화력의 현대전에서 선제타격은 결정적이기때문이다. 단숨에 상대무력의 지휘부를 비롯한 중심역량을 파괴하거나 무력화시킬수 있다. 게다가 코리아는 종심이 짧고 육로로 연결돼있다. 둘사이에 해협이 있는 중국·대만과는 전혀 다르다. 하여 전쟁이 실제 터진다면 그 위력과 파장이 엄청날수밖에 없다. 우크라이나전을 능가할것으로 예상된다. 방사능피해가 거의 없는, 상대지휘부만 타격하는 저위력핵탄, 전술핵탄이 사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간 북은 남을 상대로 핵무기를 사용하지않는 원칙을 고수했다. 허나 우크라이나전을 보면서, 남의 <대북선제타격>망발들을 겪으면서 전술원칙을 바꾼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선제타격은 치명적이다. 우크라이나전은 장기전에 어떤 문제점이 있는가를 잘 보여준다. 과거 코리아전도 그랬다. 남과 북, 각각 약250만명씩 목숨을 잃었고 온강토가 초토화됐다. 대남총괄 김여정부부장의 4.4담화는 이런 측면들을 강조하며 반복해 설명한다. 정확히 남의 군부호전광들만을 타격하겠다, 용산·남태령·계룡대의 지휘부벙커를 없애는데만 쓰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남은 현재 행정권력이 넘어가는 과도기고 행정권력과 입법권력이 대립구도를 이루고있다. 여야갈등을 격화시키는 구조다. 여기에 당선자 윤석열이 사무실을 용산의 국방부로 이전하겠다면서 혼란을 가중시켰다. 군사적긴장이 사상최고로 고조되고있는 첨예한 전쟁정세에 가장 부적절한 결정이다. <대북선제타격>망언에 사무실국방부이전이 겹치니 북은 남군부세력·차기정부와 미국의 저의를 전쟁과 맞춰보지않을수 없게 됐다. 게다가 4.12~15 미핵항모가 동해에 출현하고 4.18~28 북침핵전쟁연습이 감행되고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전처럼 남코리아전도 하이브리드전으로 북을 소모전의 수렁에 몰아넣을수 있다고 보고있는것 같은데, 이는 돌이킬수 없는 착오가 될것이다. 북은 내내 전격전으로, 속도전으로 전쟁을 시작하자마자 끝낼 준비만을 해왔다. 김여정부부장의 놀라운 4.4담화도 고도로 계산된 <말폭탄>이다. 러시아는 러시아고 북은 북이다. 북이 용단을 내리면 당연히 중국도 따라가는 상황이다. 3차세계대전은 이미 시작됐고 반제반딥스세력은 빠르게 전진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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