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9 항쟁의기관차〉 사설 자주와 통일의 시대

민족자주와 조국통일의 시대다. 민족자주는 민족적차별의 해소고 조국통일은 민족분열의 해소다. 외세에 의한 차별이고 비평화로 시작된 예속의 문제인만큼 비평화로 해결될수밖에 없다. 분열된 양측이 반만년간 한핏줄인 형제인데다 사회성격·제도가 다른만큼 분단의 문제는 철저히 평화적으로, 즉 연방제방식으로 해결될수밖에 없다. 민족자주 있어야 조국통일 있다. 민족자주 이뤄지면 그즉시 조국통일로 나아간다. 민족적양심이 단1%만 있어도 조국통일을 바란다. 민족사적인 순간이다. 민족안에 민중 있다. 민족자주는 민중민주를 실현하기 위한 절대적전제다.

민족자주가 비평화적으로 단숨에 이뤄지면 초미의 2대당면과제는 남측범위에서의 민중민주고 전국적범위에서의 조국통일이다. 식민지반봉건사회에 무상몰수·무상분배의 토지개혁이 있다면 식민지반자본주의사회에서는 환수복지가 있다. 환수복지를 실현하면서 동시에 임시민중정부가 민주선거를 치러 민중전선에 기초한 민중의회를 구성하고 민중헌법하에 민중정부가 출범한다. 지역적범위에서 민중민주의 체계가 서면 유사한 과정을 거쳐 전국적범위에서 조국통일의 체계가 선다. 남북정부의 합의하에 통일선거를 치러 민족전선에 기초한 통일의회를 구성하고 통일헌법하에 통일정부가 출범한다.

일제로부터의 해방때는 혁명무력사령관이 북측임시혁명정부수반을 겸했지만 미제로부터의 해방때는 혁명무력사령관이 남측임시혁명정부수반을 겸할수 없다. 몰수분배와 환수복지만큼의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다. 1년안에 통일정부, 즉 연방정부를 수립하는 차이도 중요하다. 2정부위의 1민족국가인 통일연방정부는 국방·외교를 맡고 1민족국가아래의 2정부인 지역자치정부는 경제·문화를 맡는다. 연방정부는 연방정치의 수준을 단계적으로 제고하고 지역정부는 지역정치를 책임적으로 수행한다. 남측제헌의회는 의원내각제를 선택하고 의회와 정부의 관계를 민주적으로 정립하며 통일정부를 지향한다.

북측에 새로운고조기·장엄한격변기가 시작된다면 남측에는 대격변기·대전환기·대고조기가 시작된다. 북·남해방전쟁과 중국·대만해방전쟁, 반딥스·딥스미국내전쟁에서의 승리라는 대전환기에서 딥스궤멸이라는 최후승리가 확정되면 대고조기가 시작된다. 북으로부터 시작되고 태풍의 눈인 남에서 이뤄진 대변화는 민족자주·민중민주·조국통일의 경로를 따라 계속전진하며 민족사를 넘어 세계사에 획기적전환의 일대계기를 마련하게 될것이다. 옳고 그름의 기로에서는 민족을 선택하고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는 영생을 선택한다. 자주와 민주, 통일의 시대가 눈앞에 펼쳐지기 직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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