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서욱국방장관의 <선제타격>발언을 이유로 4.2 박정천비서와 김여정부부장의 대남담화가 발표됐다. 이틀후 김여정부부장이 재차 담화를 발표해 다소 길게 설명을 붙여 <우리는남조선을겨냥해총포탄한발도쏘지않을것이다.서로싸우지말아야할같은민족이기때문>이라고 전제하면서 <남조선이우리와군사적대결을선택하는상황이온다면부득이우리의핵전투무력은자기의임무를수행해야하게될것>이라고 핵무력사용을 경고했다. 앞서 박정천비서는 <남조선군부의반공화국대결광기에대하여우리인민과군대가반드시알아야하겠기에나는이담화를공개한다>며 서두를 뗐다. 그리고 <지금조선반도는정전상태에있다>며 <전면전쟁>이 이뤄질수 있다는것을 지적했다.
박정천비서는 정치국상무위원회에서 군을 대표하고있다. 김여정부부장은 2020.6 대남사업을 총괄한다는것이 밝혀졌으며 이번에도 <위임에따라엄중히경고하겠다>고 말했다. 2020.6 당시 김여정부부장은 대남사업을 대적사업으로 규정하고 군에 일임한다고 밝혔다. 박정천비서가 군사고 대미·대남이라면 김여정부부장은 정치고 대남이다. 대북전단살포라는 심리전측면에서만 봐도 코리아는 지난 70여년간 치열한 전장이었다. 반공·반북이데올로기와 국가보안법에 맞서 싸워야했던 남민중의 현실을 생각해보면 그역시 고도의 심리전이었다. 그만큼 북의 대남심리전도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고 볼수 있고 단순히 말로 끝날 전쟁이 아니라 그목적이 미군철거와 조국통일에 있다는것도 명확하다.
통일부에서 3.11 <2022통일백서>를 발표했다. 이인영통일부장관은 발간사에서 <2021년유동적인정세의전환기에한반도평화를위한실낱같은가능성도놓치지않기위해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3.26 북매체는 <통일백서가아니라자백서를내야>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당장자리를내놓고물러나야할판에그무슨<백서>라는것을발간한것도우스운노릇이지만,그백서라는것이온통자화자찬과책임회피로일관돼있다>며 <남조선당국은족제비도낯을붉힐후안무치하고뻔뻔스러운나발로여론을오도하고집권<치적>을쌓으려할것이아니라저들의죄악에찬행적을기록한자백서나발간하는것이좋을것>이라고 비판했다. 북에서는 그간 문재인정부를 향해 <배신자>라며 판문점선언과 9월평양공동선언의 합의와 그신뢰를 배반한것에 대한 분노를 표출해왔다.
북매체는 3.30 <떡부스러기모아빚은것역시떡>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윤석열당선인대통령직인수위관계자들의 외교안보분과 김성한간사와 김태효·이종섭위원을 언급하며 <이명박집권시기역도의하수인노릇을구접스럽게해온극악한대결광들,사대매국노들>이라고 맹렬히 비판하고 <윤석열정권은곧제2의이명박정권이될것임은더논할여지가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명박정부에서 외교·남북관계·미남동맹등의 업무를 맡았으며 <비핵·개방·3000>등 대북대결정책을 추진한 인물들이다. 이명박정권시기 남북관계가 완전 파탄났다가 문재인정권에 들어서야 관계가 일부 회복됐다. 허나 그마저도 이전시기의 원상회복수준에도 이르지못했다는것을 상기해보면 윤석열정부시기 남북관계개선의 가능성은 없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