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일 반미투본(반트럼프반미투쟁본부)은 인천맥아더동상앞 기자회견집회 후 동암역북광장에서 선전전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민중민주당신문 民77호<트럼프정부는 북침핵전쟁연습과 생화학무기실험 중단하고 미군 철거하라!>를 배포하고 인천반미공동행동성명 <국민의 명령이다, 한미워킹그룹 해체하라!>를 낭독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성명]
국민의 명령이다, 한미워킹그룹 해체하라!
2018년 북측의 평창올림픽 참가로 열린 대화 분위기는 온겨레를 희망에 들뜨게 했다. 남북의 두 정상이 손을 잡고 판문점군사분계선을 넘나들고 백두산천지앞에서 맞잡은 손을 치켜들던 모습은 지금 생각해도 가슴벅찬 일이었다. 평화의 미래를 위한 남북의 조치는 눈부신 속도로 진행되었다. 서로 총부리를 겨누던 비무장지대 감시초소를 폭파하고 전투가 치열했던 화살머리고지에 평화의 오솔길을 열었다.
그러나 2년이 채 지나지 않은 오늘날, 합의를 위반하고 대북 전단이 살포되고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되는 등 정세는 또 다시 살얼음판으로 전변되었다. 한미워킹그룹을 통한 미국의 간섭과 방해 때문이다. 한미워킹그룹이 만들어진 이후 남북합의 이행률은 0%로 전락하였다. 남북관계의 모든 사안을 검열하고 방해하는 한미워킹그룹은 남북관계의 발목을 잡는 족쇄다.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재개도 가로막고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도 막았으며 이산가족 화상상봉도 무산시켰다.
한미워킹그룹을 두고 남북관계는 한 치도 전진할 수 없음이 명백해졌다. 미국의 압박으로 만들어 외교부와 통일부 그리고 청와대까지 통제하는 한미워킹그룹에 대해 우리 정부는 한 번도 거부하지 못했다. 위기의 남북관계를 돌파하려면 한미워킹그룹을 해체해야 한다. 이제 우리 정부도 미국의 간섭을 벗어나 새로운 길로 과감히 가야 한다. 우리에게 미국의 승인 따위는 필요 없다.
외세의 방해로 꽉 막힌 평화의 길을 정면으로 돌파하기 위해 이제는 민중이 나서야 한다. 위기를 극복할 마지막 기회다. 외세가 우리민족을 위협할 때마다 분연히 일어섰던 의병정신으로 우리는 평화와 통일을 열고야 말 것이다. 촛불항쟁으로 지난 적폐정권을 심판했던 그 힘으로 이제는 자주의 횃불을 들 것이다. 자주 없이 민주 없고, 자주 없이 통일 없다. 미국은 우리민족을 이길 수 없다!
– 한반도의 운명은 우리가 결정한다, 미국은 내정간섭 중단하라!
– 미국 승인 필요 없다, 정부는 남북합의 이행하라!
– 자주의 횃불로 외세를 몰아내고 조국통일 이룩하자!
2020년 7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