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푸틴러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더티밤사용계획을알고있다>고 밝혔다. 러군은 군에 우크라이나의 <더티밤>사용가능성에 대한 경보를 발령했다면서 <방사능오염상황에서도임무를수행할준비가돼있다>고 발표했다. 러군은 우크라이나전이후 처음으로 미군·영군과 고위급통화를 가졌으며 러외무부는 <더티밤>을 만드는 우크라이나내과학시설을 언급했다. <더티밤(Dirty Bomb)>은 방사성물질·TNT등 재래식폭발물이 결합된 대량혼란무기다. 블링컨미국무장관은 우크라이나의 더티밤사용가능성을 언급한 러의 주장은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푸틴은 최근 부분동원령에 이어 군사작전참여의사를 가진 외국인들의 시민권부여절차를 간소화한 이후 11.15 2중국적자들도 징집대상에 포함시키는 병역법개정안에 서명했다. 이날 푸틴을 대신해 G20정상회의에 참석했던 라브로프러외무장관은 <G20이미주도의<반(反)러시아플랫포옴>에따라공동선언을정치화하고있다>고 평가했다.
10.28 러는 헤르손의 주민대피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11.11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군이 개전 8개월만에 수복한 헤르손지역의 유일한 다리·댐이 원인불명으로 파괴된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러와 우크라이나는 서로 상대측이 파괴시켰다며 공방을 벌이고있다. 최근 우크라이나전력회사는 헤르손일부지역과 니콜라예프상당지역의 에너지시설이 거의 파괴되면서 전력공급이 끊어졌다고 전했다. 러군은 10월초부터 미사일·무인드론으로 우크라이나전역의 발전소·변전소·배전소를 집중적으로 공격해오고있다. 리아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러가 일반화력발전소·열병합발전소를 타격해 우크라이나의 전력·난방시스템을 붕괴시키고있다고 분석했다. 11.15 젤렌스키우크라이나대통령은 G20정상회의화상연설에서 러가 추위를 무기화했다고 비난했다.
11.15 러는 우크라이나전역에 100여발의 미사일발사로 대규모공습을 재개하면서 우크라이나·몰도바에 대규모정전이 발생했다. 한편 나토회원국인 폴란드영토에 러시아제미사일이 떨어져 사망자들이 발생하자 외신들은 우크라이나전의 러·나토대결전으로의 확전가능성을 일제히 속보로 냈다. 나토헌장5조, 한회원국에 대한 공격은 전체회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대응한다는 조항이 발동되는가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바이든미<대통령>은 G20정상회의에서 <궤적을볼때러시아에서발사된게아닌것같다>고 추정했다. 이어 스톨텐베르그나토사무총장이 기자회견에서 <러의공격을막으려던우크라이나방공시스템때문에발생한일>이라며 러의 나토공격에는 선을 그었다. 폴란드도 러미사일로 공식확인했으며 우크라이나방공망에 쓰인 러요격미사일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발표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의 소행이라며 공동대응을 촉구했고 러는 <폴란드국경35km내공습은없었다>며 우크라이나의 자작극이라고 반박했다.
개전이후 처음으로 러·미고위급대면회담이 이뤄지면서 평화협상가능성이 주목을 끌었다. 번스미CIA(중앙정보국)국장은 11.14 튀르키예(터키)에서 러대외정보국국장과 만났으며 다음날 우크라이나에서 우크라이나정보당국관계자들과 면담했다. 한백악관관계자는 <번스국장은어떤종류의협상도진행하고있지않으며,전쟁해결과관련해논의하고있지도않다>고 일축했다. 11.17 페스코프크렘린궁대변인은 <러시아의누구도핵무기사용을고려하지않고있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세르비아계주민들이 코소보정부의 차량번호판교체조치를 주권침해로 간주해 항의시위·공직사퇴를 하면서 세르비아·코소보간 갈등은 일촉즉발로 치닫고있다. 코소보는 1998 내전이후 2008 세르비아로부터 분리독립했으나 세르비아는 여전히 코소보를 자치주로 간주하고있다. 양측의 갈등은 강대국간 대리전양상으로도 번지고있다. 유엔·미·서유럽등은 코소보독립을 승인했지만 중·러는 이를 인정하지않고있다. 서방의 중재에 러는 <서방이코소보긴장상황을직접충돌로몰아가고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