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7 항쟁의기관차〉 일방적패권을 거부하는 세계여론

멜로니이탈리아총리는 6.26 전날 EU(유럽연합)고위직이 중도·좌파정치그룹으로 채워진데 대해 이달초 유럽의회선거에서 드러난 유권자의 의사를 무시한것이라고 힐난했다. 이번 고위직협의에 참여한 6명의 EU정상은 독일·프랑스·폴란드·그리스·스페인·네덜란드다. 이번 선거에서 선전한 우익정치그룹 유럽보수와개혁(ECR)·정체성과민주주의(ID)등은 포함되지않았다. 헝가리우익정당소속 오르반헝가리총리도 EU고위직협상결과에 대해 포용 대신 분열의 씨앗을 뿌린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프랑스마크홍정부가 6.30 조기총선을 추진했다. 우익정당 국민연합의 압승을 예견했지만 좌파연합 신민중전선(NFP)이 1당을 차지했다. 선거후에도 여당인 르네상스소속 아탈총리가 계속 총리직을 수행하는 현상황을 <쿠데타>에 빗대며 사퇴를 압박했다. 아탈은 총선결선패배직후 사의를 표했으나 6.7 마크홍프대통령이 <국가안정을위해잠시자리를지켜달라>고 요청했다. 반우크라이나전민심을 반영한 이런 흐름은 우크라이나전을 지원하려는 현정부정책과 충돌하면서 한동안 혼란이 계속될것으로 보인다.

EU는 6.25 몰도바·우크라이나EU가입을 위한 정부간협상을 처음으로 개시했고 6.27 우크라이나와의 안보협정에 서명했다. 6.26 뤼터네덜란드총리가 차기나토사무총장으로 확정됐다. 10월부터 4년임기를 시작한다. 뤼터는 대러강경론을 주도해왔다. 외신은 트럼프전대통령이 당선된다면 뤼터총리로서는 외교력을 총동원해야할것이라고 언급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모병제를 운용하는 나토회원국들이 신병모집에 난항을 겪으면서 노르웨이등 북유럽국가의 징병제모델에 눈을 돌리고있다고 보도했다. 나토동맹국이 보유한 병력은 문서상 190만명으로 집계되지만 실제 유럽주요국들이 전쟁발발시 30만명이상을 투입하는데에도 어려움을 겪을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있다고 덧붙였다.

파리올림픽개막을 앞두고 최근 파리시민들이 SNS에서 올림픽보이콧운동에 나섰다. 물가상승·숙소부족·교통대란·테러위험·사기·소매치기등범죄우려의 이유에서다. 한파리거주대학생은 영상을 통해 <올림픽기간파리가위험하고<생지옥>을방불케하는공간이될것>이라고 경고했다. 미의 주요비나토동맹국(MNNA)으로 지정된 케냐에서 대규모증세반대시위와 유혈진압이 이어져 바이든미<정부>의 대아프리카정책에 차질을 빚고있다. 미는 최근 아프리카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있는 러·중에 대응해 전통적우방 케냐와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6.26 볼리비아에서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키려다 시민들의 반발에 가로막혀 실패했다.

달러중심의 국제금융시스템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있다. 6.9 사우디는 달러결제를 통한 원유계약을 갱신하지않기로 결정했다. 이란은 최근 브릭스(BRICS)회의에서 미가 달러를 무기로 사용하고 불법제재를 가하는것을 막는것이 시급한 과제라면서 금융체계를 개혁하고 공동은행기반구축등 브릭스국가들의 새로운 금융은행창설을 빨리 다그쳐야한다고 피력했다. 6.24 튀르키예는 브릭스가입협상이 진척되고있다고 전했다. 앞서 6.16 말레이시아는 브릭스가입을 결정했다고 밝혔고 6.21 태국은 브릭스가입신청했다고 발표했다. 2023.8 브릭스는 사우디·아르헨티나·에티오피아·이란·이집트·UAE등 6개국을 신규회원국으로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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