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반미투본(반미투쟁본부)은 용산미군기지앞에서 <전쟁화근만악근원미군철거!반통일세력청산!자주통일실현!>18차반미대장정집회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조국통일과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다 산화한 열사들을 기리며 묵상한 뒤 <임을위한행진곡>을 제창했다.
이어 <전쟁의화근 만악의근원 미군은 이땅을 떠나라!>, <우리 민중이 주인되는 새세상 건설하자!>, <우리 민족의 힘으로 조국통일 앞당기자!> 구호를 힘차게 외쳤다.
평화협정운동본부이적목사는 <용산은 점령의 땅이다. 미군이 이땅을 무상으로 점령한 땅이다. 우리땅을 미군의 땅처럼 마음대로 유린하고 가꿔놓은 곳이 용산이다. 용산에 있던 미군은 용산을 초토화 시켜놓고 평택으로 이동해 평택의 산과 들을 깎아 전쟁의 놀이터로 만들어놨다.>라며 <미국이 이땅에서 사용하고 있는 부지 사용료는 아이들을 무상으로 교육시킬수 있고 그 이상으로 복지를 실현할수 있는 어마어마한 액수다. 70년넘게 미대사관과 미군부지 사용료를 한푼도 내지 않은 미국의 모습은 마치 송충이가 소나무 잎을 갉아먹는 것처럼 보인다. 미국은 미대사관을 용산으로 옮겨 2만평이 넘는 부지를 사용하겠다고 한다. 용산땅은 우리민중에게 돌려주어야 한다. 우리의 조상이 물려준 땅이고 우리가 마음대로 사용해야 할 권한이 있는 땅이다.>라고 힐난했다.
계속해서 <미군은 점령군이다. 대통령후보로 나선 사람이 미군은 점령군이 아니라고 말하는데 그런 사람이 과연 우리민중을 이끌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 오늘 우리 반미투본은 점령군의 땅 용산에서 미군철거를 강력히 외치고 있다. 미군이 떠나는 그날 온 산야가 소리쳐 환호할 것이고 땅 속에 묻힌 우리조상들도 큰소리로 환호할 것이다.>라며 <우리는 미군을 쫒아내는 그날이 비로소 해방의 날이라는 것을 알리고자 한다. 미군을 쫒아내고 조국통일을 이뤄내고 자주적인 통일국가에서 전세계를 평화의 땅으로 만들어낼 것이다. 우리민족은 기필코 미국놈들을 몰아내고 이땅에 새로운 통일정부를 건설할 것이다.>고 말했다.
범민련남측본부서울연합김동순의장은 <우리민중은 외세의 억압과 친미사대정권으로부터 고통을 강요받고 있다. 온전한 나라라면 군사권과 외교권을 스스로 누릴수 있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자주는 우리민중이 외세에 맞서 싸운 모든 역사에 고스란히 들어있다. 박정희파쇼정권도 우리의 국방은 자주국방으로 해야 한다고 하는데 오늘날 우리의 국방은 우리 스스로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서울시민들이 국방부를 향해 <이 국방부는 누구를 위하고 어느나라를 위한 국방부인가?>라고 목소리 높이는 것을 보았다. 질문 속에는 우리의 자주성이 없어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비통함이 담겨 있다. 미군의 주도하게 전쟁을 치를수 밖에 없는 말도 안되는 현실이 참으로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또 <군인이 자주성이 없으면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우리민중의 생존권을 지키지 못한다면 군인이 아니다. 군대는 자주적이어야하고 우리민중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 온전한 군사권과 외교권을 지켜낼 때만이 가능한 일이다.>라며 <자주국가에 대한 민중들의 열망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의 반미투쟁을 시작으로 온사회에 반미의 기운이 고조되게 해야 한다. 반미자주국가를 만들어나가는 것에 우리는 혼신의 힘을 다해서 싸워나갈 것이다.>고 성토했다.
용산미군기지온전히되찾기주민모임김은희대표는 <우리는 용산미군기자의 온전한 반환을 위해, 미군기지 환경오염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년간 투쟁하고 있다.>며 <용산미군기지는 곳곳이 기름으로 범벅돼 있다. 2015년 우리는 FOIA라는 미국정보자유법을 통해 용산미군기지가 얼마나 오염돼 있는지에 대한 정보공개청구를 했다. 결과는 은폐된 사건만 84건이었다. 알려진 사건을 합치면 100여건의 오염사고가 있었다. 하지만 이것은 제대로 공개되지도 않았으며 미국이 책임지고 있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용산미군기지에서 미군은 떠났지만 잔류부지가 있다. 미군기지가 반환된 것이 아니다. 용산기지안에 드래곤힐호텔이라는 미군이 사용하는 호텔이 남아잇고 미군이 사용하는 헬기장도 남아있다. 용산에 평화공원을 만들겠다고 하지만 헬기장과 미군호텔을 품고 있는 평화공원이 어떻게 평화공원일수 있겠는가.>라며 <우리는 미래세대에 당당하기 위해서라도 미군기지의 온전한 반환을 끊임없이 요구할 것이다. 이미 대세는 반미다. 미국이 이땅에 간섭하지 못하게 하고 이땅을 마음대로 쓰지 못하게 해야한다. 이땅에 상식이 통할수 있게 하는 것이 미군기지반환운동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민중민주당이상훈대표는 <1882년 조선을 집어삼키기 위해 청나라군대가 주둔하기 시작하면서 오욕의 역사가 시작됐다. 이후 청나라군대를 일본군대가 군사적으로 제압했고, 일본은 용산을 발판으로 조선을 강점해 식민지로 민들었다. 용산은 외세에 대침략기지로 병참기지로 활용된 지역이다. 일제는 떠났지만 미군이 들어와 강점을 이어가 오늘날에 이르렀다.>면서 <우리민족사에서 138년동안 한번도 우리의 땅이 되지 못했던 용산은 누더기땅이 됐다. 국가공원으로 활용된다던 기지에는 2만평이나 되는 미대사관이 들어선다고 하고 반환되지 않은 미군의 건물들이 남아 있다. 1조원이나 들여야 할 미군기지내 환경오염문제는 공론화도 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더불어 <인류역사에서 패전국이나 식민지가 아니고서야 외국군기지가 수도의 정중앙에 있는 경우는 없다. 오직 미군이 철거되고 민중정권이 들어서야만 용산기지가 온전히 반환될수 있다. 민족을 위하고 민중에 의거하는 민중정권은 전쟁의 화근 만악의 근원인 미군을 이땅에서 즉각적으로 철거시킬 것이다. 민중정권은 지난 반세기넘게 무상으로 사용한 기지사용료뿐만 아니라 환경정화비용까지 철저히 계산해 국가배상을 받을 것이다.>면서 <용산미군기지의 온전한 반환은 철저하게 이땅 민중들의 요구와 이익에 맞게 실현돼야 한다. 이 원칙에서 결코 물러섬이 없어야 한다. 전쟁의 화근 만악의 근원인 미군을 이땅에서 철거시키는 것은 우리민족의 염원이자 역사의 필연이다. 우리 민족은 더이상 미군강점으로 인한 예속과 굴욕의 역사, 대결과 착취의 역사를 지속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 <용산미군기지 온전히 반환하고 전쟁의 화근 미군은 이땅을 떠나라!>를 낭독했다. 이어서 <반미반전가>를 제창했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서울대장정기자회견문]
용산미군기지 온전히 반환하고 전쟁의 화근 미군은 이땅을 떠나라!
미국의 북침핵전쟁책동과 대북고립압살책동이 극에 달하고 있다. 현재 흑해에서는 대규모해상연습이자 러시아침략전쟁연습인 시브리즈가 전개되고 있다. 미국주도로 우크라이나에서 열리는 이번 군사연습에는 32개국의 병력5000명·함정32척·항공기40대가 참가했으며 상륙작전·육상기동전·수중침투전·대잠수함전·수색고조작전 등이 벌어지고 있다. 6월25일에는 미국·호주중심의 다국적합동군사연습 탤리스먼세이버2021이 시작됐으며 남해군도 이연습에 참가할 예정이다. 최근 끝난 다국적합동공군연습 레드플래그에서는 미일남합동군사연습이 감행됐다. 바이든<정부>가 침략책동에 미쳐 날뛰고 있다.
바이든<정부>는 대북적대시정책을 강화하며 <북미대화>를 강요하는 교활한 2중술책을 벌이고 있다. <외교에 대한 우리의 관점은 변하지 않았다>며 실제로는 대북제재를 연장하고 대북인권놀음을 벌이면서 고립압살책동을 감행하고 있다. 누구나 알다시피 미국의 <대화>놀음은 전형적인 침략명분쌓기에 불과하다. 이러한 바이든<정부>를 추종하며 민족분열책동과 내정간섭망동에 굴복하고 있는 문재인정권도 문제다. 문정권은 바이든<정부>의 대북적대시정책에 동조하고 침략적인 대북전단살포를 묵인했다. 뿐만아니라 미국의 변형된 중거리미사일배비책동인 미남미사일지침해제를 <군사주권회복>이라며 우리민중을 우롱하고 있다. 지난 반역권력과 별반 차이 없는 문정권의 배신적이고 친미적인 사대매국행위에 온민족이 격분하고 있다.
서울의 정중앙에 위치한 용산미군기지가 온전히 반환되지 못하는 현실은 남코리아가 미군의 점령지라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지난 5월 주남미대사관과 국토교통부는 <주남미대사관직원숙소이전을 위한 부동산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용산미군기지초입에 위치한 캠프코이너부지 3만236m²와 기부채납으로 받은, 2025년 준공예정인 아세아아파트를 교환한다고 한다. 국방부는 <용산미군기지내 미측잔류부지가 축소됨으로써 온전한 공원조성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민중을 기만했다. 한편 이번과정에서 1980년부터 지금까지 광화문 미대사관사용료를 단한번도 내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약 4000여억원으로 추산되는 사용료는 고스란히 우리민중의 혈세에서 지출됐다. 미제침략세력과 미군의 남에 대한 군사·정치적 지배와 경제적 약탈은 미군을 왜 당장 철거시켜야 하는지 그 정당성을 확증해 보여준다.
용산미군기지의 변천사는 남코리아역사의 축소판이다. 일제강점기 일제군사기지였다가 해방직후 미군정에 의해 미군기지로 전락한 용산미군기지는 미군에 의해 누더기땅으로 전락하고 있다. 우리민중의 자주권을 침해하고 남정부에 내정간섭을 벌이는 미국의 제국주의패권전략과 북침핵전쟁연습과 대량살상생화학무기실험을 감행하는 미군의 야수적인 침략책동은 오직 전쟁의 화근, 만악의 근원 미군을 철거해야만 제국주의마수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용산미군기지의 온전한 반환 또한 우리민중의 자주적 권리가 회복돼야만 가능하다. 미군철거투쟁은 우리민중앞에 놓인 시대적 과제며 미군철거는 필연이다. 우리민중은 이제 곧 반미항전에 총분기해 미군을 쓸어버리고 자주와 민주, 통일의 새세상을 앞당길 것이다.
2021년 7월5일 서울 용산미군기지앞
반미투쟁본부(평화협정운동본부 민중민주당반미특위 청년레지스탕스 민중민주당해외원정단 전국세계노총(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