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가 유럽제국주의자들에 의해 유린당했다면 라틴아메리카는 미제국주의자들에 의해 뒷마당텃밭처럼 약탈당해왔다. 18세기말 북아메리카의 미국독립전쟁과 유럽의 프랑스혁명 시기와 맞물려 스페인·포르투갈이 쇠락하고 독립의식이 고취되면서 라틴아메리카에서도 19세기초 독립전쟁이 강력히 전개됐다. 1825 쿠바·푸에르토리코를 제외하고 라틴아메리카의 전지역이 독립국가를 수립했다. 1826 페루항구 깔랴오에서 스페인을 대륙으로부터 축출하는 마지막전투가 벌어졌다. 북아메리카의 미국에서는 1823 먼로선언을 발표, 아메리카대륙에 대한 유럽인들의 간섭을 배제한다고 하면서 미국중심의 아메리카대륙을 획책했다. 미국은 1889 1차범아메리카회의를 개최하며 아메리카의 맹주임을 자처했다. 시어도어루스벨트대통령은 남아메리카외교정책노선으로 <큰몽동이정책>을 천명하며 간섭주의를 노골화했다. 1898 미국의 첫제국주의전쟁인 스페인과의 전쟁을 벌이고 아메리카에 남아있던 스페인식민지 쿠바를 미국<보호국>으로 복속시켰다. 미국은 쿠바에 관타나모미군기지를 설치했다. 1903.1 콜롬비아와 파나마운하건설권과 관리권을 강탈하는 조약을 체결한데 이어 파나마운하를 완전히 장악하고자 파나마의 독립을 지원하고 파나마가 콜롬비아로부터 독립한 이후에는 파나마정부와 영구조차권을 체결했다. 19세기말20세기초 니카라과에 친미정권을 세우기 위해 수시로 군대를 들이밀어 협박했으며 그런 지원하에 소모사군부세력이 반제혁명가 산디노를 학살하고 군사독재정권을 수립했으며 그일가가 40년간 니카라과를 지배했다. 1980년대 산디노의 반제정신을 계승한 산디니스타민족해방전선이 집권하자 콘트라반군을 지원한것도 미국이다. 미국은 쿠바에서 스페인을 몰아내고 일시적으로 직접 통치도 했지만 곧 친미정권을 수립했다. 1936 수립된 고메스쿠바정부가 미국의 이익에 반하는 개혁정책을 실시하자 1940 대선에서 이전시기 국방장관이었던 바티스타를 대통령으로 내세워 친미정권을 조작했다. 1959 쿠바에서 카스트로는 반제무장투쟁으로 바티스타친미정권을 붕괴시키고 라틴에서 처음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사회주의정권을 수립했다. 미CIA(중앙정보부)는 플라야히론(피그스만)침공작전이나 1962.10 미국이 쿠바해역을 봉쇄하며 <카리브해위기>를 조성하고 경제제재를 가했다. 이에 맞서 쿠바는 반제반미의 기치를 고수해왔다. 1948 베네수엘라에 군사쿠데타로 히메네스친미군사정권이 들어서 미국과 군사협정을 체결하고 베네수엘라에 미군기지를 설치하는등 친미노선을 실시하도록 했다. 1970년대초 칠레 아옌데정권도 자주적인 정책을 실시하자 미국은 피노체트를 내세워 아옌데를 학살하고 친미군사독재정권을 세우도록 했다. 1998 미제국주의를 반대해 무장투쟁을 벌였던 차베스가 대선에서 당선돼 볼리바르혁명을 기치로 라틴에 반미반제의 연대와 단결을 호소했다. 그기치는 마두로정권에 계승돼왔다. 2002 브라질에 룰라가 당선되며 라틴에 반미반제정권수립의 물결이 형성됐다. 룰라퇴임이후 뇌물혐의를 받아 라틴반제좌파세력의 이미지가 훼손됐는데 2018 뇌물혐의유죄판결이 무효라는 판결을 받고 2022 브라질대선에서 극우의 보우소나루후보를 누르고 재집권했다. 2000년대에 이어 2020년대 반제좌파세력들이 재집권했으며 특히 마약을 고리로 미군이 주둔해 라틴관여정책의 주축이었던 콜롬비아에 처음으로 반미진보정권이 수립돼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