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이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일>로 삼는 7.27 10시 남북통신연락선이 복원됐다. 북은 조선중앙통신사보도를 통해 온겨레는 좌절과 침체상태에 있는 북남관계가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라고있다, 북남수뇌들이 최근 여러차례 친서를 통해 단절됐던 북남통신연락통로들을 복원함으로써 호상신뢰를 회복하고 화해를 도모하는 큰 걸음을 내짚을데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보도는 통신연락선들의 복원에 대해 북남관계의 개선과 발전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게 될것이라고 확인했다. 청와대도 이날 오전 박수현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에서 <남북양정상은지난4월부터여러차례친서를교환하면서남북간관계회복문제로소통해왔으며,이과정에서우선적으로단절되었던통신연락선을복원하기로합의했다>고 밝히면서 <앞으로남북관계개선과발전에긍정적으로작용하게될것으로기대한다>고 말했다.
남북통신연락선은 <6월공세>중인 2020.6.9 단절됐으니 연결은 1년1개월만이다. 남북관계는 2018.12 비핵화워킹그룹의 개입으로 <착공없는착공식>이후 실질적으로 중단됐다. 그후 2019.2 북미회담이 결렬되면서 남북대화에 더이상의 동력을 만들어내지못해 중단된것이라 봐야한다. 따라서 단순히 통신연락선복원만으로 남북관계가 달라질것이라고 생각하는것은 비합리적이다. 통신연락선복원에 대해 남과 북 양측 모두 관계개선과 발전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것이라고 밝혀 4월부터 주고받은 친서들의 구체적내용이 주목을 받고있다.
8.1 김여정부부장은 그의미를 확대해석하고있으며 북남수뇌회담문제까지 여론화하고있는것에 대해 경솔한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단절됐던것을 물리적으로 다시 연결시켜놓은것뿐이라며 그이상의 의미를 달지말아야한다고 밝혔다. 김여정부부장은 미남합동군사연습이 예정대로 강행될수 있다는데 대해 <기분나쁜소리>라고 하면서 규모·형식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시기를 <중요한반전의시기>라고 의의를 부여하면서 <또다시적대적인전쟁연습을벌여놓는가> 아니면 <큰용단을내리겠는가>라며 이것이 <희망이냐절망이냐>의 선택이 될것이라고 강조했다. <적대적전쟁연습인가아닌가>가 아니라 <전쟁연습인가큰용단인가>라는 점에서 <큰용단>은 전쟁연습중단이 아닌 다른 내용으로 추정되고있다.
한편, 8.1담화이후 남측에서는 미남합동군사연습실시여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가운데 정보원(국가정보원)의 요청에 따라 8.3 국회정보위전체회의가 진행됐다. 이자리에서 박지원정보원장은 <김정은국무위원장이먼저요청해지난달27일통신선이복구됐다>고 보고했다. 또 <연합훈련을예정대로실시하면북한이도발할가능성이있다>거나 <남북대화모멘텀을이어가기위해한미훈련에유연하게대응할필요가있다>는 의견도 제출했다. 통일부는 약8시간뒤 <통신선복원은어느일방이먼저요청한것이아니라양측이서로합의한결과>라고 정보원장의 보고내용을 번복했다. 청와대측은 어느측의 요청인지 밝히는것은 결례며 남측이 이미 전부터 북에 이를 요청해온만큼 양측의 합의로 봐야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