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실보도(논평) 551]
세계대전모의판 나토를 해체하라!
1. 오늘부터 11일까지 워싱턴DC에서 나토정상회의가 진행된다. 주요의제중 하나로 2022년부터 3년연속 우크라이나전을 내세우고 있다. 나토사무총장 스톨텐베르그는 <가장 시급한 의제는 우크라이나추가지원>, <나토의 우크라이나안보지원과 훈련조율제공주도에 합의할 것>이라고 떠들었다. 구체적으로 이번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장기지원방안>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주된 내용은 우크라이나 키예프에 주재관을 파견하고 독일에 사령부를 설치해 32개회원국에서 약 700병력을 배치한다는 것이다. 이병력은 <우크라이나를 위한 나토안보지원 및 훈련>작전에 참가해 2022년이후 미국이 전개해온 임무 대부분을 인계받을 예정이다. 미국·나토의 대러시아전략, 즉 우크라이나전을 장기화해 러시아를 소모시키고 전선을 동유럽전체로 확대시키려는 책동이 노골화되고 있다.
2. 이번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중국·조선에 대한 침략책동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전은 분명 유럽지역에서의 전쟁임에도 스톨텐베르그는 <우크라이나전에서 러시아의 가장 중요한 공급자이자 지지자는 아시아의 국가>, <안보가 지역적이 아니라 세계적>이라며 나토의 지역범위를 전세계로 확대하려는 흉계를 대놓고 드러냈다. 특히 <중국이 유럽에 제2차세계대전 이래 최대규모전쟁을 부추기고 있다>, <러시아가 이란, 조선과 점점 더 긴밀한 협력을 보이고 있다>며 아시아국가들이자 반제국가들인 조선·중국·이란을 악랄하게 모략했다. 이미 라틴아메리카 여러지역에 나토군을 배치하면서 <나토의 남대서양화>를 완료한 나토는 이번기회에 이란 등 반시오니즘반제무장투쟁세력을 겨냥해 이스라엘과 친미아랍국가들을 끌어들여 <서아시아판나토>의 조작을 시도하면서 동시에 조선·중국을 겨냥한 <나토의 태평양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3. 바이든·기시다·윤석열은 작년 8월 캠프데이비드회의를 통해 <아시아판나토>를 사실상 결성했다. 회의문건에는 3개국중 그 어느 일방에 대한 위협이 조성되면 공동대응을 위해 즉시 협력할데 대한 내용이 들어갔는데, 이는 나토의 <집단방위원칙>과 결코 다르지 않다. 뿐만아니라 3자는 나토가 지상·해상·공중·사이버 등의 영역에서 연례적 합동군사연습을 전개하는 것과 같은 다영역합동군사연습의 정례화에 합의했다. 미·일·<한>은 2023년말 북미사일경보정보의 실시간공유체계를 조작하더니 올해 6월 캠프데이비드회의에서 합의한 다영역합동군사연습이자 <아시아판나토>군사연습인 <프리덤에지>를 전개함으로써 미국이 추진해온 미·일·<한>3각군사블록이 완전히 형성됐고 <아시아판나토>조작이 완료됐음을 세상에 널리 알렸다.
4. <나토의 태평양화>가 <아시아판나토>와 연계된채 매우 위험하게 추진되고 있다. 나토는 일본에 연락사무소개설을 추진하고 있고 이번에 <한국>과 별도의 군사기밀정보공유 및 사이버<안보>협력강화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나토정상회의에서 기시다는 반조선·반중국을 내용으로 하는 IP4정상회의를 주도하고 우크라이나파시스트 젤렌스키는 IP4와의 회의를 요구하며 이지역국가들을 우크라이나전에 더 깊숙히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 한편 <한국>정부는 조선·러시아의 <포괄적인 전략적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체결을 빌미 삼아 <한국>산 살상무기들의 우크라이나전 직접 투입에 대한 법적검토를 마쳤는데, 윤석열은 이번 나토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전무기투입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일련의 사실들은 <나토의 태평양화>가 매우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5. 윤석열의 전쟁행각은 이번 나토정상회의가 동아시아전모의판이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윤석열은 8일 하와이 호놀룰루에 위치한 미 인도태평양사령부에 방문한 뒤 10일 나토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석열은 5월30일 인도태평양사령관 파파로와 만난 자리에서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구축>을 구걸했고 파파로는 <굳건한 연합방위태세유지>를 망발했다. <확장억제>는 <대북선제핵타격>의 다른 말이며 코리아반도를 전쟁터로 전변시키겠다는 침략정책이다. 4월부터 6월까지 약2달간 미국의 전략자산급 무기체계가 코리아반도에 무려 6차례나 전개한 사실은 미제침략세력과 윤석열친미호전무리가 <한국>전을 맹렬하게 획책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나토의 태평양화>가 추진되고 있는 지금, 윤석열이 미제침략무력의 거점인 인도태평양사령부를 거쳐 나토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무엇을 말해주는가. 전쟁꼭두각시 윤석열이 미제침략세력의 의도대로 <한국>전과 동아시아전을 일으키기 위해 광분하고 있다.
6. 나토정상회의기간을 포함해 8월2일까지 환태평양에서 다국적합동군사연습 <림팩>이 실시된다. 29개참가국중 무려 9개국이 나토회원국인 이번 연습에 대해 미해군 제1항모강습단장 워제는 <나토국가들이 한곳에 모여 훈련한다는 것은 세계가 연결돼있다는 의미>라고 망발했다. 나토의 전쟁모의판은 정상회의고 전쟁훈련장은 림팩이다. 나토가 워싱턴에서 전쟁모의판을 벌이면서 동시에 태평양을 무대로 조선·중국·러시아를 겨냥한 대규모 다국적 침략전쟁연습을 전개하는 이유는 3차세계대전의 불길을 동유럽에서 서아시아(중동)를 거쳐 동아시아로 확대시키려는 것이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전이 본격화된 주요인이 나토의 동진이라는 사실은 <나토의 태평양화>와 <아시아판나토>의 완성이 침략전쟁연습과 더불어 동아시아전을 불러온다는 것을 보여준다. 제국주의침략전쟁도구 나토가 있는 한 세계인류는 제국주의가 벌이는 전쟁과 학살을 벗어날 수 없다. 2차세계대전당시 세계반파쇼전선의 승리를 기억하는 반제세력과 전세계민중은 반제대전으로 진행되는 3차세계대전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 것이다. 세계 자주와 평화가 실현될 그 날은 머지않았다.
2024년 7월10일 서울광화문 미대사관앞
민중민주당(민중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