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 항쟁의기관차〉 범남, 8.15기념촉진대회서 〈미군철수〉강조

8.15광복75돌을 맞이하며 8.14 조국통일촉진대회가 용산미군기지인근의 <전쟁기념관>에서 개최됐 다. 대회는 2018.4.27남북수뇌회담을 계기로 시작해 올해로 3회째에 이른다. <평화협정체결>·<주한미군철수>·<한미동맹해체>등을 주요구호로 내걸었다. 7.17 범민련(조국통일범민족연합)남측본부를 주축으로 한 각계40여단체가 참여해 <민족의자주와대단결을위한3차조국통일촉진대회>준비위원회결성대표자회의를 가졌다. 8.14 본대회날까지 114개단체와 1000여명의 준비위원이 참여했다. 원안에는 8.15 중구청앞에서 시작해 광화문 미국대사관까지 미군철수대행진을 준비했으나 <사회적거리두기>2단계 격상으로 행사가 불가능했다. 민주노총은 원래 계획대로 안국역앞에서 <남북합의이행!한미워킹그룹해체!한미연합군사훈련중단!>8.15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8.14대회에서는 결의문을 통해 우리민족과 미국의 대결을 강조하면서 <자주의길에생존과변혁이있고민족대단결의길에자주통일과번영이있다.자주와통일을떠밀고가는힘은민중의힘,진보의힘,애국세력의힘>·<이힘으로반미투쟁을상설화하고,미국의지배와간섭으로부터민족의자주독립과통일을 이루는길에모두가떨쳐나서자>고 호소했다. 또 <정세가어떻게변하든계절이어떻게변하든민족의억센대단결로반미자주조국통일투쟁의힘을모아나가자그자리에진보민중통일민중이앞장서자>고 촉구했다. 조국통일촉진대회준비위원장 이규재범민련남측본부의장은 대회사에서 <민족의새역사를만들어가는격동의시대에우리가해야할일은진보의단결,민중의단결,민족의대단결이다.반미와자주,대단결로뭉쳐진하나의목소리,여기에우리민족의승리가있고새로운자주의세상이있다.>고 말했다.

1부는 <투쟁하는민중과민족의운명은하나!>라는 주제로 민주연합노조톨게이트지부와 민주노점상전국연합·노량진수산시장상인들의 발언과 공연이 진행됐고 성주사드배치철회투쟁소식에 대한 발언이 있었다. 세월호참사유가족의 발언도 포함됐다. 2부는 <반미자주의함성,미군은아메리카로!> 라는 주제로 통일선봉대의 발언과 부산·광주의 지역반미투쟁소식과 기아자동차비정규직지회와 영암군농민회등 노동자·농민을 대표한 결의발언이 있었다. 3부는 <민족의자주와대단결,승리의다짐> 이라는 주제로 극단<경험과상상>·<희망새>·춤꾼이상현의 문예공연으로 시작해 범민련공동사무국의 연대사낭독이 있었다. 연대사에서는 <외세공조는파멸이자전쟁>이라며 <우리민족끼리>만이 자주통일·평화번영으로 가는 유일한 길이라고 하면서 <남북관계와북미관계의선순환이란게애당초세상에없는억지논리>라고 반박했다. 이어 평화·통일을 위해 민족자주를 외치고 자주·통일을 위해 힘찬단결·통큰단결을 반드시 이룩하자고 호소했다.

대회준비위는 9.1 3차대표자회의를 통해 대회평가를 진행하고 준비위원회의 해산에 대해 논의·결정하려했으나 코비드19<사회적거리두기>2.5단계격상과 서울시의 집회·모임제한조치에 맞춰 회의를 잠정연기했다. 범민련남측본부는 조국통일촉진대회를 1990년대<범민족대회>와 같이 지속적이고 상설적인 대회로 만들어갈 계획인것으로 알려졌다. 대회에서는 <주한미군철수>손피씨등으로 분위기를 잡고 노동자·농민각계각층이 자주통일·민중민주에 대한 염원·의지를 강조했다. 반미투쟁을 상설화할것을 밝혀 이후 미군철거등 반미투쟁이 한층 강화될것을 기대하는 자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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