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 항쟁의기관차〉 미통당의 국민당변신은 오히려 후퇴

김원웅광복회장이 광복절기념사에서 <친일청산은국민의명령>·<친일파국립묘지파묘>등을 언급하자 당시 미통당(미래통합당, 현국민의힘)은 <부적절한주장>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의원들은 이에 페북등에 <친일청산은여당야당의정파적문제도아니고,보수·진보이념의문제도아니>라고 짚거나 <통합당은친일파들의대변자냐.당연한말에대한통합당반응이오히려놀랍다.>·<친일청산주장까지도어렵다면,오늘하루는입다물고조용히있는것이예의일것>이라고 힐난했다. 최근 민주당의원등 11명은 친일반민족행위자의 국립묘지안장을 금지하고 유골이나 시신을 다른장소로 이장하도록 하는 내용의 <국립묘지설치및운영법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9.2 미통당은 당명을 <국민의힘>으로 변경하는 안을 최종확정했다. 미통당은 이날 전국위를 소집하고 당명변경을 골자로 하는 당헌개정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당헌개정안에는 당명개정외에도 <중도>·<실용>노선을 대거 반영했다고 주장하는 새정강·정책과 몇가지상설위원회신설이 포함됐다. 미통당의 이날 전국위는 코비드19방역조치에 따라 유튜브생중계와 ARS투표를 통한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국민당(국민의힘)은 곧바로 중앙선거관리위에 당명을 등록하고 변경된 등록증을 교부받았다. 김종인비대위원장은 <우리당은시대변화에뒤처진정당,기득권옹호정당,계파로나뉘어싸우는정당등부정적이미지가강했다>·<이제시대변화를선도하고약자와동행하며국민통합에앞장서는정당으로체질을바꿔나갈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인표<중도>·<실용>노선은 이미 이명박·박근혜집권시기 나왔던 내용과 별반 다르지않다. 민주당과도 기본소득과 경제민주화등 큰차이가 없다. 미통당 김태흠의원은 8.31 페북에 새당명이 지나치게 추상적이라며 <추구하는가치적측면에서오히려통합당보다후퇴했다>고 주장했 다. 김태흠은 <이런<과유불급>적인규정은당운영을경직되게하고선거승리가지상목표이자정의로귀결되는정당의존재이유를부정하는발상>·<비대위가당명,정강정책개정을통해당을새롭게바꾸겠다는미명하에당을희화화,퇴보시키고있다>고 비난했다. 이외에도 국민당내에서 <좌파단체가사용중인이름>·<안철수대표의국민의당과비슷>하다는 지적들이 나왔다. 김종인의 미통당·국민당은 <태극기부대>등 극우단체들과 거리를 두려하고있지만 당명정도를 바꿔 황교안·나경원 등 지도부와 소속의원들의 과거극우적만행이 안개처럼 사라질수는 없다.

8월중순이전까지도 일부집단감염으로 일정수준을 유지해오던 코비드19가 8.15 극우보수종 교집단의 광화문행사에 뒤이어 증가세를 보였다. 이들은 2월 <신천지>와 달리 반정부관점으로 방역을 거부해 사태를 키웠다. 9.2 방역방해혐의관련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사랑제일교회 전광훈목사의 교회사택등 압수수색을 진행됐다. 검찰이 보석취소청구를 낸데 대해 법원이 9.7 보석을 취소하면서 전광훈은 재수감됐다. 전광훈은 광화문집회후 코비드19검역조사대상명단을 일부누락·은폐해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있다. 방역이 쟁점화되면서 8월초까지 <부동산문제>로 하락하던 문재인정부의 지지율이 다소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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