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기 포르투갈의 침략으로 말라카왕국이 멸망했고 뒤이어 동인도회사를 앞세운 네덜란드세력이 말레이반도와 인도네시아도서지역을 장악했다. 17세기에는 영국이 이지역에 진출을 시도하면서 네덜란드와 다퉜다. 네덜란드와 영국, 양국은 1814 런던조약, 1824 영란조약을 통해 이일대에 양국의 식민지를 인정했다. 20·21세기 이지역분쟁의 씨앗이 이때 뿌려졌다. 동티모르는 16세기 포르투갈의 지배하에 들어갔다가 1975 독립하면서 분쟁이 시작됐고 뉴기니섬은 1895 영국과 네덜란드가 동서로 갈라 지배했다가 네덜란드점령지역은 1969 인도네시아로 양도되고 영국점령지역은 1975 파푸아뉴기니로 독립했다. 브루나이는 1888 영국보호령으로 편입됐다가 1984 독립했다. 말레이반도와 보르네오섬북부지역일부는 영국의 지배하에 있다가 1957 독립했다. 싱가포르는 1819 영국이 점령했고 1965 말레이시아로부터 분리독립했다. 네덜란드와 영국, 포르투갈의 영토분할에 따라 국경선이 확정됐다. 말레이시아와 북보르네오지역에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국경이 그어져 이지역의 긴장이 높아져갈때 1964 영국연방이 군대를 파견해 인도네시아군과 교전을 벌였다. 말레이시아와의 무력충돌은 인도네시아의 수하르토정권이 들어서면서 점차 해소되고 1966 평화조약이 체결돼 전쟁은 종결됐다. 수하르토정권은 인도네시아의 민족독립세력들이 수립한 수카르노정권을 뒤엎고 수립된 친미군사정권이다. 수카르노는 1920년대 인도네시아국민당을 결성해 활동했으며 1937 국민당세력과 공산주의세력은 통일전선조직인 <인도네시아인민운동당>을 결성했다. 1940 네덜란드가 나치독일에 강점당해 인도네시아독립에 유리한 정세가 조성됐지만 일제가 침략해 들어왔다. 일제패망이후에는 다시 영국과 네덜란드식민주의자들이 무력침공했다. 1945.10 미국은 네덜란드에 대량의 무기와 군사장비들을 지원해주고 미국의 군함을 동원해 네덜란드군의 인도네시아상륙을 지원했다. 1947~49 인도네시아·네덜란드전쟁이 벌어졌다. 미국의 중재를 내세워 네덜란드와의 연방국가가 강요됐다. 인도네시아의 수카르노정권은 곧 공화국을 선포하고 연방제폐기를 선언했다. 수카르노정권은 반둥회의를 개최하며 강력한 반제노선을 취했다. 친미반정부반란세력이 발호하자 이를 제압하면서 정권의 기능을 더욱 강화했다. 1965 일부군대가 우익고위육군장교들을 제거하기 위한 <9.30운동>을 벌였다고 알려졌으나, 이는 제국주의세력이 조작한 전형적인 <가짜깃발>사건으로 밝혀졌다. 그렇게 해서 수하르토친미파쇼군부세력이 권력을 장악하고 수카르노는 실권해 세상을 떠날때까지 연금됐다. 1955 반둥회의에서는 <반둥10원칙>으로 기본적인인권과유엔헌장의목적과원칙존중·모든국가의주권과영토보전존중·모든인류의평등과크고작은모든나라의평등·타국의내정에불간섭·유엔헌장에의한단독또는집단적인국토방위권존중·집단적방위를강국의특정이익을위해이용하지않으며다른나라에압력을가하지않는다·침략이나침략의위협이나무력행사는타국의영토보전이나정치적독립을침범하지않는다·국제분쟁은평화적수단에의해해결·상호이익과협력촉진·정의와국제의무를존중등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