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9 항쟁의기관차〉 사설 혁명의 시그널

도처에 시그널이다. 전쟁의 기운이 온세상에 가득하다. 전쟁이 일상화된 중동이나 중앙아시아쪽이 아니다. 동유럽의 우크라이나전이 세계에 준 영향은 컸다. 3차세계대전의 시작으로 봐도 무방할정도다. 그전쟁의 흐름이 이제는 동아시아로 확산되려한다. 구체적으로 남코리아와 대만이다. 이곳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북과 중, 어느한쪽이 제국주의와 전쟁을 벌이면 다른한쪽도 자동으로 함께한다는데 있다. 남코리아와 대만의 배후에서 조종하며 세계대전을 획책하는 미제국주의를 염두에 둔 합의다. 1950년전쟁에 함께한 북과 중은 1961 김일성주석과 주은래총리의 협약을 계승한, 2019 방북한 시진핑주석과 김정은위원장의 전략적협동으로 미제국주의를 결정적으로 위협하고있다. 

만약 전쟁이 터진다면 우크라이나전처럼 남코리아전·대만전도 대리전·제한전이 될것이다. <직접전>·<핵동원전>이 되면 북·중과 미본토는 MAD(상호확증파괴), 핵참화를 입는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처럼 남코리아에 친미대리권력을 파시스트로 만들어놓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또 기획이든 아니든 아베전총리의 피격사망건을 계기로 평화헌법의 개정과 일본군국주의의 부활을 도모해 일본을 동유럽의 폴란드처럼 군사기지화하고있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동유럽의 우크라이나와 폴란드는 동아시아의 남코리아·대만과 일본이다. 러시아함대가 지중해에 나타났을때 미트루먼핵항모가 아드리아해로 피했듯이 펠로시대만행각직후 중의 미사일공세시 미레이건핵항모가 필리핀해로 피한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극초음속미사일로 무장한 러와 중, 그리고 북에게 미가 자랑하는 핵항모단은 무용지물, 공격하기 좋은 타격대상이다. 

전쟁은 불가피하고 남은것은 그시기뿐이라는 정세인식이 보편화되고있다. 주류언론의 분석도 점차 이렇게 맞춰지며 세간의 관심은 우크라이나에 이은 다음의 격전장이 어디가 될까에 모아지고있다. 그러면서 당연히 최근 펠로시대만행각에 맞대응하며 중이 집중적인 미사일포위사격을 한 대만이 주목받고있다. 북이 베이다이허회의에 맞춰 다양한 전략적연대의 메시지를 보내고 오키나와미군기지를 향한 순항미사일발사시험을 벌인 배경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동아시아전쟁이 발발한다면 어떻게 될것인지에 대한 단적인 예시가 지난 8월에 있었다고 봐야한다. 중국공산당은 20차대회개최일을 중의 최초핵시험기념일인 10.16으로 발표했다. 상하이협력기구회의를 계기로 만난 시진핑과 푸틴은 양국의 핵심이익이 걸린 문제에서 서로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북이 9.9 건국절에 즈음해 핵무력정책을 법화하자 세계는 핵시험에 준하는 충격파를 받았다.

세계정세는 대격변기를 맞고있다. 과연 이시기에 반제세력은 국면의 대전환에 성공해 새로운 대고조기를 이뤄낼것인가. 제국주의진영과 반제진영간의 전선이 보다 분명해지고있으며 우크라이나전장에 이은 대만·남코리아전장의 전략적인 의의가 더욱 부각되고있다. 제국주의진영이 <신냉전>을 의도하며 정치경제적위기를 모면하려 벌이는 이세계대전이 마치 불을 즐기는 자가 불로 망하듯이 자멸을 재촉할것이란 전망은 역사적경험으로 보든 현정세추이로 보든 명백하다. 우리는 인류의 미래가 점령·지배·약탈·예속의 착취사회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잘사는 이상적인 공동체사회임을 과학적으로 확신한다. 전쟁의 시그널은 곧 혁명의 시그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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