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2 옥스포드공작부부는 구호활동을 위해 보어전쟁포로수용소를 방문한다. 적측의 기습으로 옥스포드와 그아들 콘래드의 눈앞에서 옥스포드부인이 사망한다. 시간이 흘러 <목자조직>은 1차세계대전을 일으키기 위해 공작한다. 옥스포드는 전쟁을 빨리 끝내기 위해 황제를 비롯한 고위급인사들과 접촉하고 목자조직원들을 청산하는 한편 콘래드의 참전을 만류하느라 바쁘다. 콘래드는 아버지의 뜻을 꺾고 전쟁에 참전했다가 무참히 목숨을 잃는다. 옥스포드는 아들의 몫까지 다해 목자조직을 소탕한 후 국제비밀첩보기구<킹스맨>을 조직한다.
황당하고 불순하다. <B급정서>라 불리는 저열함속에 악선전이 판을 친다. 보어전쟁은 영국의 아프리카식민지배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제국주의침략전쟁이다. 옥스포드부부가 보어전쟁포로수용소의 구호활동을 하면서 이것을 귀족의 품격인것처럼 꾸미는것은 <노블리스오블리제>라는 기만적언사만큼 황당하다. 영국왕실의 편으로 같은 제국주의자인 옥스포드가 시종일관 평화를 주창하며 전쟁을 막고 중단하기 위해 노력한다는것도 우습다. 1차세계대전은 필연이며 그징후는 뚜렷했다. 그 어떤 악당일파에 의한것이 아니라 보어전쟁과 같은 제국주의식민지쟁탈이 바로 1차대전의 필연적이유이자 뚜렷한 징후다.
무례하고 악질적이다. 목자조직수장·악당 모턴은 영중앙정부로부터 핍박과 차별을 받던 스코틀랜드출신이다. 목자조직원으로는 사라예보사건총성의 범인인 프린치프, 제정러시아말 황실을 쥐락펴락한 라스푸틴, 희대의 스파이 마타하리에 더해 혁명가 레닌까지 포함시킨다. 옥스포드는 평화를 주창하고 콘래드는 조국방위를 위해 1차세계대전에 참전한다는 설정은 2국제당을 말아먹은 개량주의자들의 변절의 논리와 같다. 추후 목자조직원으로 히틀러가 등장하는것에서 악질성이 정점을 찍는다. 레닌과 히틀러를 한패로 한것에서 스탈린과 히틀러를 같은 전체주의자로 악선전하는 제국주의자들의 모략이 비낀다.
사실과 거짓을 뒤섞고 정의와 불의를 뒤바꾸며 감추려는것은 분명하다. 현실에선 <그림자정부>이자 <국제비밀기구>이고 그중심에 시온딥스가 있다. 영국의 진짜주인이자 제국주의침략세력으로서 세계의 부를 독식한채 정치·경제·문화를 좌지우지하는 조종자다. 이들이 뿌리로 삼는 영국에서 역사와 진실을 왜곡하는 악질적인 영화가 만들어지고 이것이 대중성의 가면을 쓴채 전세계적으로 확산된다. 손바닥으로 해를 가릴수 없듯이 진실은 결코 가려지지않으며 정의를 향한 민중의 투쟁은 결코 멈춰지지않는다. 제국주의침략세력의 거짓선전과 침략의지에 맞선 반제자주세력의 반격과 양세력간의 대격돌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도처에 넘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