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3 키신저는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WEF연차총회)화상연설을 통해 전쟁을 끝내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영토일부를 러시아에 넘겨야한다고 발언했다. 키신저는 <이상적으로두나라의경계선은개전전상태로돌아가는것이어야할것>이라며 <(그이상은)우크라이나의자유가아닌러시아와의새로운전쟁일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러를 상대로 완전한 승리를 얻으려하지말고 조속히 협상에 나서야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또 <유럽의지도자들은세력균형의보증인역할을해온러시아와의장기적관계를잊어선안된다>·<우크라이나가해야할일은유럽의국경이아닌중립적인완충국가가되는것>이라며 <우크라이나인들이이미보여준영웅적행동을지혜와결합하길바란다>고 제안했다. 반면 젤렌스키우크라이나대통령은 서방의 영토양보요구를 일축하고 헤르손·마리우폴등 침공후 러에 점령당한 영토를 탈환할것이라고 밝혔다. 소브순우크라이나국회의원은 <전미국무장관이주권영토일부를포기하는것이나라의평화로가는길이라고믿는다니안타까울따름>이라며 <수치스러운발언>이라고 비난했다. 키신저의 다보스포럼발언이후 블링컨미국무장관은 6.14 미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아무리 부당하더라도 현재 전세를 볼때 우크라이나가 동부영토일부를 러시아에 내주는게 불가피해 보인다는 진행자의 말에 <우크라이나의미래는우크라이나국민에달려있다>·<궁극적으로그런결정은젤렌스키우크라이나대통령을포함해민주적으로선출된정부가(판단)할것>이라며 사실상 우크라이나의 결정을 압박했다. 앞서 바이든미<대통령>은 뉴욕타임스기고문에서 <우크라이나정부에영토를양보하라는것은내원칙에위배되며이런압력은가하지않겠다>고 밝히며 균형을 잡으려했으나 그럼에도 서방에서는 러가 세베로도네츠크완전점령과 이를 토대로 한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전체장악을 앞세워 휴전협상에 나설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나오고있다는 여론몰이가 진행됐다. 마크홍프랑스대통령도 우크라이나가 전쟁종식을 위해 어느 시점이 되면 러시아와 협상해야할것이라며 영토양보불가피론을 강조했다. 키신저의 다보스포럼연설이후 서방언론들은 전쟁이 장기화하면 러에 에너지의존도가 높은 EU(유럽연합)회원국들사이에 균열이 발생하고 제재가 한계에 도달할 가능성이 크므로 장기전을 피해야한다는 주장들을 보도했다. 한편 키신저가 연설한 이날 바이든은 기시다일총리와 회담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대만을방어하기위해군사개입을할것이냐>는 질문에 <예스.그것이우리의약속>이라고 답하고 미는 <중국이대만에무력을사용할수없도록일본등다른나라와함께할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바이든의 발언은 1979대만관계법의 규정을 넘나드는 수위로 중외교부는 이발언에 대해 즉각 <강력한불만과단호한반대>를 표명했다. 백악관관계자는 대만에 대한 미국의 정책은 변함이 없다는것을 확인한것이라고 조절했다. 우크라이나전의 출구전략의 모색은 또다른 전쟁을 암시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