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이 핵무력정책을 법으로 규정했다. 작년과 금년의 민간·안전무력열병식과 <핵열병식>을 하지않고도 같은 효과를 거뒀다. 핵시험을 하지않고도 그파장이 세상을 들었다놓았다. 북의 핵법화는 곧 전쟁준비완료의 신호와 함께 유사시 전술핵탄사용을 법화한것이기에 북이 타격대상으로 삼고있는 측이 받는 공포감은 상당할수밖에 없다. 쉽게 말해, 북의 최고리더가 결심하면 1분내외로 남의 <용와대>와 합참등이 마지막지탱점으로 삼고있는 지하벙커가 가루가 된다는것을 의미하기때문이다. 이는 상전 미제가 도와줄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다. 미제가 북과 상호확증파괴의 미친짓을 결심할리 만무하다. 북은 정확히 미의 대리전·제한전의 한계를 간파하고있으며 아타간의 역량타산과 과학적인 작전안에 기초해 승리를 확신하고있다.
북의 7.27 전승절이벤트와 8.10 방역전승리대회는 당원·군대·인민들에게 승리의 신심을 불러일으키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는 북이 최근 들어 수령관·혁명전통·신념교양을 집중적으로 강화하는 배경과 일치한다. 항일대전처럼 코리아전쟁때처럼 최고리더를 믿고 당을 따라 분투하면 반드시 이긴다는 믿음을 확고히 하는데에 역점을 둔다는것이 의미하는바는 너무나 분명하다. 러시아는 이미 시작했고 북은 준비가 완료됐고 남은 그나마 다행이고 중은 아직 아닌 조건에서 북이 전쟁준비에 만전을 기하며 중을 추동하는데 집중하는 이유도 다르지않다. 제국주의세력이 사상최악의 정치경제적위기를 세계대전으로 모면하겠다는 반혁명책략에 맞서 반제전선의 형성과 반제투쟁의 조직으로 정면돌파하는 반제전략이 빛나는 형국이다.
북은 지난 8월 중의 베이다이허회의에 맞춰 8.1국방상·8.9당중앙명의의 격려메시지를 중의 카운트파트에 보냈다. 모두 대만을 염두에 두고있는만큼 베이다이허회의의 가장 중요한 의제가 무엇인지를 시사해준다. 회의가 끝난것이 확인된 시점에 맞춰 8.17 북의 순항미사일이 오키나와미군기지를 향해 날아갔다는 점도 같은 맥락이다. 북이 글로 보낸 메시지를 행동으로 담보하며 북·중간의 전략전술적협동작전의 실체가 무엇인지를 온세상에 확증했을때, 상대측인 제국주의진영이 받은 충격이 어떠했으리라 짐작하는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9.15 중·러정상들이 상하이협력기구회의로 우즈베키스탄에서 회동하기직전인 9.9즈음해서 북이 전격적으로 핵법화를 단행한 배경도 역시 그의미를 읽어내는것이 어렵지않다. 뉴스에서 노이즈(noise)를 걷어내고 시그널(signal)에 집중한다면 누구나 맥을 짚을수 있을정도로 정세흐름이 선명하다.
북과 중, 그리고 러가 주고받은 <전략전술적협동>이라는 메시지의 의미처럼 한사람처럼 사고하고 한사람처럼 행동한다는 사실이 이처럼 만천하에 확인되고 입증됐다. 이제 세계대전은 여부가 아니라 시기만 남은 문제라는것도 일반언론에 나올정도로 확실해졌다. 전쟁에서 상대가 겁을 먹으면 절반은 이긴것이나 다름없다는 말을 유념한다면 핵법화의 책략적의도도 쉽게 이해할수 있다. 유사시 단숨에 친미반역무리의 머리자 미제침략세력의 손발이 제거된다는 사실이 법령으로 확정됐다는 사실에 고무되는 측과 절망하는 측의 대립구도가 더욱 뚜렷해졌다. 북이 러시아와 비교할수 없을정도로 명백한 전쟁명분과 번개처럼 전쟁을 끝낼 혁명무력을 가지고있다는 사실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