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전의 책임공방과 심리전이 격화되고있다. 8.12 메드베데프러국가안보회의부의장은 우크라이나 젤렌스키대통령을 두고 <법정에서거나코미디쇼에복귀해배역을맡는것외에선택의여지가없다>고 경고했다. 6.15 메드베데프는 우크라이나가 2년뒤에는 존재하지않을수도 있다고 발언한데 이어 7.28 텔레그램에는 <우크라이나영토분할안>을 게시했다. 그에 따르면 러는 동남부를 비롯한 현우크라이나영토의 70%를, 폴란드는 르보프등 북서부를, 헝가리는 2차대전전후 합병했던 최서단의 자카르파탸주를, 루마니아는 체르니코프·빈니차등 남서부를 차지하고있다. 러의 크림합병이후 처음으로 크림반도내군사시설에서 8.9·16 2차례 대규모폭발사고가 발생했다. 그원인을 두고 러는 외부공격가능성을 일축하다가 우크라이나의 <사보타주>라고 밝혔으며 우크라이나는 자국개입가능성을 부인하면서도 크림반도수복·비무장화를 강조했다. 앞서 러는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를 공격하면 <심판의날>이 올것이라며 전술핵사용을 시사했다.
러가 장악한 자포리자원전에 원인불명의 포격화재가 이어지면서 8.25 마지막송전선이 파괴되자 전쟁이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전력망과 분리되면서 주변지역은 일시단전됐다. 러·우크라이나가 서로 <포격>의 책임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미·우크라이나는 러가 전력망교체를 구실로 원전전력을 크림반도로 보내려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러는 우크라이나의 폭격으로 송전선이 완전히 끊어져 전력망복구가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역설했다. 자포리자주행정부는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즉각개입으로 우크라이나측의 테러행위를 막아야한다고 밝혔다. 자포리자원전은 단일시설로는 유럽최대규모로 우크라이나전력의 20%를 공급해왔다. 8.29 원자로부근시설의 지붕에 포탄구멍이 확인됐으며 방사능누출사고의 위험속에서 8.31 IAEA사찰단이 자포리자원전점검임무에 착수했다. IAEA전직관리는 1986 체르노빌원전사고사찰이후 가장 심각한 상황에서 진행되는 사찰이라고 우려했다.
9.1 라브로프러외무장관은 트란스니스트리아주둔러시아군의 철수를 촉구하는 몰도바에 <우리평화유지군이샤카쉬빌리(전그루지야대통령)로부터공격받은남오세티야사건처럼우리군대의안전을위협하는어떤행동도러에대한공격으로간주>한다고 경고했다. 2008 그루지야가 나토가입약속을 받자 4달만에 미의 지원속에 일으킨 남오세티야전쟁이 그루지야전쟁으로 확전됐으며 이후 남오세티야·압하지야는 러의 지원하에 그루지야로부터 독립하고 현재 러시아군이 주둔해있다. 지난 4월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남부장악으로 트란스니스트리아까지 육상회랑을 연결할수 있다고 피력했다. 한편 푸틴의 <정신적지주>로 알려진 두긴러철학자의 딸이 8.20 의문의 차량폭발사고로 사망하자 러는 우크라이나를 배후로 지목하면서 보복을 예고했다. 두긴은 최근 러·중은 미의 지배에서 벗어난 다극화를 함께 구축해야하며 중의 일대일로는 독립을 확보하는 전략이라고 지지했다.
9.1~7 중·러·인도·벨라루스등13개국이 참가하는 <보스토크2022>훈련이 러동부전구7개훈련장·오호츠크해수역·연안에서 전개됐다. 중관영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사설에서 <우리는미국으로부터누구와군사훈련을진행해도되는지허락을받을필요가없다>면서 <서방의많은언론들은중·러가동해에서합동으로훈련한다는이유만으로,러가대만문제에개입할수도있다는추측까지내놓고있다>·<아이러니한것은에이브러햄링컨항모가지난4월동해에서미일해상연합훈련을벌였다는것>이라고 미·서방국가의 이중잣대를 비난했다. 중·러는 이훈련과 우크라이나전·대만전위기와의 연관성을 일축했다. <쿼드(Quad 대중견제군사협의체)>에 속한 인도가 참가해 미·서방측은 긴장하고있다. 미국무부대변인은 이훈련에 대해 중·러안보영역을 포함한 관계의 급성장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