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초 중국의 전·현직공산당지도자들이 베이다이허회의에 들어갔다. 회의주제는 <애국분투>로 알려졌으며 내용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한편 9.4~6 베이징에서 <2024중·아프리카협력포럼정상회의>가 열렸다. 중국은 15년연속 아프리카최대무역파트너다. 올해 주제는 <현대화추진과높은수준의중·아프리카운명공동체건설>이다. 시진핑은 중국의 기본외교노선인 <평화공존5원칙>에 이어 <글로벌사우스>의 결집을 촉구했다. 8.22에는 남아공(남아프리카공화국)에 <피스아크>호를 파견해 의료지원에 힘썼다. 남아공과 중해군은 합동훈련도 진행하며 경제·군사·외교관계를 강화해나가고있다. 지난달 시진핑은 기니비사우대통령과 만나 1대1로를 비롯한 경제·교육분야에서 협력을 약속했고 방글라데시와의 관계를 전면적전략협력동반자관계로 격상하며 아시아·아프리카지역의 개발도상국 결집을 강화하고있다.
8.18 또럼베트남공산당서기장은 취임한지 보름만에 첫해외순방국으로 중국을 선택했다. 또럼서기장은 <베트남의대외정책최우선순위는중국>이며 <중국과운명공동체를구축해나갈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과 베트남은 지난해 12월 양국관계를 <포괄적전략적동반자관계>를 넘어서 <운명공동체>로 격상시켰다. 리창중총리는 8.20~22 러시아를, 8.22~23 벨라루스를 방문해 각국정상들과 회동했다. 리창은 푸틴러대통령과 만나 <중은러와전면적이고실질적인협력을강화할준비가돼있다>고 표명했다. 푸틴은 러·중이 경제와 다른 부문의 사업들에 관한 <대규모계획>을 발전시켜왔다고 언급했다. 리창도 <중·러관계는전례없이높은수준에있다>고 입을 모았다. 미슈스틴러총리는 <우리가공동의이익을보호하고다극세계질서를구축하며국제플랫폼에서협력을강화하는것에노력을집중하는것이중요하다>고 말했다. 루카셴코벨라루스대통령은 <벨라루스와중국은<전천후포괄적전략동반자관계>라는역사상가장높은수준의관계를구축했다>고 자평했다.
중국이 올해 국경간거래에서 사용한 위안화결제액규모는 53%로 사상최고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전으로 인한 대러제재와 지난해 중국이 사우디아라비아·아르헨티나·몽골등과 통화스왑라인을 개설·갱신한것이 규모를 키웠다는 분석이다. 2022부터 라오스·카자흐스탄·파키스탄·브라질·세르비아등 새롭게 위안화청산은행이 설립된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8.21 푸충주유엔중대사는 유엔안보리분쟁예방공개토론회에 참석해 <일부국가들에게불법적이고일방적인제재를남발하고유엔헌장과국제법을위반하는것은해당국가의경제·사회적어려움을심화시킬뿐아니라새로운갈등과불안의화근이되고있다>며 <관련국가에모든일방적인제재조치를즉시취소할것을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제적공정과 정의를 수호하고 다른 국가에 대한 내정간섭과 일방주의·패권주의에 반대해야한다며 <빈곤과저개발이갈등의주요원인>이라고 지적했다.
8.27 설리번미백악관국가안보보좌관이 중국을 방문해 왕이외교부장을 만났다. 이틀간 11시간동안 협의했지만 중국제재중단, 남중국해와 대만등 중국의 주권·영토보전훼손금지에 대한 견해는 좁혀지지않았다. 왕이는 <양국정상의전략에따라상호존중,평화공존,협력상생의큰방향을고정하고샌프란시스코정상회의에서의정상간합의를이행하는것이양국의공동임무이자전략적소통의주요과제>라고 강조했다. 시진핑은 설리번을 만나 <중미관계에큰변화가있었지만안정되고지속가능한중미관계에대한중국의의지는변함이없다>고 밝혔다. 설리번의 중국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며 미안보보좌관의 방중은 8년만이다. 8.30 겅솽유엔주재중국부대표는 유엔안보리회의에 참석해 <미는우크라이나문제에목청만높이지말고평화협상과위기완화를촉진하기위한진정한노력을해야한다>고 비판했다. 겅솽은 미대표부의 성명에 대해 <전에많이들어온전혀새롭지않은것>이라며 <안보리에서손가락질하는장난을그만두라>고 일갈했다. 이어 <미는중의평화촉진노력을외면한것은물론안보리에서거짓말을계속해왔으며중을중상모략해왔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지원은 피해를 늘리고 위기를 심화시켜 평화달성을 힘들게 할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