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선을 약4개월 앞두고 트럼프암살미수사건이 벌어졌다. 7.13 오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야외유세를 벌이던 트럼프전대통령의 오른쪽귀에 총격범이 쏜 총알이 관통하며 부상을 입었다. 직후 지역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처치를 받고 퇴원했다. 트럼프가 고개를 돌려 차트를 보며 말하는 순간에 총탄이 날아왔다. 그쪽을 보지않았더라면 머리를 관통했을것으로 보인다. 총격범인 20세백인남성은 경호팀에 의해 즉시 사살됐다. 트럼프는 피격당한직후 경호원에게 둘러싸여 대피하면서도 성조기를 뒤로한채 수차례 주먹을 쥐어 보이며 <파이트!>를 외쳤다. 이모습을 담은 기자사진에 <영웅적>이라는 평가가 쏟아졌다. 미정계안팎에서는 대선판도에 결정적영향을 미칠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랐다.
비밀경호국의 안일한 대처에 각종의혹이 제기됐다. 7.17 ABC방송의 인용보도에 따르면 범행 약1시간전 당국은 트럼프암살을 시도했던 총격범을 요주의인물로 지목했다. 범행 20분전에는 이미 비밀경호국저격수가 그의 위치를 파악했다. 또 보도는 FBI(미연방수사국)·비밀경호국등이 이내용들을 의회에 보고했다고 전했다. 범인은 유세현장과 불과 135m 떨어진 창고건물옥상에서 트럼프를 저격했다. BBC는 당시 현장에서 저격범을 목격·제보한 트럼프지지자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머스크테슬라CEO는 비밀경호국이 극도로 무능력이거나 고의적으로 방치했다고 본다, 어느쪽이든 비밀경호국지도부는 이번 일로 그만둬야한다고 규탄했다. 미국토안보부산하 비밀경호국은 대통령경호등을 수행하는 미연방정부의 법집행기관이다. 한편 현직FBI직원이 SNS에, 저승사자가 트럼프를 인형뽑기기계에서 뽑다가 떨어뜨리는 그림에 <아깝다>는 글귀가 적혀있는 밈을 가져다 <이밈은정말최고>라고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계정을 삭제했다.
미공화당은 바이든미<대통령>의 <트럼프를과녁의중심에놓자>는 언급이나 비밀경호국의 보안실패를 지적하며 트럼프암살미수사건의 정치적, 법적 검토에 착수했다. 일부인사는 바이든·민주당·언론이 트럼프를 지나치게 비판해서 공격을 불러왔다고 규탄하고 나섰다. 총격13시간여만에 트럼프는 트루스소셜에 어떤 폭력도 용납될수 없다면서 지금은 미가 단결해야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사건으로 미의 정치폭력위험성이 재차 불거졌다. 역대미대통령·대통령당선인·후보에 대한 암살시도는 총15차례였다. 케네디를 마지막으로, 암살로 숨진 대통령은 없었으나 1970중반부터 4명의 현직대통령에 대한 암살시도가 발생해 그빈도가 잦아졌다.
7.14 러국가두마(하원)는 최근 피초슬로바키아총리의 총격사건을 언급하며 트럼프의 우크라이나입장이 암살시도를 야기했음을 시사했다. 피초는 5.15 총격사건이 있기전 서방이 러와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정학적목적으로 이용하고있다고 발언했다. 한편 7.19 마이크로소프트(MS)의 서버장애로 인해 세계곳곳에서 항공기운항중단·방송·통신·금융등인프라동시마비등 <IT대란>이 빚어졌다. 공식적으로는 사이버보안회사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단순결함>문제가 이번 사태를 초래한것으로 알려졌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2016미대선기간 발생한 민주당서버해킹사건을 조사해 러해커들이 벌인것으로 결론지은바 있다. 당시 민주당은 트럼프의 <러시아게이트>의혹을 제기했다. 트럼프는 민주당과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정치적결탁가능성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