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위원회보도(논평) 4]
코리아반도와 전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침략군대 미군을 즉각 철거하라!
1.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철거된지 3개월만에 반미무장세력 탈레반에 의해 아프간친미정부가 붕괴됐다. 이로써 9.11사건이후 알카에다와 탈레반의 <협력>을 빌미로 시작된 미국의 아프간침략전쟁이 20년만에 미국의 참패로 막을 내렸다. 당연히 <협력>이란 근거없는 침략명분일뿐, 탈레반정권전복후 세워진 친미정부의 수반이 미에너지회사의 고문·로비스트였다는 점에서 아프간식민지화를 통한 자원약탈에 침략목적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바이든<정부>는 <미군은 임무를 완수했다>며 마지막까지 망언했지만 20년간 전쟁비용으로 2조200억달러(2522조원)을 쏟아붓고도 베트남전을 연상시키는 헬기탈출이 보여주듯 미국의 명백한 패전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미군의 침략으로 알려진 것만 아프간의 민간인 7만1344명, 군인·경찰 7만8314명, 반미무장게릴라 8만4191명이 목숨을 잃는 인간생지옥을 경험해야 했던 아프간민중의 결사적인 반미항전은 필연이다. 아프간에서의 미군철거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제국주의세력이 자주의식이 고취된 정의로운 민중의 힘에 부딪혀 파멸의 길로 접어들었음을 입증한다.
2. 세계적 범위에서 전쟁과 약탈을 일삼는 미군은 아프간에서뿐만아니라 모든 나라에서 즉시 철거돼야 한다. 특히 코리아반도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은 동북아에 항시적인 전쟁위기를 조성하는 전쟁의 화근이다. 아프간에서의 굴욕적 패배에도 바이든<정부>는 <남에서 미군감축의도없다>는 호전망언을 계속하며 지난10일부터 26일까지 미남합동군사연습을 전개했다. 이번 연습이 <축소진행>·<연례적>이라 기만했지만 <북지도부제거>·<대북선제핵타격>이 목적인 북침전쟁연습이란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심지어 미남합동연습이 끝난 26일부터 곧바로 <쿼드>4개국 합동군사연습 <말라바르21>을 시작했다. 미남합동북침전쟁연습으로 1년여만에 연결된 남북연락통신선을 보름만에 단절시켜놓고 일본·호주 등 제국주의연합세력까지 동원해 코리아반도·아시아에서 군사패권을 유지하려는 주남미군의 작태는 제국주의군대 미군의 침략적 본질이 아프간에서나 남코리아에서나 하등 다르지 않음을 보여준다.
3. 점령군 미군의 철거는 세계적 추세다. 바이든<정부>가 남코리아에서만큼은 끝까지 미군을 주둔시키려고 발악해도 주아프간미군과 주남미군이 침략군·점령군이란 본질이 같은 것처럼 민족자주정신으로 무장한 민중의 투쟁에 의해 철거되는 것 또한 같을 수밖에 없다. 제국주의세력은 자기운명을 자기스스로 결정하려는 민중의 자주의식과 결사항전을 결코 꺾을 수 없다는 것이 아프간의 실천적 경험이다. 우리민중의 운명 역시 우리민중이 결정한다. 특히 미래사회의 주역이 될 우리청년학생들이 외국군의 간섭없는 사회, 전쟁없이 생존권과 발전권을 향유하는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투쟁하는 것은 시대적 사명이자 당연한 권리다. 청년학생이 앞장선 거족적인 반미반제투쟁으로 북침핵전쟁연습으로 조국통일을 가로막고 민주주의를 압살하는 미군을 이땅에서 완전히 몰아내고 자주와 민주, 통일의 미래를 개척할 것이다.
2021년 8월28일 서울광화문 미대사관앞
민중민주당(민중당) 학생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