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4 항쟁의기관차〉 우리시대의 실천적교훈은 반제

마친 아담 Marcin Adam | 폴란드공동주의당전대표

베네수엘라땅에 발을 딛고 서게 돼 큰 영광이다. 정복과 노예의 시대를 거치며 수많은 불의를 견디고 시몬볼리바르와 우고차베스와 같은 영웅들을 탄생시킨 이땅. 자기존엄을 위해 떨쳐일어났던 용감한 베네수엘라민중의 영토다. 외세와 저항을 꺾기 위한 (외세의) 개입이 불러온 고난의 참상을 용맹하게 극복한 국가이다. 이는 반제투쟁, 인간의 존엄과 민족자주를 위한 실천투쟁의 전형이다. 

나의 조국은 나치독일 무장침공의 첫번째희생양이었으며 잔혹한 지배로 고통받았다. 폴란드민족은 이교훈을 고통스럽게 얻었다. 전인구의 20%를 잃었다. 특히 수도를 포함한 전도시가 완전히 파괴됐다. 경제는 무너졌다. 사람들이 배고픔에 시달리는것은 예사였다. 나치독일에 대한 승리직후 나라는 다시한번 현재 베네수엘라가 직면하고있는것과 같은 종류의 외세압박에 굴복해야했다. 외세는 우리가 가장 어려운 이시기동안 어떤것도 복구하지못하게 하는데 필사적이었다. 폴란드의 모든 희망이 외세의 손에 달린것이다. 40년이 넘는 세월동안 희망의 날을 보지못했다.

이러한 끔찍한 상황속에서 폴란드민중은 여러고난을 극복하며 폐허가 된 나라를 재건해냈을뿐만아니라 사회주의첫10년내에 폴란드산업의 생산량은 전쟁전 지표를 넘어섰다. 그다음 10년간 폴란드경제는 농업기반에서 공업우세모델로의 변혁을 수행했으며 뒤이어 생활수준도 올라갔고 사회·교육·문화에서 광범위하고 전례없는 발전을 이룩했다. 

1980년대 10년동안 우리는 역경을 견뎌냈다. 소비는 보통수준이었지만 모두에게 기초필수품을 충족시킬수 있었다. 국내소비재의 질, 특히 식품과 필수품의 질은 오늘날의 대량소비기준에 비해 높았다. 가정용품은 매우 믿을만했고 내구성이 좋았다. 초과량도 없었지만 누구도 배고프지않았다. 오늘날 시장경제의 악몽인 포장폐기물의 경우, 대부분 재사용가능한 디자인을 활용하거나 환경친화적·생분해성물질로 만듦으로써 무시해도 될만큼의 양으로 줄었다.

20세기의 사회주의는 새로운 역사적시대, 즉 제국주의적자본주의가 생산력발전의 더이상 유일한 체제적대안이 아님을 알려주는 시대의 문을 열어줬을뿐만아니라 또한 정치이론및실천에 엄청난 기여를 한 시대였다. 이 기여와 경험들은 결코 허비되거나 잊혀지지않을것이다.

유럽사회주의나라들의 경험은 사회주의계획경제하에서라면 2차세계대전의 잔해로부터 온나라를 재건하는것뿐만아니라 현대적으로 산업화된 경제까지 건설가능하다는것을 입증했다. 물질적수요만 중요한것이 아니라 교육및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도 만족시키는 인간사회관계의 복잡한 시스템이 구축되는 진보한 사회모델을 건설할수 있었다. 인간을 사회적이고 협력적이며 창조적인 존재로 발전시키는 길, 노동해방으로 향하는 길이 닦여있었다.

1989 폴란드에서 독점체의 권력장악은 생산력파괴의 결과를 낳았다. 우리경제가 낙후돼있고 비효율적이어서, 경쟁력이 없어서 일어난일이 아니었다. 오히려 가장 영향을 받은 경제분야는 가장 발전된 분야인 항공기산업·의료장비·제약·반도체·기계공업이었다. 가장 먼저 생긴일은 외국독점체의 위협을 제기한 산업들에 대한 적대적인수와 급속한 파괴였다. 거기에는 그누구도 예상하지못했던 거대한 사회적비용이 뒤따랐다. 바로 기반시설붕괴와 사회의 조직적인 해체가 이어졌다. 3세대에게 겪어보지못한 수준의 고통이 따랐다. 제국주의적인수는 전례없는 사회대다수에게는 경제·사회·도덕적타락을 낳았고 새롭게 출현한 소유주계급에게는 막대한 이윤을 남겼다. 이것은 경제·기술적의존을 도입하는 비용이었다. 

제국주의에 대한 취약과 예속은 누구도 예견하지못했던 눈에 띄는 사회적후과를 초래했다.

- Advertisement -
The World Anti-imperialist Plat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