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orld Anti-imperialist Platform〉 2022파리국제컨퍼런스 개최 

2022파리국제컨퍼런스가 지난 10월14일 파리시내 프랑스농업아카데미(Académie d’Agriculture de France)에서 열렸다. 

지난 5월28일 국제컨퍼런스에 이어 개최된 이번 파리국제컨퍼런스는 <The World Anti-imperialist Platform>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아시아·유럽·남미·아프리카 등 전세계25개국 33개당·단체·대사관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동유럽에서 우크라이나전이 진행되고 동아시아에서 대만전과 남코리아전이 임박한 상황에서 정세인식을 공유하고 세계반제세력의 당면과업에 대해 토론한 후 결론으로 파리선언을 발표했다.  

14일 오전10시부터 시작된 컨퍼런스는 9시간동안 뜨거운 열기속에 진행됐다. 

남코리아의 민중민주당 김혜영국제위원장이 사회를 맡았다. 컨퍼런스는 총4부로 진행됐다. 

1부는 주남베네수엘라대리대사 아르뚜로 힐 삔또(Arturo Gil Pinto)의 발표로 시작해 발틱플랫포옴, 체코보헤미아모라비아CP부대표 밀란 크라챠(Milan Krajca), 크로아티아사회주의노동자당부대표 카를로 브리비치(Karlo Vrbić), 스페인아방가르드 알렉산더 가르시아 튜칸(Alexander Garcia Turcan), 폴란드CP의 발표가 진행됐다. 

2부는 영국CPGB-ML부대표 크리스티나 코스토우라(Chiristina Kostoula)의 발표로 시작해 이탈리아PC국제부책임자 알베르토 롬바르도(Alberto Lombardo), 세르비아유고슬라비아신CP집행위원장 알렉센다르 제니치(Aleksandar Đenić), 말리사디(SADI)국제부책임자 모하메드 디아라(Mohamed Diarra), 프랑스PRCF국제부책임자 에므릭 몽빌(Aymeric Monville)의 발표로 진행됐다. 

미국PSL교육담당 데렉 포드(Derek Ford)의 발언으로 시작된 3부는 러시아RCWP발표문대독과 벨라루스CPSU대표 레오니드 슈콜리니코프(Leonid Shkolnikov)발표문대독, 키르기스스탄CP대표 클라라 아지베코바(Klara Azhybekova)발표문대독, 벨기에코리아친선협회대표 요제프보쉿트(Jozef Bossuyt)발표, 모잠비크Frelimo중앙위원 제르손 페르난데스(Gerson Fernandes)발표문대독, 프랑스ANC국제부책임자 브휘노 드레스키(Bruno Drweski), 이탈리아인민전선대표 알레시오 아레나(Alessio Arena), 이탈리아공동주의자네트워크국제부원 안드레아 멘카렐리(Andrea Mencarelli), 그리고 카메룬민중동맹(UPC)파리지부중앙위원 오귀스타 에파냐(Augusta Epanya)가 발표했다. 

4부는 헝가리노동자당중앙위원 피터 갈(Peter Gal)의 발표로 시작해 프랑스코리아친선협회사무총장 파트릭 퀜즈망(Patrick Kuentzmann), 이탈리아PCI국제부원 루카 안젤로 로딜로소(Luca Angelo Rodilosso), 스위스CP검열위원회위원장 다비드 로시(Davide Rossi), 남코리아조덕원코리아국제포럼코오디네이터의 발표가 있었다. 

이번 컨퍼런스참가자들 대부분이 합의·서명한 파리선언을 CPGB-ML부대표인 조티 브라(Joti Brar)가 낭독하면서 2022파리국제컨퍼런스를 마감했다. 

사회자는 마무리하면서 <오늘 2022년 10월14일 파리에서 우리들 대부분은 역사적인 선언에 합의하고 발표했다>며 <이 반제플랫포옴의 강령적인 선언은 이후 제국주의를 반대하는 당과 정치조직, 반제혁명적인 민중을 조직하는데서 강력한 우리의 무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국주의는 세계민중의 단결된 투쟁에 의하여 반드시 멸망할 것이며 우리는 그길에서 민중이 정치와 경제의 주인이 되는 새사회를 앞당겨 실현할 것>이라며 <만국의 민중이여 단결하라! 단결한 민중은 반드시 승리한다!>고 역설했다. 

이후 국제컨퍼런스에 참가한 모든 참가자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파리선언 : 임박한 세계전쟁과 반제국주의자들의 임무

우리는 제국주의전쟁책동이 우리를 3차세계대전과 핵참화로 내몰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 노동자와 피억압민중이 중대위험에 처해있는 시기에 있다. 

우크라이나에서 나토의 공격이 군사적으로는 물론 경제적으로도 실패했음에도 세계패권국의 지위를 지키려는 미국의 발악은 그들이 물러서지 않고 오히려 확전과 장기전을 모색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지난 경험에 비추어 제국주의세력은 그들의 지배에 맞서는 모든 저항을 진압하고 승자가 될 방법을 찾는데 여전히 희망을 두고있어 보인다. 

이로인해 우리는 우크라이나전이 유럽과 중앙아시아의 주변국으로 확대되고 극동의 여러곳에서 교전이 발발할 가능성에 직면해 있다. 미국의 최근 대만도발과 북중과의 모든 전선에서 끊임없이 격화되는 긴장은 이를 매우 명백히 한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시기에 있는 우리 서명한 당들은 다음의 중요한 내용이 각국의 대중들에게 명확히 전달돼야하고 우리의 반전·반제과업의 강령이 될것이라고 합의한다.

1. 이미 발생했거나 발생할 위험이 있는 충돌은 특수하고 국지적인 문제가 아니라 세계패권을 유지하려는 미국의 획책의 일환이다. 

2. 우크라이나전은 <러시아침략>의 결과가 아니라 서방제국주의 특히 미국의 전쟁책동의 산물이다.

3. 이 전쟁은 사실상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2014년 키예프파시스트쿠데타를 원조·무장·조직했을 때 시작됐으며 돈바스민중들과 동맹을 맺은 러시아측은 제국주의공격에 맞서 자위와 민족해방의 전쟁을 벌인 것이다. 

4. 반중·반북전쟁기도 또한 제국주의침략의 결과이며 누가 먼저 방아쇠를 당기든지간에 코리아와 대만에서 군사적충돌이 발생한다면 그 전쟁들 역시 코리아민중과 중국민중이 벌이는 반제자위민족해방의 전쟁이 될 것이다. 

5. 스스로와 다른나라를 수호하는 러시아와 중국의 힘은 팽창주의적야망이나 제국주의적경제를 의미하지 않으며 이는 소련과 중국의 사회주의정부가 추진해 온 수십년간의 자위적국방력강화계획에 기반한다. 

6. 중국이나 러시아를 제국주의로 규정하는 것을 정당화할 경제적 자료는 없다. 이 나라들은 세계에 대한 초과착취와 약탈에 기반해 살아가는것이 아니며 다른 나라를 군사적, 기술적으로 혹은 부채로 노예화하지 않는다. 도리어 유리한 무역조건과 기술적, 군사적 지원을 통해 작은 개발도상국에게 제국주의노예화에서 벗어날 기회를 주고 있다. 

7. 러시아와 중국이 제국주의침략세력의 표적이 되는 이유는 자국의 자주성을 견지하고 다른민족들의 자주성회복을 지원하며 제국주의세계패권에 심각한 위협이 되기 때문이다.

8. 러중동맹의 강화는 전세계 민중들에게 미국의 지배와 제국주의초과착취의 대안이라는 희망을 준다. 강력한 반제진영은 잔인한 나토동맹의 침략계획에 대항하는 우리민중의 최선의 방어이자 임박한 핵전쟁위협에 맞서는 우리의 최선의 방어다. 

9. 반전활동가들은 제국주의적인 전쟁책동에 적극적비협조운동으로 자국의 대중을 동원해야 하며 이는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나토의 전쟁기기를 사보타주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리는 나토군에 직접 혹은 대리로 가담하거나 원조하는 것을 거부해야 한다. 나토의 인적, 물적 자원수송을 거부하며 우리영내 나토기지의 자유로운 운영을 허용하지 않아야 한다. 나토를 위해 무기와 기타필수장비를 제조하거나 공급하는 것을 거부해야 한다. 제국주의거짓선전이 방송, 인쇄, 유포되는 것을 거부함으로써 제국주의적인 무역및제재전쟁에 협력을 거부해야 한다.

10. 가속화되는 전쟁책동·경제위기·기아위기·환경위기등은 제국주의경제체제철폐의 필요성이 그어느때보다 시급하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준다. 

11. 이 시대의 진정한 반제세력의 구호는 다음과 같아야 한다. <나토주도제국주의동맹 타도! 레지스탕스의 승리! 제국주의전쟁에 비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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