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5 푸틴러시아대통령과 시진핑중국국가주석이 상하이협력기구회의에서 만난 후인 9.21 오전9시 사전에 녹화한 푸틴의 연설이 방송됐다. 푸틴은 2.24 우크라이나<특수군사작전> 사흘전인 2.21에도 이같은 방송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는꼭두각시정권이들어선미국의식민지>라며 <1991소련붕괴당시러시아가(우크라이나를)강탈당했다>고 밝히고 <미국이뚜렷한반러정책을수행하고있다>고 맹비난했다. 푸틴은 또 도네츠크공화국과 루간스크공화국의 대표들과 함께 세나라간 우호·협력·상호원조협정을 체결하고 뒤이어 러시아군에 이들 지역의 안보와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평화유지군의 진입을 명령했다. 2.22 러시아의회에서 두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했다. 9.21 푸틴은 7개월만에 방송연설을 하고 우크라이나군사침공에 대해 <서방측의목표는러시아를약화시키고분열시켜궁극적으로는파괴하는것>이라면서 <선제적인군사작전을실시한판단은절대필요했고유일한선택지였다>고 말했다. 또 <동부돈바스지역을해방한다는주된목적은지금도변하지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푸틴은 지금까지와 같은 직업군인만이 아니라 9.21부터 부분적으로 예비역등을 동원한다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군동원령발동은 소련시기 2차세계대전이후 처음이다. 9.20 우크라이나남부 헤르손주와 자포리자주, 동부 돈바스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을 수립한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 4곳에서는 러시아영토편입에 대한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할것이라고 발표했다. 푸틴의 방송연설 다음날인 9.22 메드베데프러시아국가안보회의부의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는점령지를포함해영토를방어하기위해전략핵무기를포함한모든수단을동원할수있다>고 밝혔다. 9.27에도 <우크라이나가(러시아측에)실존적위협이될만한대규모공격을감행해서가장끔찍한무기를사용할수밖에없을지도모르는상황을상상해보라>며 핵무기사용가능성을 시사했다. 메드베데프는 <러시아가우크라이나전쟁사태에서핵무기를사용할경우나토는<핵종말>에겁을먹어서사태에개입하지못할것>이라고 주장했다. 라브로프러시아외무장관은 9.24 뉴욕의 유엔총회연설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주민투표결과에따라<신나치정권>의학대에오랫동안시달려온사람들의의사를존중할것>이라고 말했다. 또 라브로프는 향후 병합된 우크라이나지역을 방어하기 위해 핵무기를 사용할 근거를 갖고있느냐는 질문에 <장래에러시아의체제에추가될영토를포함해러시아영토는완전한보호를받게될것>이라고 답했다. 또 <러시아연방의모든법규와원칙,전략은러시아영토전체에적용된다>며 이는 핵무기사용원칙에도 해당하는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는 <분석가들은이번주민투표가러시아의영토합병의서막이될것이라고전망한다>면서 <러시아는합병지에대한우크라이나의추가공격을러시아본토공격으로간주하고핵보복을선언할수있다>고 전망했다. 러시아는 그간 우크라이나전을 <특수군사작전>이라 지칭했는데 동원령발표는 전쟁으로의 전환을 의미하는것이라는 분석도 이어지고있다. 9월초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동북부지역 하리코프주에서 퇴각했고 젤렌스키측군이 이지역을 장악했다. 러시아내에서는 동원령을 요구하는 시위도 벌어졌다. 8월 베이다이허회의의 결론을 보면서 러시아는 향후 전황에서 전략적퇴각으로 역량을 보존하는 한편, 역량을 보충강화할 계획으로 부분동원령을 내리고 우크라이나4개주의 주민투표로 후방을 안정화할뿐아니라 싸움에서 명분을 축적하고 다음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작전을 수행한것으로 보인다. 9.21 푸틴의 연설방송전 영국매체 가디언은 러시아현지언론을 인용해 푸틴이 <극동이깨어날때>라는 제목의 연설을 준비중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